
칼럼
지나친 탐욕은 행복이 아니라 파멸한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은 여러모로 매우 독특한 존재라고 성서는 말한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새로운 것을 만들기도 하며 삶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해 진자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특히 우주는 왜 존재할까? 인간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의 미래는 어떠할 것일까? 죽음이란 무엇일까? 또한 어떤 사람들은 그러한 질문의 답을 찾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아예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 한편 생명이 진화에 의해 우연히 생겨났기 때문에 그런 질문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서 잡지 ‘깨어라!’에 따르면 역사학 교수이자 생물학 교수인 윌리엄 프로바인은 “하느님은 존재하지 않으며 인생의 목적이란 없다”고 주장하면서 “윤리의 궁극적인 기초도, 삶의 궁극적인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삶에 아무 의미가 없다는 그러한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우주가 정교하고 정확한 수학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인생의 목적에 대해 알고 싶었던 알렉세이는 성경을 살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의사이고 무신론자인 아내도 성경을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남편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그렇게 했다. 하지만 현재는 두 사람 모두 하느님을 굳게 믿고 있으며 성경에서 알려 주는 인류에 대한 그분의 목적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한다. 땅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땅을 헛되이 창조하지 않으시고 사람이 거주하도록 지으셨다.’ (이사야 45:18) 분명 하느님은 땅에 대한 목적을 가지고 계신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부유하고 화려한 생활이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지 보려고 일종의 실험을 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내 눈이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지 않았다. 어떠한 즐거움에 대해서도 내 마음을 금하지 않았다」(전도서 1:13; 2:10.) 엄청난 재물을 모은 솔로몬은 웅장한 집들을 짓고 아름다운 정원과 연못들을 만들고 수많은 하인을 거느렸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손에 넣었다. 결국 무엇을 깨달았을까? 이런 실험을 통해 솔로몬이 어느 정도 행복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감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모든 것이 헛되어 아무것도 이로운 것이 없었다」라고 썼다. 심지어 사는 것조차 싫어졌다. (전도서 2:11, 17, 18) 솔로몬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누려도 결국 공허함과 허탈감만 남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 연구 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이라는 학술지에 실린 기사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적 필요가 충족되면, 그 이상의 수입은 개인의 주관적 복지 증진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소비가 늘어날 때 오히려 행복에 방해가 될 수 있으며, 특히 도덕적·영적 가치를 소홀히 여길 때 더욱 그러하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여러분의 생활 방식에서 돈을 사랑하는 일이 없게 하라. 그리고 현재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히브리서 13:5.) 시기심을 피하라」고 말한다.
시기심이란 다른 사람이 더 좋은 것을 누릴 때 속상해하거나 화가 치밀어 오르고 그 사람과 똑같은 것을 누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다. 시기심은 악성 종양처럼 자라나 우리의 삶 전체를 지배하고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 갈 수 있다. 한 가지 사례로, 고대 페르시아의 몇몇 고위 관리들은 왕이 아니라 다니엘이라는 뛰어난 동료 관리를 시기했다. 이 관리들이 얼마나 다니엘을 시기했던지 그를 죽일 모의까지 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다니엘 6:1-24) 시기심에는 본질적으로 적대적인 특성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을 보면, 시기심이 역사적으로 그토록 많은 폭력 사건과 결부되어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시기심을 뿌리 뽑으려면 진정한 겸손과 겸허를 길러야 한다. 이러한 특성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의 능력과 자질을 인정하고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 또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키우일 일도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감정은 직업이나 소득, 공동체 생활, 심지어 건강보다도 삶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사회 심리학」(Social Psychology)이라는 책은 설명한다.
정말로 행복하려면 사람은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 사랑을 키우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살면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성경에서도 「울 때」와 「통곡할 때」가 있다고 알려 준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 내는 힘이 있다면 문제가 있을 때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시련을 계속 인내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싶을 것이다. 그런데 지나친 욕심은 불행을 자초하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성경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유혹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도 해로운 욕심에 떨어집니다. 이런 것들은 사람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립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성서에서는 말한다. 여기서 돈을 사랑한다는 말은 지나친 탐욕을 말한다. 정직하게 산다는 것은 마음이 즐겁고 마음이 편안하며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굳이 성경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정직한 마음으로 깨끗하게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복이 있는 사람은 마음 편하게 산다. 무엇이든지 지나친 탐욕은 불행을 가져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