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광역시/도의 경연과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 특별한 공연들로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이 붐빈다. 행사 전부터 인터넷 예매가 폭주해 거의 모든 공연의 티켓이 매진되어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의 애를 태웠고, 문화예술회관 대/소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식공연들은 매회 90%이상의 객석점유율을 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국연극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보다 많은 관객들과 만나기위해 마련된 구평 제3공원, 봉곡테마공원 등에서 펼쳐진 Digi-art 페스티벌의 다양한 공연들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리카밴드 등 ROCK밴드 공연, 마임, 현대무용, 퓨전국악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색다른 공연들이 펼쳐져 관객들의 문화욕구를 시원하게 식혀 주었다. 관심과 열기가 점점 더 해가는 가운데 진행될 공연들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 극단 미암 [레드 섹소폰] (6월10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염원하는 작가정신이 담겨있는 전라남도 극단 미암 [레드 섹소폰] (윤한수 작/ 조성애 연출)이 6월 10일(수) 공연된다. 『검사가 된 아들 덕분에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영수는 악극단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악사였다. 사랑스런 손자를 데리고 다니면서 산이나 들, 공원 같은데서 색소폰 부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유일한 소일거리. 영수가 색소폰을 부는 것은, 색소폰을 불고 있노라면 자신이 살아온 지난 추억들이 떠오르고, 죽은 아내가 환상처럼 나타나 색소폰 연주에 어울려 노래도 부르기 때문이다.』 극단 ‘미암‘은 창단 27년 만에 노인과 교육 문제 등 시대성을 담은 신작인 [레드색소폰]으로 전남연극제의 대상을 수상하며 제27회 전국연극제에 처음 출전한다. 군 단위에서는 유일한 극단인 ‘미암’은 열악한 재정과 부족한 단원에도 불구하고 매년 신작만으로 출전해 왔다. 제27회 전국연극제에 출전으로 해남 연극사의 새로운 획을 그은 극단 ‘미암‘의 열정과 분발을 기대해본다. 엄마, 아내, 그리고 여자의 삶 극단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6월 11일) 6월 11일(목)에는 소외된 여성(들)의 자아 찾기를 그린 대전광역시 극단 ‘떼아뜨르 고도’ [소풍가다 잠들다] (김상열 작/ 김상열 연출)가 공연된다. 자의든 타의든 여성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받는 아내로써, 엄마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때 과연 여성은 자신의 역할을 어디에서 부여받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 연극의 중요 관심사이다. 『아들 어진이는 수학여행을 떠나고, 남편은 출장을 가서 오래 간만에 집안에 혼자 남게 된 가정주부 영선은 모처럼의 휴식을 가진다. 그런데 그런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는 한 통의 전화. 한 여성의 용서를 비는 흐느끼는 목소리에 영선은 당황하지만, 그 목소리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고 계속 두서없는 이야기만 한다.』 극단 ‘떼아뜨르 고도’는 2001년 창단공연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권영국 연출)를 시작으로 대전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극단 ‘떼아뜨르 고도’는 2005년 ‘옥수동에 서면 압구는 정동이 보인다’, 2006년 ‘그 여자의 소설’에 이어 [소풍가다 잠들다]로 전국연극제에 세 번째 출전한다. 2005년 전국연극제에서 최우수여자연기상과 단체상, 2006년에는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극연구집단 시나위 [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6월 12일) 6월 12일(금)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되는 부산광역시 극연구집단 시나위 [대숲에는 말(言)이 산다] (김문홍 작/ 오정국 연출)는 우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며, 연극의 특성을 살려 해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어느 날 복두장이는 꿈속에서 경문왕을 만난다. 꿈속에 나타난 경문왕은 당나귀처럼 큰 귀가 부끄러워 복두로 그 귀를 감추고 싶다고 한다. 잠에서 깨어난 복두장이에게 금군대장이 부하를 거느리고 나타나, 복두장이를 궁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경문왕을 만나게 된 복두장이는...』 극연구집단 시나위는 1997년 창단공연 [리허설 ‘97]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에서 23회의 정기공연을 통하여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2001년 [문제적 인간연산], 2004년 [인류 최초의 키스], 2005년 [B.C. 2430]을 통하여 전국연극제에 출전한바 있다. 가족, 끊을 수 없는 사랑의 몸짓 극단 고도 [녹차정원] (6월 13일) 6월 13일(토) 대구광역시 극단 고도 [녹차정원] (이시원 작/ 추지숙 연출)은 중증 뇌성마비 장애우와 그 가족이 주고받는 사랑의 의미와 나름의 방식으로 장애를 보듬고 극복하려는 가족의 이야기 이다. 『다롱은 형도 자신처럼 사랑의 느낌을 느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형의 걱정에 고민하던 다롱에게 하루가 형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자고 제안을 한다. 마침내 다롱과 하루는 형의 첫 여자를 찾아 나서고.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가족 모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저녁나절,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형의 귀가를 기다린다. 그렇게 행복했던 하루가 저물어가고.....』 극단 고도는 1995년 창단, 1996년 창단공연 [방황하는 별들] ( 작/윤대성, 연출/배문수 )를 시작으로 대구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리얼리즘 성향이 강한 녹차 정원은 연출자가 개입할 수 있는 폭이 좁은 데도 불구하고 여성 연출자 특유의 섬세한 지휘 아래 배우들의 동작 선이나 상황의 극적 전개 등을 안정감 있게 확보한 면이 돋보여 대구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입을 타고 떠도는 재앙의 불씨 극단 ‘십년 후’ [나비, 날아가다] (6월 14일) 소문을 소재로 우리의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는 인천광역시 극단 ‘십년 후’ [나비, 날아가다](고동희 작/ 송용일 연출)가 6월 14일 공연된다. 