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원제라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 많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자원하여 입대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은 육군이 약 57만, 해군은 약 40만, 공군은 약 32만, 해병대는 약 21만의 병력을 보유하고 거기에다가 각종 최첨단 무기까지 갖추고 있어 세계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은 막강한 군사력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육체와 영혼의 자세다. 9. 11 테러 사건이 발생했을 때 NFL(미국 풋볼 리그)의 유명한 영웅적인 선수인 팻 틸맨(pat Tillman)은 연봉 360만 달러라는 거액을 집어 던지고 군에 자원 입대하였다. 그리고 아프간 전쟁에서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이런 미국인의 사례는 ‘팩 틸맨’의 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美) 연방 국회의원 폴 맥해일(paul F Mchale jr)은 1991년 걸프전이 발생하자 의원직을 사퇴하고 해병대에 입대하여 참전했고, 걸프전이 종료되자 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의정활동을 하다가 2006년에는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아프간 전쟁에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사람들이 미국에서는 수두룩하다. 2010년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비서실장이었던 ‘마크 리 퍼트’는 그 중요한 고위공직을 사퇴하고 해군특수부대(SEAL)에 자원 입대하여 이라크 전선으로 뛰어갔다. 이런 사례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고 이 보다 더 가슴을 찡하게 하는 사례도 있다. 발라드 상병(Spc. Ben C. Bailard)은 아프간 전쟁에서 전투를 하다가 적의 폭발물에 의해 왼쪽 팔을 잃었다. 군 당국은 ‘발라드’를 명예 제대 시키려고 했으나 그는 입대할 때 5년 장기근무 서약을 했다면서 병역의무 약속을 지키겠다고 주장하자 군 당국도 이를 허락했다. 그는 “내가 의수(義手)를 부착했지만 전투를 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서 국방서약 의무를 끝까지 이행하겠다고 하여 국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금도그는 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남북이 총칼을 겨누고 있는 대한민국은 어떤가? 국회의원을 비롯한 고관대작들 중에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병역의무를 기피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 최근 ‘시사저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 가운데 병역 미필자는 17.48%나 된다고 한다. 민주당은 무려 21.13%가 병력 면제자다. 여당 소속의 정의화. 안상수, 원희룡, 고승덕 의원들도 군에 가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민주당에서는 강기정, 김영환, 노영민, 백원우 의원 등이 포함되어 있고 긴 수염에 한복을 입은 공기부양정의 달인 민노당 강기갑과 진보신당의 조승수 의원도 병역미필자다. 비율로 보면 친북 좌파쪽 의원들 가운데 병역미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행정부와 사법부에도 병역 필자들이 적지 않다. 전쟁을 하다가 잠시 중지된 상황에서 이런 병역미필 행위는 옳지 않다. 6. 25전쟁을 치루면서 어린 학생이 학도병으로 자원한 것을 생각하면 이들은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면제를 놓고 논란이 많았다.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MRI 사진을 판독한 전문의들의 소견은 이상체질이라고 하면서 군 복무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한 육체가 필요하지 않는 앉아서 근무하는 직책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박원순 시장과 아들의 태도는 군대에 가고 싶은 마음을 손톱만치도 없어 보인다. 이상체질이라 몸이 아프지 않는데도 의료보험 적용도 안되는 값비싼 MRI를 찍은 것은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서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의혹을 밝혀야 할 책무가 있다. 그래서 강용석 의원은 사실여부를 밝히려고 한 것이다. 그런 국회의원에게 돌을 던지다니 참으로 씁쓰레한 마음 금할 수가 없다. 아프지 않는데 비싼 MRI를 찍은 이유가 무엇인지 그것이 지금 의혹의 중심에 와 있다. 그 의혹을 밝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