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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수와 정치, 하나만 선택하라

권우상(명리학자. 사회평론가)

 
지금 나라꼴이 돌아가는 것을 보면 필자는 울화통이 터진다. 친북 좌익과 애국 우익으로 갈라져 싸우는 정치인들도 그렇지만 대학교수들까지 정치판에 뛰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이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이다.

더구나 이념으로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친북 좌익들의 행패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북한정권은 남한 공산화 탐욕에 광분하고 있는데도 민주당 등 야당 일부 정치인들은 국론 분열만 조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한 여성의 친북좌파에 폭행한 행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월남이 어떻게 공산화 되었으며 월남이 공산화 되면서 보트피폴로 전락된 월남 국민들이 외국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는 지를 생각하면 이 나라가 친북 좌익세력의 손에 공산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지울 수가 없다.

그것은 친북 좌익세력이 날이 갈수록 애국 우익세력을 능가하는 힘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친북 좌익들이 다수의 단체장을 당선시키면서 그들의 목소리가 강해졌다. 게다가 요즘에는 대학 교수들까지 정치판에 뛰어 들면서 친북좌익 집단과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들이 공산화된 월남의 비참한 현실을 안다면 친북 좌익과 손을 잡는 것은 옳지 않다.

필자의 지인은 1974년 - 1980년 사이에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를 했다. 문과인 경영학 석사과정 2년을, 이과인 응용수학 과정 3년이었다. 석사와 박사 사이에 2년에 걸친 국방부 근무가 있었다.

지인은 미국에 갔을 때 가장 감동을 받은 것은 교수들 방에 밤 12시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사실이었다고 했다. 교수는 새로운 지식을 개발해서 그것을 후배들에게 가르쳐주고 연구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을 천직으로 하는 위대한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란 사실을 그때서야 알았다고 했다.

교수는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없고, 이웃을 의식하여 경쟁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자기가 탐구하고 싶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면서 희열과 보람을 느끼는 숭고한 학자이고 성직자이기도 하다. 그때 지인은 열심히 공부를 하니까 교수들이 그냥 예뻐했다고 하면서 교수들에게 맥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었지만 미국 교육계의 사제문화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느날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것이 있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 그때 마침 일요일이었지만 교수는 일요일 시간까지도 내주었다고 했다. 이런 일은 한국 교수 사회에서는 어림없는 이야기다. 미국의 명문 학교는 한국 대학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귀족 학교다. 학과로 제공되지 않는 과목을 공부하고 싶을 때에는 개인교수도 가능하다.

물론 여기에는 리스크(모험)가 따른다. 개인교수에게 ‘이 학생은 성실하기는 한데 머리가 나쁘다‘는 식의 평가를 받으면 그 학생은 그 학교에서 끝이다. 그아말로 스파르타식 상아탑인 것이다. 이런 대학이야 말로 미국이라는 세계 최고의 나라를 만들어 낸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지금 이 나라는 어떤가?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학교의 문란할 대로 문란해 진 대학풍토를 보면 기가 막힌다. 신성해야 할 상아탑과 현실적으로 더러워진 정치판은 한 마당에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같은 이질적인 요소다.

정치계가 더럽다는 것은 국민을 위한 정치라기보다 정치인 자신의 영달과 보신을 위해서는 산적한 민생 현안을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불결하기 짝이 없다. 정치판에 정화작업이 필요하다.

더러운 정치계를 정화시키는 원동력은 대학에 있다. 사회정화, 사회진보의 원동력이 되는 대학교수들이 섞으면 그 사회에는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 전혀 없는 사회가 된다. 대학 사회,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서울대학교 3인의 형편없는 교수들이 대학의 기본 임무를 저버리고 대학사회를 더럽히고 있는 것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박세일, 안철수, 조국 3총사다. 이들의 행동을 보면 교수가 아니라 정치인이다. 정치를 할려면 교수직을 내놓고 해야지 교수와 정치 두 다리를 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혹여 정치에 실패하면 교수직을 유지한다는 생각이라면 줏대가 없는 이중인격자다. 정치와 교수,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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