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오후 2시 선산초등학교(교장 최춘명) 교육복지실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동글동글 귀여운 잔디인형을 만들고, 예쁜 누름 꽃으로 편지지를 꾸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부모님과 함께 사는 2학년 래현이는 편지지에 "키워주시고 밥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할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선생님! 잔디가 나면 깎아줘야 돼요?" 하고 묻는 2학년 현준이의 물음에 "그럼요, 우리들 머리카락이 길면 단정하고 예쁘게 잘라주는 것처럼 잔디인형의 머리에 잔디가 길게 자라면 잘라줘야 한답니다"하고 조태옥(경상북도환경연수원)선생님께서 웃으면서 대답하셨다.
학생들이 만든 잔디인형을 다 모아놓자 오락실에 있는 두더지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건 선산초 학생들이 만든 동글동글 귀여운 잔디인형이다.
학생들은 편지를 쓰고 편지지를 꾸미면서 고마운 분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잔디인형을 통해 책임감도 키우고 잔디의 푸르름과 생명력을 가까이서 체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