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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십이운성(十二運星)과 기질(氣質)

권우상(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주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중에 십이운성(十二運星)이란 것이 있다. 사람이 어머니의 모태에서부터 출생하여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이치로써 설명한 것이다.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임신되는 것을 포(胞)라 했고 낳은 것을 태(胎)라 했으며 내가 어머니로부터 양육되는 것을 양(養)이라 했고 성장하여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과정을 장생(長生)이라 하여 이렇게 일생을 마치고 나면 늙고 병들어 죽으면 장사를 지내고 묘(墓)로 들어가는 인생 순환 과정을 자연계의 생(生), 장(長), 멸(滅)에 따른 법칙을 말한 것이다. 그러나 우주계의 천리운행(天理運行)으로 볼 때는 우주를 크게 나누어 태양을 양(陽), 지구를 음(陰)이라고 한다.

다른 항성들을 포함하여 말할 때는 태양과 지구를 양이라고 하고 달과 다른 항성을 음이라고 하여 태양을 양중양의 태양이요 지구는 양중음의 소양이며, 항성은 음중음의 태음이라고 하고 달은 음중양의 소음이라 하여 이들 천체의 무리들은 자기 본래의 위치에서 음양을 이루며 우주운동을 하고 있다.

이 때 십이운성(十二運星)이란 태양과 지구의 위성 즉 다른 항성들 자체가 일정한 괘도를 선회하며 자공전(우주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자기(磁氣)와 인간이 오행 정기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하기에 인간에게 생로병사가 있게 되는가에 대한 일생을 측정하는 방법론의 학문이기도 하며 불교에서는 십이운성의 포태법을 십이인연(十二因緣)이라고도 한다.

하루는 지구가 24시간 동안 일회 자전하므로 만들어진 것이고 한 달은 달(月)이 지구를 29일 12시간 44분 동안 일회전 하므로 만들어진 것이며 열두 달은 지구가 태양을 일회전 하므로써 만들어진 것인데 이들의 이와같은 운동은 태초에 지구가 생기면서부터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고 또 만고 천년 지구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는 우주의 엄격한 규칙에 의해 이러한 우주운동이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천체에서는 이렇게 우주운동을 하고 있기에 지구에서도 매년 매월 매일 매초가 똑 같아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그 이유는 우주의 괘도를 일정한 방향과 경사를 유지하면서 돌고 있는 운행 코스와 태양과 달과 그 밖의 항성들이 돌고 있는 운행 코스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오늘의 15일이 내년에 15일이 될 수는 없고 오늘의 일진이 내년의 오늘에도 같은 일진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동서남북이라는 일정한 우주의 좌표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기후와 관계되는 춘하추동의 변화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다. 이때 우주에서는 음양을 이루고 있는 태양계의 무리들이 질서 정연하게 사상(四像)을 만들면서 우주운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안에 살고 있는 인간도 질서정연하게 사상운동(四像運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은 태어날 때 오행의 기(氣)를 받고 태어났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질이 있게 된다. 이런 체질은 우주의 사상과 같아 인간도 사상체질로 분류되는 것은 당연하며 만일 사람이 병들고 노쇠하면 그의 사상체질에 따라 처방하고 치료돼야 한다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십이운성에는 포(胞) - 태(胎) - 양(養) - 관대(冠帶) - 건록(建綠) - 제왕(帝王) - 쇠(衰) - 병(丙) - 사(死) - 묘(墓)가 있다. 포(胞) = 인정에 쏠리기 쉬우므로 여자는 남자와 유혹에 약하며 정조를 잃기 쉬우며 인정에 못이겨 결혼하는 경향이 많다. 태(胎) = 주체성이 약하고 의타심이 많아 자기의 희망과 발전을 스스로 이룩하려고 하기 전에 남의 도움을 먼저 받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양(養) = 투쟁을 모르는 성격에 조용하고 착실하게 안정을 요하는 기질이 있고 낙천적인 면도 있다. 장생(長生) = 성품이 영특하여 창조, 발전, 개혁, 전진 등과 같이 희망과 의욕이 왕성하여 진취적 기상 또한 욱일승천하므로 장래가 촉망되는 두령격이며 남과도 화친을 잘 한다. 목욕(沐浴) = 지나칠 정도도 아름다움을 선호하고 유행을 따르며 색정에 빠지기 쉬워 이성문제로 번민이 있고 저축보다는 낭비에 빠지는 기질이 있다. 관대(冠帶) = 진취적 기상이 강하며 독립독행 하려는 의욕이 강하며 어떠한 고통이라고 잘 이겨내고 부정과 불의를 보면 싸우는 기질이 있다.

건록(建綠) = 부정과 불의를 용서하지 않으며 공명정대하고 인격과 품위를 지니고 자기의 책임을 다한다. 제왕(帝王) = 강자에 대한 반항심이 있고 사회공익과 정의로운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나서는 기질이 있으나 독선과 아집으로 불화하기 쉽다. 쇠(衰) = 모험을 싫어하며 보수와 수세적 기질이 있는 평화주의자이다. 병(丙) = 활동보다는 조용한 것을 선호하므로 어려운 난관을 만나면 당황하고 좌절하기 쉽다. 사(死) = 성품이 정직하며 매사에 순종하는 기질이 있고 효자효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묘(墓) = 매사에 침착하고 낭비와 허례허식을 모르고 내핍생활을 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자신이 어느 십이운성에 해당하는 지를 알려면 ‘12운성 조견표‘(만세력)를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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