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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이슬람국가(IS)를 제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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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슬람국가(IS)를 제압하는 방법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유선(유비의 아들)의 촉나라 남만은 맹획이 통치하는 지역인데 산이 험하고 도읍에서 거리가 멀어 조정에서 직접 통치하기 어려웠다. 이런 약점을 노려 도적의 두목 맹획이 만왕이라고 자칭하면서 오래동안 이곳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맹획이 위나라 조조와 결탁하여 촉나라를 칠 계획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제갈량은 남만 정벌에 나선다. 제갈량의 촉군과 싸운 맹획은 많은 무리를 잃고 맹획도 잡혔지만 그는 운이 나빠서 잡혔다면서 항복을 거부하자 제갈량은 그를 풀어 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무리를 거느리고 다시 싸울려고 왔다. 이번에도 맹획은 많은 무리를 잃고 잡혔다. 하지만 맹획이 항복하지 않자 제갈량은 맹획과 잡힌 무리들을 풀어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다시 무리를 데리고 싸우려 나왔지만 이번에도 맹획은 촉군에게 잡혔다. 제갈량이 항복하느냐고 묻자 맹획은 이번에도 항복을 거부하면서 다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고 말했다.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돌아간 맹획은 또 다시 20만의 무리를 거느리고 싸웠지만 이번에도 많은 무리를 잃고 맹획도 잡혔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항복을 권유했지만 맹획은 실수로 졌을뿐 항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갈량은 그를 풀어주면서 다시 싸우자고 했다. 맹획은 돌아간 후 다시 무리를 거느리고 싸우려 나왔지만 이번에도 역시 잡혔지만 항복을 거부하자 제갈량은 맹획을 풀어 주었다. 장수들이 말했다. “맹획은 남만의 대두목(渠魁 : 두목)인데 무엇 때문에 자꾸 풀어줍니까?” “내가 맹획을 잡는 것은 주머니 속에 든 물건을 꺼내는 것과 같네. 그러니 놓아주어 마음을 굴복시켜야 하네. 그래야 남만이 평정되네. 만일 죽이면 다른 놈이 또 두목이 되기 때문에 영원히 평정할 수가 없네맹획은 돌아간 후 다시 무리를 거느리고 싸우러 왔지만 이번에도 잡혔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항복을 권유했지만 맹획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갈량이 말했다. “내 너를 놓아주어 돌려 보내겠다맹획은 말했다.

 

 

 

"이번에 나를 돌려주면 집안 장정들은 모아 반드시 이기겠소!“ ”다시 잡으면 그 때는 가볍게 용서하지 않을 것이네.“ 맹획이 돌아간 후 다시 많은 무리를 이끌고 싸우려 왔지만 크게 패하여 맹획도 잡혀 제갈량 앞에 끌려왔다. 맹획은 말했다. ”나는 비록 가르침을 받지 못한 미개한 곳의 사람이지만 승상처럼 간사한 계책으로 싸움을 하지 않소. 숨어서 싸우지 말고 당당하게 싸운다면 나는 지지 않소. 그러니 내 어찌 복종하겠소“ ”내가 매복해서 싸우는 것은 인명을 살상하지 않고 적을 잡기 위해서네. 내가 자네를 놓아 주어 돌려 보내면 다시 싸울 수 있는가?“ ”승상이 나를 다시 붙들면 그때에는 마음을 다 받쳐 항복 하겠소제갈량은 웃으며 맹획을 놓아 주었다. 맹획은 서남쪽의 타사왕에게 지원받은 30만 동의 군사를 이끌고 싸우려 나왔다. 하지만 맹획의 군사들은 크게 패하고 맹획의 아내 축융부인도 남편과 함께 싸우다가 잡혔다. 제갈량은 맹획에게 물었다.

 

 

 

이번에는 항복하겠는가?“ 맹획은 눈물을 흘리면서 명세했다. ”저의 아들과 손자 손자의 아들과 다시 그 손자의 아들에 이어 모두 하늘처럼 뒤덮고 땅처럼 받쳐주시면서 살려주신 은혜에 감격할텐데 어찌 복종하지 않겠습니까?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 준 칠금칠종(七擒七縱) 일은 예로부터 없었던 일이오. 내 비록 임금의 가르침을 받지 못한 곳의 사람이지만 예절과 의리를 제법 아는데 그처럼 수치심이 없을 수야 있겠소. 살려주는 은혜에 감격하며 순종하겠습니다그는 곧 동생과 아들 종족 무리들은 모두 데리고 제갈량에게 죄를 빌었다. ”승상께서는 하늘과 같은 위엄을 지니셨습니다. 남만 사람들은 다시는 반란을 일으키지 않겠습니다제갈량은 맹획을 윗자리에 청해 앉히고 잔치를 베풀자 맹획과 종족 무리들은 감격하여 펄쩍펄쩍 뛰면서 제갈량을 찬탄했다.

 

 

지금 온 세계가 IS와 싸우고 있지만 무력으로 퇴치할려면 원자폭탄으로 IS점령 지역을 초토화시켜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을려면 칠금칠종(七擒七縱) 전술을 써든지 해야 한다. 제갈량이 무력을 사용하여 맹획과 무리들을 죽였다면 그들 형제와 종족들은 무리를 모아 계속 싸울려고 했을 것이다. 최대의 군사력을 가진 미국도 월맹의 게릴라전에 손을 들었다.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게릴라전에는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IS는 미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에게 계속 테러를 자행할 것이다. 따라서 칠금칠종전술을 써든지 아니면 무력을 사용할려면 원자폭탄이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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