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수도권·비수도권간 금융자원 양극화 심화돼

김성조 의원, “한국은행, 국가균형발전 실현위한 지역 간 금융자원양극화 완화위해 노력해야”

 
김성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한나라당 구미갑)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 15년간 국가경제가 성장하는 가운데 금융자원 부분도 수도권이 비수도권과의 동반발전을 견인한 것이 아닌 지방의 자원을 흡수해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49.1%, 10인 이상 제조업체 52.4%, 의료기관 52.1%, 대학교 39%, 공공기관 84.4%가 몰려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47.7%나 차지하고 있어, 매년 교통혼잡비용으로 12조원, 대기오염 개선 10조원, 환경개선 비용으로 4조원의 과밀비용을 지불하는 등 수도권 과밀화로 국가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상식이다. 하지만 금융부분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난 15년간 전국 예금은 154조1,360억원에서 751조2,730억원으로, 대출은 152조4,780억원에서 953조5,050억원으로 양적성장을 하며 국가경제의 규모가 커진 가운데 1995년 수도권 64.8%, 비수도권 35.2%, 수도권 59.3%, 비수도권 40.7%로 약 6 대 4이었던 수도권·비수도권 예금·대출현황이 2009년에는 각각 71.0% 대 29.0%, 70.0% 대 30.0% 약 7 대 3으로 금융 산업 비중이 수도권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대출 잔액 중 수도권·비수도권 비율이 2007년 수도권 64.2%, 비수도권 35.8%에서 2009년 수도권 65.9%, 비수도권 34.1%로 매년 수도권 중심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규제완화주의자들의 수도권 성장이 비수도권의 동반발전을 견인한다는 주장과는 다르게 인구, 산업, 교육 등 국가핵심기능이 블랙홀처럼 수도권에 흡수된 것과 같이 비수도권의 금융자원도 수도권에 흡수되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에 김성조 위원장은 “수도권의 블랙홀 현상은 인구, 산업, 교육 등 국가핵심기능 뿐만 아니라 금융자원에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지방경제를 위축시키고 있고, 결과적으로 지방을 공동화 시켜 국가경쟁력을 악화시킬 것이다”고 말하며 “국가균형발전은 헌법적 가치로서 한국은행은 경제의 핏줄이라 할 수 있는 금융산업의 지역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지난 15년간 정책자금을 제외하고 수도권 규제를 거의 받지 않은 금융부분에 대한 정책과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