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수요일) 야은 길재 선생의 얼이 가득한 남계초등학교(교장 최순실)가 꼬마선비들로 가득한 남계서당으로 변모하였다.
남계초등학교 곳곳이 도포를 곱게 차려입은 꼬마 선비들의 글 읽는 소리와 머리 숙여 인사하는 소리로 가득하였다.
그 이유는 도산서원 선비 문화원 전문 강사님들과 함께한 선비문화체험 때문이었다. 선비 문화원 전문 강사님들께서는 남계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선비생활과 예절, 도산서원과 선비 정신, 선비의 건강관리, 전통·인사 예절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비 교육을 체험하게 해 주셨다.
이번 교육 행사로 남계초등학교 학생들은 우리의 옛 생활 속 예절과 선비의 고결한 정신을 생각할 수 있었다.
아직은 어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있기 힘이 들었지만 끝까지 선비의 정신을 생각하며 무릎을 꿇고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선비의 정신을 몸과 마음으로 배운 자기 자신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요가 명상법과 한시, 명심보감 등을 매우 진지한 태도로 공부하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선비의 정신을 배웠다.
더불어 선비의 건강관리의 하나인 투호를 하면서 집중력은 물론 신체활동도 함께 이끌어 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든 활동을 마친 학생들의 선비의 정신인 ‘경(敬)’을 마음에 새기며 선비체험을 수료하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6학년 박○○학생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오래 무릎을 꿇고 앉아있어야 하는 인사 예절 시간이 힘들었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요즈음 핵가족화, 맞벌이 가족의 증가 등으로 인성교육이 가정에서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 가는데 필수 조건인 인성교육을 위해 하나의 교육 활동으로 학교가 전문가를 초청하고 교육하고 수준 높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부모,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