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황금동 공영주자창 옆에 살고 있는 정계순(77) 할머니는 시각장애 1급으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 이명종(50)씨와 함께 단칸방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시에서 지급한 기초생활보장 수급비가 이들 생활비에 전부다. 우함나회는 정계순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양금동주민센터 복지사를 통해 알게 됐다. 양금동 복지사는 이들 모자는 근로는커녕 집안일조차 하기가 힘든 상황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윤장원 우함나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정계순 할머니 집을 방문 세탁기를 설치하고 집안청소와 안전시설을 손보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윤장원(교통행정담당) 우함나회 회장은 “주위를 돌아보면 어려운 이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회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뜻 깊고 보람 있는 일이다. 앞으로도 지역 소외계층을 돌아보고 어려운 이웃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청 우함나회는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순수 봉사단체다. 1997년 김용섭 주민생활지원과장이 창설한 이래 현재 65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들이 납부한 회비로 매년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 전달, 백혈병환자 돕기, 무의탁노인 돌보기, 수용시설 수용자 방문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