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재광)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김천시 내 주요 문화·관광시설인 사명대사공원, 김천시립박물관, 감문국이야기나라, 추풍령테마파크에서 전통문화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여 시민들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모든 행사는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하나, 설 당일은 휴무이다.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은 직지사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강문화원, 한복체험관, 평화의 탑 등이 있다. 특히, 건강문화원에서는 건강기기와 족욕탕을 체험할 수 있다. 공원 내 숙박동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설 당일 휴관한다. 설맞이 행사로는 조화 포토존, 소원등 체험존, 전통 만들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조화 포토존은 한복체험관 내 다목적실에서 한복대여객을 대상으로 명절맞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소원등 체험존은 평화의 탑 주변에서 건강문화원 및 한복체험관 이용객을 대상으로 평화의 탑 하단부에 소원등을 달고 한해의 소원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전통 만들기 체험은 한복체험관 전시실에서 한복대여객을 대상으로 호박송편, 복주머니, 버섯모양나무팽이를 만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하 기념관)은 학술연구 및 전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6·25전쟁 관련 유물을 기증받는다.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전투를 재조명하기 위해 경북 칠곡군에 설립된 공립박물관으로,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6·25전쟁 관련 유물 소장자라면 개인이나 단체 누구나 연중 상시 기증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유물은 기념관의 유물수집 예비평가와 유물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유물 기증을 통해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께서 소중한 유산의 가치를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뜻있는 참여를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기증 신청방법은 칠곡군 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 054-979-5512)으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경상북도는 경북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문화관광체육부 공모사업인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국비 10억원(총사업비 14.3억/ 국비 10억, 도비 4.3억)을 확보했다. ‘구석구석 문화배달’은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역과 혁신도시가 있는 전국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와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 창출을 위해 문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25년에는 전국 시도 중 최고로 많은 국비 10억 원을 교부받는다. 또한, 2024년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추진 결과 경북문화재단이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경상북도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명은‘경북 온(On)마을 열차 12호’로 정해 열차 한 칸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연극, 뮤지컬, 오페라, 마당극 등을 담아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콘셉트이다. 사업 주요 내용은 ▴한글문화만물상(고령군, 청도군), ▴구석구석 공연배달극장 ‘소풍’(봉화군, 영양군), ▴구석구석 별을 위한 페스탈(안동시), ▴어화둥둥
권우상의 名作 poetry =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나는 세상을 모르고 살았었다 어릴 때에는 부모님 때문에 몰랐었고 청년 때에는 세상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중년 때에는 사랑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장년 때에는 가족이 나를 모르게 했었고 노년 때에는 눈이 어두워 몰랐었다 가끔 햇살이 내려 앉아 있는 넓은 길을 지날 때에는 높은 하늘에 떠가는 구름 한 점이 나에게 손짓을 하기도 했지만 나는 무심코 넘겼을 뿐 그 손짓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었다 그러나 내가 좁은 골목을 거닐 때에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희미한 등불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물푸레나무가 깊은 물에서 동면(冬眠)을 하는 것은 보았지만 그 나무가 어떻게 겨울을 지내는지 나는 몰랐었다 분명한 것은 나와 그 나무가 같은 생명이라는 사실 삼륜차가 세상에 굴러다니고 있을 때 나는 가족을 실고 세상을 굴러다녀 보았다 그때 아내는 나의 운전 솜씨를 탓하며 내 대신 당신이 운전을 해 보겠다고 했었다 그때 나는 삼륜차를 몰고 세상에 나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깨달았다 그리고 어떻게 가속 페달을 밟아야 하는지 고장난 자동차는 어떻게 수리해야 하는지 나는 그때서야 알았었다 고달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마지막 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그러자 옆에서 보고 있던 장돌복은 장지항에게 눈짓을 했다. 