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금오공과대학교(총장 곽호상) 신평동 캠퍼스 갤러리에서 ‘황은지·김경훈 부부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2인 전시회로, 수채화·판화·드로잉·조형 작품 등 50여 점을 통해 삶의 여정과 인생의 길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 전시회 주제인 ‘황금길(Golden Road)’은 작가 이름인 ‘황(黃)은지’의 ‘황’과 ‘김(金)경훈’의 ‘금’발음을 연결해 부부가 함께 걸어가는 길을 상징한다.
중앙대 미술대학 공예학과에서 인연을 맺은 황은지·김경훈 작가는 ‘길’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서로의 작업을 연결했다. 황은지 작가는 일상의 따뜻한 순간을 섬세한 수채화로 기록했으며, 김경훈(케이킴) 작가는 회화와 조형 작업을 통해 도시와 자연,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여 확장된 길을 표현했다.
두 작가는 “황금길은 단순히 빛나고 화려한 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삶의 여정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은유하는 동시에,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걸어가고 있는 인생길을 상징한다.”며, “각자의 길이 만나 하나의 황금빛 길로 이어지는 경험을 공유하고, 일상과 예술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각기 다른 재료와 시선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세계를 유지하면서도 예술이라는 언어로 같은 길을 걸어온 두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일상과 예술,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영형 국립금오공대 평생교육원장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국립금오공대 갤러리 신평관은 갤러리 중심의 커뮤니티 복합문화 공간”으로,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전시를 통해 지역민과 지역 예술가와의 교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금오공대가 주최하고, 구미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구미 청년상상마루 레지던시 작가의 릴레이 전시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토·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