듣고 보는 것을 밑천삼아 하는 이야기에 우리 스스로 재앙을 만들고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인간의 속성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다. 『몇 안 되는 사람들 가운데 주영은 오로지 예수천국에만 빠져 살고, 귀머거리 선이는 감옥살이를 하는 오빠를 기다리며 지낸다. 노망난 상근이 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불임인 덕만 처에게 애를 낳을 수 없다고 소리를 질러 원망을 사다가, 급기야 선이가 곧 애를 낳을 거라고 지껄여서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극단 십년후는 ‘사랑하며 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994년 창단되어, 사랑을 담고 표현한 창작극 위주의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을 통한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라는 사회적 목표와 ‘공연활동을 통한 아름다운 사람 되기’라는 개인적 목표를 실현하고자 끊임없는 정성과 노력을 하고 있다. 2006년 [사슴아 사슴](목종비곡)으로 제24회 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2008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로 제26회 전국연극제 은상,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한바 있다. 존재에 대한 심오한 물음 극단 세이레극장 [북어대가리] (6월 15일) 6월 15일(월)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제주도 극단 세이레극장 [북어대가리] (이강백 작/정민자 연출)는 매일 똑 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왜소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메아리처럼 돌아오는 존재에 대한 심오한 물음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조그만 창고 속에 살고 있는 두명의 창고지기 자앙과 기임.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창고 속에 함께 살면서 상자들을 지키는 일을 해왔다. 자앙은 단 하나의 상자도 틀리지 않게 보관했다가 정확하게 내보내는 것만이 사회와 개인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는 반면에, 기임은 그 부속품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는 점에서 확신을 갖지 못한다. 트럭 운전사의 딸과 결혼해서 창고 밖으로 나가 살고 싶어 하는 기임. 고지식한 창고지기 자앙은 불성실한 창고지기 기임의 일하는 태도와 삶의 태도를 고쳐 주려고 안간힘을 쓴다.』 다시 한번 현실을 돌아보는 계기로 이강백 작 ‘북어대가리’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현실을 돌아보고, 우리 삶의 대처방식은 어떠한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 한다. 극단 세이레극장은 1992년 예술기획세이레 산하 전속단체로 극단을 설립하여 1993년 창립공연 ‘위기의 여자’를 시작으로 제주지역에서 17년간 공연과 교육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또 하나의 볼거리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또 하나의 볼거리인 초청공연으로 5월 28일 극단 골목길(박근형 작/연출)의 ‘너무 놀라지 마라’, 6월 3일 러시아 극단인 하바로브스크 청년문화예술극장(헨릭 입센작/ 따찌아나 파블로바 연출)의 ‘헤다가블러’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공연되었다. 6월 9일에는 마지막 초청공연인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이 전국연극제의 격을 높여줄 예정이다. 6월 9일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장의 ‘상속자들’( 둘라트 이사베꼬브 작/ 이 올레그 연출)은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자기의 본분을 잘 지키고 양심을 속이지 않으며 하늘의 도리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위 또레한은 전쟁에서 얻은 심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쉴 새 없이 노력한 결과 큰 집을 지어 장모 살리하에게 유산으로 남겨주고는 자신은 오랫동안 시달려온 부상의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다. 이제 살리하에게 남겨진 것은 사위가 지어준 집 한 채와 개 한 마리뿐. 큰 집에 혼자 살기가 외로운 살리하는 성실하고 마음씨 착한 신혼부부한테 셋방을 내주려하는데, 뜻밖에도 러시아에서 또레한의 여동생이 남편 ‘싀즈가노브’와 함께 살리하의 집으로 찾아온다. 』 고려인의 역사 - 국립고려극장 고려극장은 우리 민족의 문화와 예술을 부흥 보존하는 위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3~4대의 고려인 배우들이 손위세대가 지켜온 우리말연극을 자랑스럽게 지켜오고 있어 한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색다른 부대행사, 색감 넘치는 국제현대미술제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서 색다른 미술세계를 펼쳐보이는 『국제현대미술제』(운영위원장 강효주)가 6월 15일까지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전시중이다. 이번 전시전은 동시대의 세계현대미술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초여름밤의 열기를 식혀줄 다양한 공연들 색다른 볼거리, 다양한 공연들로 장식될 Digi-art 페스티벌이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특설무대에서 저녁 6시부터 펼쳐진다. 또한 주말에는 오후 2시 30분부터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체창극, 인형극, 국악퓨전재즈 콘서트, 그림자극 등으로 채워질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특설무대는 보는 이들에게 초여름 밤의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 할 것이다. 유명연예인을 만나보는 특별한 자리 - 연극인 카페 평소에 만나기 힘든 연예인들과 가까이에서 함께 이야기 하고 웃으며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는 연극인 카페가 6월 9일, 11일, 13일, 14일에 진행된다.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관객들의 궁금증을 현장에서 들어보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6월 9일에는 길해연, 11일에는 이대연, 13일에는 오달수, 14일에는 남명렬씨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