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지역경제 활력 증진과 미래전략 산업 확충을 중심으로 한 2020년도 예산안 1조 360억 원을 편성하여 21일 시의회에 제출하였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조 60억 원보다 300억 원(3.0%)이 증액된 규모로 민선 7기 출범 후 첫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어려운 세입여건 속에서도 최대한 확장적으로 편성한 것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207억 원(2.4%)이 증가한 8,810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93억 원(6.4%) 증가한 1,550억 원이다.
예산규모 증가는 경기침체 여파로 전국적으로 세수 감소 우려가 큰 상황에서도 혁신도시 활성화와 기업유치 성과에 기반한 지방세 수입이 90억 원 증가한 920억 원과 국비 공모사업, 복지비 증가에 따라 국도비 340억 원(13.6%)이 늘어난 2,848억 원이 큰 몫을 차지하였다.
분야별 투자사업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2,323억 원(22.4%)로 여전히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증가폭(18.5%)도 크게 나타났으며,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림분야는 1,476억 원(14.3%)으로 경북도내 최고 수준이다. 경제활력·시민행복 증진을 위해 산업·중소기업, 안전, 교육분야 증가율이 전년보다 대폭 확대되었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에 324억 원 △금년 투자유치진흥기금 100억 원 조성에 이어 일자리 기금 추가 조성 20억 원 △청년센터 운영 등 청년 취·창업 지원 30억 원 △김천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 24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확대 16억 원 △노인일자리,자활근로 등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 129억 원 △지방투자 촉진보조금 28억 원 등을 편성하였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는 △야구장·축구장 등 스포츠시설 추가 확충 33억 원 △국제·전국대회 71개 유치 32억 원 △부항댐 관광 자원화사업을 포함한 관광시설 확충에 206억 원과 함께 △축제 품앗이운동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사업도 포함되었다.
이와함께 미래 전략산업 발굴을 위해 △혁신도시 연계 개방형 연구실 구축에 11억 원 △혁신도시 융복합 드론플랫폼구축 등 드론산업육성에 11억 원 △스마트교통시티 조성을 위한 IT융합기술개발에 4억 원 등 첨단 미래 교통안전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 균형발전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시청~혁신도시간 도로개설에 150억 원 △꿈을 담는 놀이터 조성 6억 원 △평화동,황금동을 포함 금년 추가 선정된 감호지구 도시재상사업에 131억 원 △시청 및 도심지 주차난 해소(9개소 727면)에 121억 원 △농업분야 경쟁력 강화에 1,207억 원 △ 교육여건 개선과 명품 교육 지원에 139억 원 등을 편성하였다.
이 외에도 사회 안전망 강화와 시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는 △기초연금 확대 지급 750억 원 등 기초생활보장권 강화에 1,006억 원 △영유아 보육료 등 영유아 보육사업지원 323억 원 △미세먼지 대응 48억 원 △아포 자연재해 위험지구 개선사업 111억 원 등을 반영하였다.
한편, 지방보조금은 자체감사와 성과평과 결과를 기반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실효성을 높였고,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 참여로 제안한 29건 30억 원의 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예산안에 반영되었다. 내년에는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운영하는 등 주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지방재정의 투명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극복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한정된 재원을 내실있게 편성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성장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에도 재정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