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에는 세계로 간다!’
구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글로벌학기’로 선포하면서 내건 슬로건이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는 동계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7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2012 동계글로벌학기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정창주 총장을 비롯 각 부처장, 지도교수 및 해외연수단 학생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학생들의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글로벌학기에는 23개 학과 79명으로 구성된 해외 어학연수단을 필리핀으로 파견한다.
연수단은 18일 출국해 내년 2월14일까지 8주간의 일정으로 CPU(Central Philippine Univ.) 부설 어학원과 스파르타식 집중교육으로 알려진 세부 EV어학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이번 연수의 특징은 영어학습을 포함해 대학교 수업에 직접 참여하고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와 봉사활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구성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
이날 발대식에서는 학생들이 8주간 연수 후에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 우체통에 넣는 ‘우체통 행사’를 가졌다. 이 편지는 귀국 비행기 기내에서 돌려받게 되며 학생들은 스스로의 다짐과 성과를 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게 된다.
글로벌학기를 총괄하는 구미대 서영길 국제교류센터장은 “올해 2차 글로벌 현장실습에서 전국 2위를 달성한 것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국제화 프로그램의 성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정창주 총장은 “먼전 해외연수단에 선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격려하고 “모두가 우수한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독려했다.
2010년 하계방학부터 시작된 구미대의 ‘글로벌학기’는 재학생들의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새로운 학기로 만들겠다는 대학측의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
하계와 동계로 나눠진 글로벌학기에는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과 외국어 능력배양, 국제 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료 특강교육 프로그램 등이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