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특성화 대학’ ‘kit를 한국의 MIT’…
금오공대를 세계 속의 대학으로 이끌어 올린 우형식 총장이 재임 기간 수식어처럼 사용하던 슬로건들이다.
2009년 3월, 금오공과대학교 제5대 총장에 오른 우형식 총장은 지난 4년간 대학발전을 위해 뛰었다.
오는 30일 임기를 마치는 우형식 총장의 지난 4년간의 족적을 되짚어 본다.
◆ 한국의 MIT ‘금오공대’ 실현에 앞장
국비확보, 대응투자 등 하나부터 열까지 지방대학이 감소해야 될 불이익과 높은 벽이 너무 높았다. 우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으로 재직한 공직경력을 대학발전을 위해 십분 활용했다.
우선 대학 비전을 ‘창조적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설정하고 ‘kit를 한국의 MIT’란 슬로건을 제시해 전 구성원이 대학발전에 주인의식을 갖도록 독려 했다.
◆ 전국 최저 등록금, 장학제도 강화
최저 수준의 등록금을 유지하기 위해 각 부처와 본부의 불용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살림을 사는 교직원들이 조금만 노력하고 아끼면 어려운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다”고 우 총장은 회의 때 마다 직원들을 설득하고 독려했다.
특히 최신설비를 갖춘 생활관 수용율을 2016년에는 41%로 확대하여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 중에 있다. 또한, 구미지역의 지리적 여건을 기반으로 산학협력 방안을 조성하기 위하여 산학연 포럼을 개최하여 기업체를 지원했다.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통한 노력은 학생들의 취업트랙 운영, 산업체 현장실습, 취업역량 향상으로 이어져 2012년에는 전국 국립대학 중 ‘취업률 3위’를 실현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 정부지원금 4년간 1천5백여억원 조성
공학교육인증을 통한 창의적인 공학도 양성을 위해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여기에 공학교육 정규 인증을 획득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공학인을 배출하였으며, 북 카페 등을 설치해 학생편의를 지원했다.
특히 교육운영에 필요한 재정확보를 위한 다양한 국책사업유치 및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통해 4년간 1천500여 억원을 조성하여 대학의 중장기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었다.
2011년 말에는 금오공과대학교 발전기금 모금액 100억원을 달성하여 발전기금 운영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기금운영의 효율화를 이룩해 실천적인 인재양성과 공학교육 혁신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이바지 했다.
우 총장은 오는 28일 청운대에서 교직원들과 간소하게 송별회를 가진 후, 재임기간 임기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