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기 시작하는 3월은 등산하기에 좋은 시기이지만, 산에서는 날씨변화가 심해 일교차가 크고,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낙석과 추락·미끄러짐이 많아 실족으로 인한 부상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므로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산악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실족으로 인한 추락사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해 길을 잃은 사고, 기상여건을 무시한 등반, 개인 안전장구 미착용, 산악안전수칙 미 준수 등이 있으며,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산악사고는 총 45건으로 이중 5건(11.1%)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로나 날씨 등 필요한 정보 사진 수집하기, 산행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지형지물 기억하기, 휴대전화 랜턴 등 예비 건전지 챙기기, 지정된 등산로만 이용하기, 보온유지를 위한 여벌 옷 준비하기. 무리한 산행은 하지 말고 내리막길에서는 자세를 낮추고 손에는 되도록 물건을 들지 않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관내 96개소에 산악위치표지판을 설치되어 있으므로 조난 시 이를 이용해 신고한다면 신속한 구조·구급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 또한, 연중 대부분의 산불이 봄철 건조한 시기에 발생하므로 입산할 때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산행 중 산불을 발견했다면 신속히 119로 신고해줄 것”을 부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