이 사람이 범인이라는 암시를 한 것이다. 장지항은 곧 그 놈을 잡으라고 명령을 하고는 “ 네 이놈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 ” 하는 추상같은 호령이 내렸다. 그러자 그 농부는 “ 죽을 때가 되어서 내가 못된 짓을 했습니다 ” 하며 황소의 혀를 벤 것을 자백했다. 이 광경을 보고 마당에 섰던 아전들은 저마다 얼굴을 마주보며 “ 과연 우리 대장님은 귀신이시다. 어떻게 저렇게 알아낼 수 있단 말인가 ” 하고 칭찬이 자자했으나 어떻게 황소에게 물을 먹여서 황소의 혓바닥을 자른 범인을 찾아낸 것인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었다. 포도대장 장지항(張志恒)은 범인 농부의 자백을 듣고 나자 “ 저 놈은 남의 물건일뿐 아니라 죄 없는 짐승의 혀를 베었으니 그 잔인함이 이루말 할 수 없도다. 그러므로 황소 값을 물은 뒤 곤장 오십대를 치고 석달동안 옥에 가두어 두어라 ! ” 하는 분부로써 사건의 판결을 내렸다. 장돌복이 모든 농부로 하여금 소에게 물을 먹이게 한 것은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자기를 해친 사람을 보면 황소가 분명 알아볼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6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어느날 어떤 농부 하나가 포도대장 앞으로 소지(訴紙)를 올렸다. 그 소지 내용을 읽어본 포도대장 장지항(張志恒)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 소지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소인이 여러 해 동안 먹이는 큰 황소가 있사온데 어느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르나 황소의 혀를 베어가서 꼴을 먹지 못해 죽게 되었사오니 밝으신 장군께서 그 범인을 잡으시어 죄를 다스려 주시고 소 값을 받게 하여 주시기 바람니다 - 장지항은 무척 해괴한 사건이라고 생각하면서 범인을 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어떻게 하나 궁리를 하고 있다가 지난 날 애첩인 향이(香伊)의 일로 대면한 장돌복이라는 인물이 문득 머리에 떠올라 포교(捕校)를 시켜 장돌복을 불렀다. 장돌복이라면 묘안이 있을 듯 해서였다. “ 소인을 불렀습니까 ? ” “ 의논할 일이 있어서 불렀다. 이 소지를 한번 보아라 ” 장지항은 장돌복에게 농부가 올린 소지(訴紙)를 보여 주었다. 소지를 읽고 난 장돌복에게 장지항은 “ 사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불렀으니 좋은 방도가 없는가 ? ” 하고 묻자 장돌복은 “ 생각해 보면 묘안이야 있을 것이지만 그것이 적중할 것인지
2024년 12월 30일 현재 사주추명학자 권우상 프로필 ( 문학작품. 칼럼 총합계 67,898여 편 발표 ) ( 발표기간 1966년〜2024년 12월 30일 현재 58년 동안 )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國廣島市大須賀町で生まれた。 ▪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수필가. 칼럼리스트. ▪ 현재 경남뉴스. 구미일보에 칼럼 집필중. ▪ 현재 구미일보에 시. 시조. 동시. 동화.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 발표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2024년 8월 30일 현재) ▪ 문학작품 – 4만4천142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756여 편 발표. 총 67,898여 편 발표 ▪ 대표작 : 장편소설 <봉이 김선달> <박혁거세> <말띠 여자> <실락원에서 복락 원까지> <여자는 세 번 태어난다> <겨울바다. 저 건너 또 하나의 풍 경> <발가벗은 여자> <파피야스에서 니르바나까지&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5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어느날 장돌복이 사는 집 이웃에 가죽신을 만드는(가파치) 상빈(常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상빈은 미모(美貌)의 기생(妓生)에게 마음을 빼앗겨 한번 만나 운우(雲雨)의 정회(情懷)를 풀어 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상빈(常彬)의 처지로는 그 기생을 만나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매일 혼자 마음만 태우다가 화류계에서 장돌복을 모르는 기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장돌복의 힘을 빌어 연모(戀慕)하는 기생과 가까이 하려고 하였다. 그래서 상빈(常彬)은 장돌복의 집에 매달 가죽신 한 켤레를 만들어 보냈다. 여섯달 동안 가죽신 선물을 받은 장돌복은 아무 조건없이 받기가 민망하여 어느날 상빈의 집을 찾아 갔다. 상빈은 장돌복이 찾아오자 반갑게 상좌로 모시고는 이렇게 말했다. “ 이런 천한 가파치 집을 어쩐 일로 찾아 오셨습니까 ? ” 장돌복은 상빈의 안내로 방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렇게 말했다. “ 나는 오늘 그동안 보내 온 가죽신 값을 갚으려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나한테 보낸 가죽신 값이 모두 얼마나 되오 ? ” 상빈은 이 말을 듣고 놀라면서 “ 신 값이라니 당치도 않습니다. 돈을 받고자 만
