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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세계가 훌륭한 지도자를 갈구한다

 

 

칼럼

 

 

                             세계가 훌륭한 지도자를 갈구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2차 세계 대전이 계속되어 파괴와 살상이 잇따르고 있었고 전세가 영국과 연합국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을 때 레오폴드 애머리를 비롯한 영국 정부 측 인사들에게는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자 194057일에 하원에서 애머리는 위에 언급한 말을 인용하여 수상인 네빌 체임벌린에게 말하였다. 사흘 뒤에 체임벌린은 사임하였으며 윈스턴 처칠이 그의 후임자가 되었다. 누군가 지도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인류의 기본 필요 가운데 하나이지만, 그저 아무나 지도자가 되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다.

 

 

 

가정 내에서도 아버지가 훌륭하게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아내와 자녀들이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훌륭한 지도자를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던 것도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 보니 이제까지 수천 년 동안 대관식, 혁명, 쿠데타, 후임자 지명, 선거, 암살, 정권 교체 등이 셀 수 없이 많이 있었다.

 

 

 

, 수상, 대공, 대통령, 서기장, 절대 권력자들이 숱하게 권좌에 오르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였다. 강력한 통치자들조차 예기치 않은 변화로 자리를 내주는 일이 있었다. 그러한 까닭에 유능하고도 지속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는 지도자는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훌륭한 지도자를 찾는 일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이 희망을 잃은 것도 이상한 일이 아이다. 일부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품고 있는 냉담과 절망의 감정이 특히 선거철이면 분명하게 나타난다. 아프리카의 저널리스트인 제프 힐은 이렇게 지적하였다. “사람들이 자기들의 비참한 생활을 변화시킬 능력이 없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는 냉담한 태도나 투표에 기권하는 일이 만연하게 된다.”

아프리카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닌 경우도 있다. 오히려 그것이 아무도 귀 기울여 주는 이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는 부르짖음인 경우가 더 많다. 미국의 한 신문 칼럼니스트 로이드 조지는 임박한 선거와 관련하여 이번 선거에 완벽한 후보가 한 명 출마한다면 좋으련만이라고 쓰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런 후보는 있을 수 없다.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체념하고 사는 수밖에 없다.” 참으로 인류에게는 불완전한 지도자들 아래서 체념하고 사는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일까? 로이드 조지의 말에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지도자는 유능한 사람일 뿐 아니라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정직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라는 점이 분명히 나타나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해결책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들로 가득 차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지도자가 범죄와 전쟁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였는가? 오늘날의 지도자들 가운데 누가 모든 인간에게 식품과 깨끗한 물과 의료 혜택을 마련해 줄 역량과 동정심을 갖추고 있는가? 누가 환경을 보호하고 회복시킬 지식과 결의를 가지고 있는가? 누가 모든 인간이 오래 행복한 삶을 즐기도록 보장해 줄 수 있을 만큼 유능하고 강력한 힘이 있는가? 하지만 인간들은 그 일을 할 수 없다. 역사상 가장 유능한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고대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그가 내린 결론은 이러하였다. “내가 해 아래서 열심히 일하는 내 모든 수고를 싫어하였으니, 나는 내 뒤에 있게 될 사람을 위하여 그것을 남기게 될 뿐이다. 그가 지혜로운 사람일지 어리석은 사람일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데도 그는 내가 열심히 일하고 해 아래서 지혜를 보인 내 모든 수고를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다. (전도 2:18, 19)

 

 

 

솔로몬은 자신이 한 훌륭한 일을 자신의 뒤를 잇는 사람이 계속해 나갈 것인지 아니면 수포로 돌아가게 할 것인지 알지 못하였다. 솔로몬에게는 기존의 통치자가 새로운 통치자로 대치되는 일이 계속 되풀이 되는 것이 헛된일로 생각되었다. 때로는 지도자를 바꾸는데 폭력이 동원되는 경우도 있다. 높이 추앙받는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자신이 한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는 의욕에 차 있었지만 지도자로 고작 4년밖에 일하지 못했다. 지도자를 바꾸기 원했던 한 남자에게 두 번째 임기 초기에 시해되었기 때문이다. 가장 훌륭한 인간 지도자들조차 자기 자신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들 성서는 이렇게 알려준다. “너희는 존귀한 자들을 신뢰하지 말고 땅의 사람의 아들도 신뢰하지 말아라. 그들에게는 구원이 없으니, 그의 영()이 나가면 그는 흙으로 돌아가고, 생각도 그 날로 소멸되고 만다.”(시편6:3) 세계가 훌륭한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지만 그런 지도자는 없다. 특히 북한 김정은 같은 독재자를 만나면 주민은 노예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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