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우상의 poetry -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아직도 붉은 신호등이 켜져 있고
거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내가 서 있다
매일 같은 길을 간다는 것은 고문(拷問)이다
그것은 사람의 생각을 한 없이 단순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 길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매일 느끼지만
그건 혼자 힘으로는 매우 힘든 일이다.
내 인생의 횡단보도에는
가끔 파란 신호등도 켜지지만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어디에서 다시 어디로 갈까
아무에게도 소용이 될 것 같지 않는 생각들이
막 피어난 들꽃처럼 신비롭기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