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송행사에서는 대상자로 선정된 14명의 결혼이민여성에게 “모국방문 선정증”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모처럼 함께한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도록 대구은행 본점내 박물관, 웰빙센터 등의 견학을 지원하며 그동안의 한국생활을 격려하였다. 모국방문 지원행사는 경상북도가 대구은행, 경북공동모금회와 협력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원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얻은 결혼이민여성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생활 정착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소득수준, 시부모 부양, 자녀 수, 결혼기간 등을 고려하여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으며, 한가족당 모국방문경비 150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모국방문 환송행사 참석자 가운데, 2003년 1월에 결혼한 이후 시부모님과 3명의 자식(전처소생 2명)을 극진히 부양하면서도, 각종 정착프로그램에 부부가 함께 참여하며 이웃 이민여성의 멘토로도 활동하는 등 적극적인 정착의지가 반영되어 선정된 김천 아포읍 봉산리의 트랑티리엔씨(26세, 베트남)는 “그동안 농사일과 가사에 바빠 친정나들이 한 번 못했다”며,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있는 듯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으며, 구미시 옥계동의 방영신씨(26세, 중국)는 “최근 친정어머니가 갑작스런 병환으로 온몸이 마비되어 혼자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에 놓여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찾아뵐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마음만 졸이고 있었다”며 모국방문 기회를 얻어 너무도 기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김영일 정무부지사는 축하인사를 통해 결혼이민여성은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잊혀져가던 아이울음 소리를 되찾아준 고마운 분들로, 이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도록 앞으로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히고, 특히,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이 교육에서 만큼은 소외받지 않도록 자녀교육 지원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가정에서도 자녀들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가족의 모국방문 지원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고자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