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인도의 간디는 ‘목적이 방법을 정당화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리고 만일 그 목적 자체도 결코 정당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 사회는 혼란과 무질서, 분쟁과 공포속을 방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어서 으뜸가는 사명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이 무너지면 대통령도 없고, 국회도 없고, 새누리당도 없고, 통합민주당도 없고 국민들은 노예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만에 하나 그런 날이 오면 돈이 있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그외 안전한 나라를 찾아 가족과 함께 도망가서 잘 살겠지만 그런 형편이 되지 못한 국민은 조국 땅에 남아 공산치하에서 노예처럼 시달리다 마침내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다. 과거 패망한 월남이 그랬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단지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 하나 때문에 날마다 거짓말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늘이 무섭지도 않는가?’ 하고 소리치고 싶지만 참을려니 분통이 터진다.
내달에 있을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인 국민의 마음이 이토록 불안한 까닭은 무엇인가? 누구를 찍을까에 앞서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왜 이렇게 박근혜 후보를 공격하는지 모르겠다. 공격할려면 정책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한국 정치가 이제 막말 정치로 전락한 것인가? 자유당 치하에서 당시 야당인 민주당 조병옥 박사가 집권당인 자유당 국회의장 이기붕을 향해 기붕의장이라고 불러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때 조병옥이 이렇게 말했다. “나를 병옥의장이라고 불러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겠는데 왜 야단입니까?”라고 말했다.
딱딱하고 고질스러운 한국의 정치판에서 유머로 던진 말 한 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토록 농담으로 한 말이 자칫 독이 되어 본인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지금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학 황상민 교수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박근혜 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라는 취지로 발언하여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가 테러를 당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다시 테레를 당한 꼴이 되었다. 그 때는 육체적 테러이지만 이번에는 정신적 테러이다.
황교수 발언은 대통령 후보에 대한 인격 말살이고 여성 전체에 대한 인격 모독이다. 야당에서는 박근헤 후보에게 여성이지만 여성성이 부족하다는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렇게 막말을 해도 된단 말인가?
전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 어머니이고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코라손 아키소 전 필리핀 대통령도 여자다. 또한 전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푸트리도 여성 대통령이다. 뿐만 아니라 독일 총리 알겔라 메르겔도 여성이다.
이처럼 다른 나라에도 여성 대통령이 많이 있는데도 통합민주당 쪽에 선 사람들은 박근혜 후보에게 흠집을 내기 위해 여성이라는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당내 지지율은 압도적이다. 새누리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84%의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다. 이런 후보에게 야당쪽에서는 지나친 막말을 쏟아내기에 여념이 없다. 국민이 보기에도 민망하고 답답하다.
꽃에는 냄새(향기)가 있듯이 동물에도 냄새가 있다. 돼지에는 돼지 냄새가 나고 개에는 개 냄새가 난다. 만일 개에게 돼지 냄새가 난다면 그 개는 개가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에게는 사람 냄새가 나야 한다. 하지만 사람이지만 사람 냄새가 나지 않거나 개나 호랑이 냄새가 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우리 사회에 한 두 사람이 아니지만 그 사람이 대학교수라는데 문제가 있다. 대학교수는 교수다운 품격을 가져야 한다. 황교수가 생식기 운운 한 발언은 교수의 품격과 자질을 의심케 한다. 설사 개인의 생각이 그렇다 하더라도 대중 전달 매체가 강한 방송에 출연해서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스스로 교수의 자질과 품위가 부족함을 스스로 밝힌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농담이나 유머의 수준을 넘은 황교수의 여성 비하 발언은 예사롭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농담이나 유어는 한계가 있다. 어떻게 대학교수가 그런 말은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런 교수에게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 수 있을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