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매서운 朴風, 조각난 民心’

김태환 이인기 친박 무소속 후보 당선
이재순 석호익 한나라당 후보들 고배

 
▲ "깨끗한 한표" - 제18대 총선이 치르진 9일, 지역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구미송정여중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고 있다.
제18대 총선 개표 결과
구미갑 김성조 3선고지 달성 ‘탄력’
김 천 이철우 후보 예상 깨고 ‘신승’

박풍이 매서웠다.
지난 9일 치르진 제 18대 총선 개표 결과, 대구·경북 선거구의 경우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앙 선관위가 최종 집계한 총선 결과에 따르면, 대구 경북 27개 선거구는 한나라당 17석,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후보 9석, 순수 무소속 후보 1석 등으로 나눠졌다.

이는 지난 16·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싹쓸이(제 17대 문경-예천 제외)한 것과 비교할 때, 현 여권의 사실상 참패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이번 선거결과는 향후 한나라당 일색의 지역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미, 김천, 칠곡권 등 경북 중서부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 한 뒤 친박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김태환 (구미을)후보와 이인기(칠곡-고령-성주) 후보가 박풍(朴風)을 등에 엎은 채 승리를 일궈낸 반면, 뒤늦게 이 지역에 전략 공천된 한나라당의 이재순(구미을)후보와 석호익(칠곡-고령-성주)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던 김천지역구에서는 한나라당의 이철우 후보가 당초 열세를 딛고 3선시장 출신의 박팔용 후보를 꺾고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 박풍에 쪼들린 한나라당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박팔용 후보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향후 정치적 행보에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구미갑 김성조 후보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자유선진당 임경만 후보를 큰 표 차로 꺾고 삼선고지를 무난히 달성, 향후 정치행보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제 18대 총선 결과, 국회 전체 2백99석 중 정당별 의석수는 한나라당 1백53석, 통합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4석, 친박 연대 14석, 민주노동당 5석, 창조한국당 3석, 기타 무소속 25석 등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