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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인물

권우상 칼럼 = 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인생을 파멸시킨다

 

 

칼럼

 

 

                    순간의 잘못된 생각이 인생을 파멸시킨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극작가

 

 

사람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 왜 생각이 다를까? 각자 성장 과정, 교육정도, 지식수준, 사회경험, 정서, 성품 등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굳으면 성격이 되고 성격이 굳으면 습관(행동)이 되고 습관이 굳으면 사물을 분별하는 가치관이 되고 이 가치관은 행동(운명)으로 나타난다. 윤석렬 대통령의 경우를 보자, 대통령의 권한인 비상계엄을 선포할 때는 부정선거 주범인 반국가세력 때문이라면 국회를 해산하고 눈 앞에 나타나 있는 반국가세력 주범을 체포하여 군사재판을 통해 속전속결로 처벌하여 부정선거 세력을 소탕해야 하는데 적을 코 앞에 두고 법대로 하겠다고 하면서 변호사까지 선임했지만 재판에서 패배하는 우(愚)를 범하여 내란의 죄로 오히려 역습을 당하는 꼴이 되었다. 내가 칼럼을 통해 누차 말했지만 권력은 힘과 계략으로 하는 것이지 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5천년 세계 역사를 봐도 법대로 해서 권력을 잡은 경우는 없다. 정치는 전쟁과 같은데 전쟁으로 말하면 적을 보고도 죽이지 않았다가 자신(윤 대통령)이 적에게 포로가 된 모양새다. 이처럼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인생을 파멸시킨다. 다른 사례를 보자. 어느 스님과 석공의 이런 대화가 있다. 스님이 길을 가다가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돌을 쪼고 있는 석공을 보자 “지금 무얼 만들고 있습니까?” 하고 묻자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며 기쁘게 대답하는 한다. 스님은 다시 한참동안 걸어 가다가 다른 석공을 만나 같은 질문을 하자 “보면 모릅니까? 딱딱한 돌을 쪼느라 손도 아프고 지겨운 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이처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도 세상을 보는 안목이 다르다.

 

삶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신(情神), 사고(思考), 사유(思惟), 견해(見解), 인식(認識), 마음(心), 얼(魂) 등은 생각과 비슷한 개념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생각, 마음, 얼의 세 낱말은 그 뜻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다르다. 생각은 삶의 핵심이지만 마음은 생각의 핵심이고 얼은 마음이 핵심이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그런 나쁜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마음을 잘 먹어야 좋은 사람이 된다.” “너는 얼 빠진 사람이다. 왜 그런 짓을 해?” 이 대화에서 생각, 마음, 얼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생명의 대부분은 알에서 태어난다. 새, 물고기, 곤충들은 암컷의 뱃속에서 새끼로 자라 태어나며 식물의 알은 씨알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알처럼 둥근 모양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 지기도 한다.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은 지식, 정서, 의지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고 이 셋이 합해서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은 사물에 대한 앎으로서 경험이나 스스로의 까달음에서 얻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밝혀 놓은 것을 배워서도 알게 된다. 모든 학문이 바로 이 지식을 배우거나 연구하는 일이다. 정서는 사물에 대한 느낌으로서 기쁨이나 슬픔이나 아름다움이나 추함이나 부끄러움이나 근심이나 노여움 등 감정의 바탕을 말한다. 의지는 어떤 힘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뜻으로서 부지런함, 게으름, 추진력, 박력 등 여러 행동의 힘을 말한다. 그래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판단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무슨 일에 대하여 자기가 지금까지 이룩한 생각의 힘을 이끌어 내어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한층 더 종합적으로 정리한 후 판단하는 능력이다.

 

또한 추진력은 얻는 것과 잃는 것,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 등을 총체적으로 바르게 결정할 수 있는 힘이다. 그래서 이 판단력과 추진력은 성공을 이끌어 내는 큰 힘이 된다. 그리고 창의력은 지금까지 이룩한 자기의 생각을 바탕으로 새롭게 생각해 내는 힘을 말한다. 사람은 말로 생각하고 생각에 따라 행동하면서 많은 사물과 만나며 자기의 인생을 영위해 나간다. 그런데 말은 곧 생각이고 행동 역시 원래의 바탕은 생각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생각이 올바르야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사물에 모두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느 특정한 사물에 관심을 갖고 그 사물만을 좋아 하게 된다. 이것은 천성(DNA)이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노력에 의해 바뀌어 질 수도 있다. ‘나는 공부를 좋아하는가? 운동을 좋아 하는가? 기술을 좋아하는가?’ 이것이 나의 운명이다. 대개의 경우 소질에 따라 좋아하고 소질은 더욱 발전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과 소질은 서로가 서로를 협력 강화시켜 그 사람은 그 일을 통해 평생동안 인생을 영위해 나간다. 올바른 판단력과 추진력이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이다. 따라서 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인생을 파멸시킨다. 전투기 조종사의 판단력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해야 하는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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