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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수원 이전은 4대강 개발 낙동강 살리기사업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상이다

 
구미시장(남유진)은 12일 오전에 국회의원, 시의장, 구미YMCA사무총장,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구미경실련사무국장,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본부장, 구미중소기업협의회장, 구미사랑시민회의 회장 등과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과 관련하여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관계기관 항의 방문 등 전시민이 총력을 기울여 강력 대응해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낙동강 대구 취수원의 (구미시 도개면 일선교 지점) 이전은 4대강 개발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목적인 식수확보, 수질개선, 홍수예방, 생태복원을 정면으로 위배되는 발상이다.

4대강 개발사업으로 낙동강의 수질은 2급수로 좋아지게 되고, 수자원이 확보되어 강의 생명력이 회복되는 효과가 있어 대구 달성 강정보에서 충분히 깨끗한 물을 취수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낙동강 개발후의 수질을 불신, 포기하고 대구시 상류지역의 오염원 차단에 대한 근원적 해결을 위한 자구노력을 다하지 않은채 굳이 5,42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구미로 취수원을 이전하려는 것은 국가적 예산낭비일 뿐만 아니라 4대강 개발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수질향상 기대효과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

대구 취수원 이전으로 1일 평균 95만 톤의 생활용수를 취수하게 되면 하천유지수 부족으로 구미보에 설치되는 소수력발전(3,000KW)의 기능, 어도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더욱이 갈수기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 자정능력 감소를 유발하며, 오염부하량이 높아져 생태계 종 다양성의 감소 및 오염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환경적인 부분은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걱정해야하는 문제이다.

또한 하천유지수의 부족으로 구미시는 일평균 5만 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14만 톤을 생산하여 구미국가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구미취수장의 취수량 확보에 어려움을 주어 구미국가산업단지의 공장가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되고 농업용수시설 양수장 39개소의 취수량 부족으로 1,806ha의 농경지에 영농차질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구미시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취수장 이전으로 인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다.

구미시는 세계 최첨단의 IT산업을 기반으로 국가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43k㎡ 규모의 내륙 최첨단 산업도시로 글로벌 기업 등 200여 기업체 10만여 근로자가 생산 65조원 수출 300억불, 무역수지 흑자 182억불을 담당하는 한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 순간에도 투자유치와 공단 활성화 등을 도모하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는 구미시 발전노력에 이번 대구 취수원 이전은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우리나라 수출의 10%를 담당하는 구미시는 너무나도 큰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 있으며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구 취수원이 이전되면 구미시에는 상수원보호구역이 확대되고 개별공장 입지제한 구역이 10km에서 20km로 확대되어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되며, 낙동강 유지수 부족으로 오염도가 상승함에 따라 오염총량관리제 실시에 따른 목표수질 초과로 환경비용부담증가로 인해 기업체의 부담이 커지게 되어 공장입주를 기피하는 기업체가 생길 수 있어 구미시로서는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구미시는 “ 기존 선산, 해평 상수원보호구역의 해제를 검토하는 시점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은 오히려 상수원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지가하락 및 개발행위에 제한을 초래하고 지역 주민에게 정신적, 재산적 손해를 입힌다”며 “지역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예비타당성 결과가 최종 결정되지 않아 대구 취수원 이전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12일 개최된 유관기관 대책회의 결정안을 바탕으로 관련기관을 방문하여 구미시의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대구 취수원 이전의 최대 수해 지역인 대구시는 이미 2008년 12월에 낙동강 계통 취수원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실시하였었다.

검토용역결과 물수지 분석결과 물량이 부족하고 수질측면에서도 구미지역 상류로 취수원이 이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당시 설문조사 결과 수도요금인상을 우려하여 71%의 시민이 반대입장을 보였었다.

대구 취수원 이전은 4대강 개발사업과 정면배치됨은 물론 환경오염, 예산낭비, 수도요금인상, 지역경제발전 저해, 지역민의 생존권 박탈 등으로 인한 지역간 갈등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심도 있는 재검토가 이루어져야하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려 지역민 모두가 반길 수 있는 결론이 나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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