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시민의 독서의욕 고취와 지역사회에 책 읽는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5일(토) 오후 3시, 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아동문학가 이영서 작가의 초청강연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강연회에 참가한 많은 시민들은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이영서작가의 대표작 '책과 노는 집' 등 저자의 책을 손에 들고 일찍부터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넉넉하지 않았던 대가족 속에서 많은 형제와 부대끼며 살았던 작가의 성장기는 형제사이나 학교에서도 무엇 하나 뛰어난 게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에 불과했었다는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으로 강연은 시작되었다.
너무나 밋밋한 성장기를 지내던 작가는 책을 가까이 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꿈이 생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책을 접하게 되었다며 참가한 일반시민을 비롯한 청소년들에게 책 읽는 습관과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앞으로의 미래는 단순히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스펙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신발이라는 단순한 상품에 내가 한 켤레를 사면 가난한 아이들의 맨발에 신발을 신겨 줄 수 있다는 스토리를 담아 세계적으로 대 성공을 하고 있는 탐스 슈즈사 등의 사례를 들면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이영서 작가는 몇 가지 사례들처럼 각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라는 주문을 하면서 강연회를 마무리 하였다.
질의응답시간에는 참여청소년들이 작가가 된 계기와 역사동화를 만들게 된 배경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였고, 작가는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 TV 역사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우리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대답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강연회가 끝난 후에는 100여명의 참가자에게 일일이 작가의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을 찍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박혜영 김천시립도서관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읽기에 소홀했던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강연회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자라나는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22일에 열리는 어린이 인형극에도 많은 가족이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