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 하반기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으로 3선의 김성조 의원(경북 구미갑)이 선출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국가재정 및 경제정책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기능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주요 상임위로 그동안 하반기 기재위원장에 누가 선출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왔었다. 비록 김위원장이 경제관료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2년 동안 한나라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과,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각각 역임하면서 민감한 정책에 대해 당내·당정·여야간 협상력을 높이고, 원활한 합의를 이끌어 왔던 점이 인정돼 당 내부는 물론, 정부관계자들로부터 대체적으로 현 상황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가 전체적으로 경제위기를 비교적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는 것이 국내외 정부와 주요기관들의 공통된 견해이기는 하지만 김성조 의원이 위원장을 맡게 될 기재위가 해결해야 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우선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소외되었던 서민과 지역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중장기적으로 국가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국내외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이외에도 민감한 국가재정·경제정책 현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기재위원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우선적으로 국가재정건전성 강화 방안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서민과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면서 ‘서민·지역 그리고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서민과 지역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노력해왔으며, 당시에 추진되었던 향토발전세·해외U턴기업 지원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서민과 지역을 위한 경제정책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