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교동소재의 김산향교(전교 강희돈)에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명륜당에서 지역 유림을 비롯해 70세 이상 노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가졌다.
김산향교에서는 매년 정기적으로 기로연을 개최해 조상을 숭배하고 경로사상을 고취하며 우리 고장의 전통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있다.
기로연을 통해 지역유림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유림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강희돈 김산향교 전교는 “기로연을 통해 어른신을 공경하고 그 지혜를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 바라며 오늘 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김창곤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에 기여해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전통 문화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에 정2품이상 전·현직문관 가운데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푸는 잔치이며 오늘에 와서는 지역유림과 노인들을 위로하는 경로효친 잔치로 마련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