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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구미지역 단수사태는 속도전으로 밀어 붙인 4대강 공사의 재앙이다!

구미, 칠곡, 김천 지역 수많은 시민들이 4일째 단수로 고통 받고 있다.

이번 사태는 5월 8일 오전 6시 20분쯤 4대강 공사로 강물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해평취수장의 취수용 가물막이 보 200m 구간 중 20m가 유실돼 물을 끌어 들이는 파이프 라인이 빠지면서 발생하였다. 4대강 공사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 놓았던 보가 빨라진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 않은 것이다.

수자원 공사는 사고가 발생한 후 몇 시간이나 지나서야 구미시에 알렸으며, 구미시 역시 이 사태에 대해 구미 공단과 읍면동 가정에 발 빠르게 알리지 못했다. 특히나 사고가 발생한 이 날은 휴일인 어버이날로서 많은 시민들이 집을 떠나 있는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에 달했다.

사고에 대처하는 구미시의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단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조차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으며, 참다못한 시민들이 시청으로 전화를 하였으나 통화연결도 되지 않았다.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수 상황만 믿은 체 기다리던 시민들은 계속 연장되는 단수 시간에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구미시는 물 공급을 위한 임시방편으로 각 읍면동에 생수와 소방차를 보냈다고 하였으나, 동사무소의 물 공급 안내 방송을 들은 이는 극히 미미하였다. 또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이마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단수 사태는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는 4대강 공사로 인한 재앙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4대강공사의 부실과 위험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묵살한 채 무조건적인 공사 강행만 하고 있다.

4대강 공사로 인해 벌써 17명의 노동자들이 귀한 목숨을 잃었다. 구미에서도 지난달 6일 해평면 낙동강사업 28공구 구간에서 굴착기 운전을 하던 노동자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사고 외에도 수많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바로 현재의 4대강 공사 현장 모습인 것이다.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4대강 공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특히나 구미는 대구취수장 이전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걱정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잘못된 국책 사업인 4대강 공사로 구미시민들이 받아야 할 피해가 앞으로도 얼마나 더 발생될지 구미시민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속도전으로 밀어 붙이는 4대강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구미시는 이번 단수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라!!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구미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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