경상북도가 지난 1월 7일(화)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차 경주를 찾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에게 경북 문화산업 현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이번에 중점 건의한 내용은 ▴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 지원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산업역사관(구미)․국립민속박물관 영남관(안동) 분관 유치 ▴한국한복진흥원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건의 등으로 경북 문화산업 성장 기반이 될 주요 현안 4건이다. 문경 사극 오픈세트장 리모델링 지원은 국내 대표 사극 영화·드라마 촬영지인 3개 세트장(문경새재, 가은, 마성)을 개보수하는 사업으로, 우수한 K-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해 줄 것을 건의했다. *(2023년) KBS 고려 거란 전쟁 등 방영 사극 14편 모두 문경 오픈세트장에서 촬영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은 11,000㎡, 지상 3층 규모의 훈련소, 대회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스포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도청신도시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 도, 예천군, 한국e스포츠협회, KT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조속히 추진하도록 국비 지원을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최선지)은 이번 달 7일부터 도서관 누리집를 통해 2025년 초등, 중등 독서회 회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초등 독서회「책을 읽는 아이들」는 매월 네 번째 수요일, 중등 독서회「금오청소년독서회」는 매월 네 번째 토요일에 2시간씩 진행되며, 독서교육전문가의 지도 아래 선정도서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미도서관 독서회는 매월 1권씩, 총 12권의 도서를 읽고 독서 토론, 독후감 쓰기, 발표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킨다. 최선지 구미도서관장은 “매달 정해진 도서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회원들 간 소통하고,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와 자신감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구미도서관 독서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어린이자료실(054-450-7003)로 문의하면 된다.
구미시 금리단길이 새롭게 단장한 간판과 골목길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상인은 “가게마다 특색 있는 간판 덕분에 거리를 걸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마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변화는 선주원남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박형식 센터장이 주도한 ‘간판특화사업 및 앨리웨이 페스타 프로젝트’의 성과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매력적인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간판특화사업에는 40개의 상점이 참여했으며, 각 상점의 개성과 특징을 반영한 독특한 단조 간판 디자인이 적용됐다. 간판 디자인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금리단길만의 문화와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사계절 내내 진행되는 ‘앨리웨이 페스타’는 주·야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거리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금리단길 간판특화사업과 앨리웨이 페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금리단길이 구미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권우상 명시 = 삐삐새 삐삐새 외로움을 달래며 나무 끝에 앉아 홀로 우는 새야 짝은 어디 두고 무슨 사연에 혼자 슬피 우느냐 묻어둔 그리움이야 천겁만겁(千劫萬劫) 구름 같지만 한(恨)이 깃든 소리에 잠든 고요가 눈을 뜬다 산계곡 흐르는 물줄기가 청아한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고 햇살 부르는 꽃봉오리 애틋한 그리움이 서럽도록 가슴에 안긴다. ● 시작노트 인간은 본시 외로운 존재입니다. 그러나 외로움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외로움을 벗삼아 자연과 대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문득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짝 없이 홀로 사는 외로움은 비단 새와 같은 동물 뿐만 아니라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로움을 이길 수 있는 한 마디를 전하고 싶습니다. (시인 권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