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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떠나 무소속 심판받겠다’

지역 김태환 이인기의원 무소속 출사표
민심이반 공천…당선 뒤 복당하겠다

 
▲ 김태환의원 탈당 기자회견 
"4.9 총선"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지역출신 현역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구미을)에서 탈락한 김태환의원은 지난 18일 여의도당사 및 지역 박대통령 생가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이라는 이름 아래 당에 대한 공헌과 의정활동을 무시한 채 특정 인사를 낙하산 공천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 여성 간호장교 출신인 이재순 한국폴리텍 구미캠퍼스 학장이 전략공천된 데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원칙과 기준을 뒤엎고 지역주민의 정서와 배치되는 이런 공천은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사랑하는 한나라당을 잠시나마 떠나는 심정을 뭐라 형언할 길이 없다"고 밝힌 김의원은 "돌아가신 김윤환 형님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렇게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비통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김의원은 “형님이 과거 한나라당을 떠나 새로운 정당을 세운것과는 달리 무소속으로 당선, 기존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 ‘친박 죽이기"..표적 공천 비난>

지난 19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태환의원은 이날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한나라당은 친박근혜 죽이기의 일환으로 나를 버리고,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공천을 줬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치는 지역민들을 배제하고는 존재할 수 없다"며 "표적공천에 대해 준엄하게 단죄하고 승리해 한나라당으로 당당히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측은 구미시의회 의원 가운데 임춘구.장세만.황경환.김도문.정근수 의원 등 5명이 앞서 18일 동반 탈당했으며, 6백여명의 평당원도 함께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인기의원 탈당 기자회견 
<시의원 당원 등 동반 탈당 조짐>

한편 한나라당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도 19일 "한나라당이 18대 총선 공천에서 나를 배제한 것은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후보의 경북선대위원장을 맡은 데 대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며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8년 간 몸 담아온 한나라당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선거 절차적 차원에서 잠시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것이며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 박근혜 전 대표와 힘을 합쳐 국민의 사랑을 받는 한나라당을 다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 이어 칠곡군 왜관읍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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