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영유아 발달 문제에 대한 조기 대응에 나선다. 시는 8천만원의 시비를 투입해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 2,400명을 대상으로 ‘더자람 영유아 성장검사’를 3월 말부터 본격 추진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증가하는 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건강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은 단순 발달 확인에 그치지 않는다. 심리·정서, 사회성, 학교적응 준비도 등 다양한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영유아의 발달 상태를 입체적으로 진단한다. 개별 특성을 반영한 심층 검사를 통해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은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맡아 추진한다. 어린이집 재원 영유아를 대상으로 표준화된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결과에 따라 단계별 지원을 체계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위험군으로 분류된 아동은 1:1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집중 관리한다. 아동 관찰과 부모 상담, 교사 의견을 함께 반영한 통합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발달 취약 요소를 보완한다. 검사를 진단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개선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기 개입 중심의 영유아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가정과 어린이집,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양육 환경을 조성해 아동 중심 정책 기반도 확대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영유아 발달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 대응이 중요하다”며 “성장검사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이뤄지도록 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영유아 발달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관련 문의는 구미시육아종합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2027년도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하면서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왜곡 내용을 반영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경북도의회는 이번 검정 결과가 미래세대의 역사 인식과 영토 인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왜곡된 표현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현실을 외면한 부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정부에 독도 관련 왜곡 표기의 즉각 시정,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독도 관련 도발 중단,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성만 의장은 “교과서는 미래세대가 역사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며 “과거를 왜곡한 채 미래를 말할 수는 없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 책임 있는 역사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왜곡된 역사교육은 잘못된 인식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독도 수호 의식이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도교육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본 역사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 규탄 성명서> 전문이다. 경상북도의회는 2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2027년도부터 사용할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하면서 독도에 대한 왜곡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사회과 교과서를 또다시 통과시킨 데 대해 26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 교육은 국가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미래 세대에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 한일 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이다. 특히 일본이 교과서를 통해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반복함으로써 양국 미래 세대 간 상호 이해와 신뢰 구축을 방해하고, 이는 한일 관계 발전과 동북아 평화 구축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 진정한 유산은 과오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인정할 용기에 있으며, 이를 통해 후대는 더 현명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솔직한 인정과 반성으로 국제사회의 성숙한 일원이 되기를 바라며 우리 경상북도의회는 일본 정부에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1. 일본은 사회과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관련 왜곡 표기를 즉각 시정하라. 2. 일본은 미래 세대에게 제국주의 침탈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 3. 일본은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 방위백서 영유권 주장 등 독도 관련 모든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 4.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역사 왜곡이 아닌 진정한 과거사 반성과 화해의 길로 나서라. 우리 경상북도의회는 독도의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독도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유아 시기부터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일본의 어떠한 도발과 왜곡에도 흔들림 없이 독도 주권을 수호해 나갈 것임을 엄숙히 천명한다. 2026년 3월 24일 경상북도의회 의장 박성만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에 카자흐스탄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모녀가 동문이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어머니 황아쎌씨(41)와 딸 황아델리나양(15)이다. 구미대는 이들 모녀가 각각 특수건설기계공학부와 응급구조학과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외국인 유학생이 가족 단위로 함께 학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어머니 황아쎌씨는 지난해 9월 특수건설기계공학부에, 딸 황아델리나씨는 올해 신입생으로 응급구조학과에 입학해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황아쎌씨는 “한국의 선진 기술과 교육 환경 속에서 실력을 쌓고, 향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아델리나양은 “아픈 환자를 돕고 싶은 응급구조사가 되기 위해 입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는 고려인 혈통의 남편과 아버지를 두고 있으며 특히 황아델리나양은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한국에 정착해 생활하고 싶다는 의지도 전했다. 황아델리나양은 4살 때 한국에 들어와 국제학교와 검정고시를 거쳤다. 모녀는 “구미대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하고,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이승환 총장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족 단위 입학 사례는 매우 뜻깊다”며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대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는 23일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을 비롯해 경일대, 국립울진해양과학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 등 9개 기관과 ‘노벨과학 꿈 캠퍼스’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벨과학 꿈 캠퍼스'는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실험·실습 중심 환경을 제공하는 지역 기반 이공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윤옥현 김천대학교 총장은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라는 신념 아래, 이번 협약이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 환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천대학교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이공계 학생들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2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를 차례로 방문해 구미의 미래를 바꿀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장호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은 먼저 산업통상부를 찾아 구미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소재·부품 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첨단반도체 소재·부품 Complex 구축 ▲국가첨단전략산업 로봇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강력히 건의했다. 또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구미시가‘K-방산’의 수출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K-푸드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를 위해 제품개발·글로벌 인증·현지 마케팅 등 전 주기 지원을 위한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지역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미시의 식품산업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K-미식벨트(K-치킨벨트) 조성 사업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구미시는 대한민국 대표 치킨 브랜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송정동 일대 ‘교촌1991 문화거리’조성을 통해 이미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지역의 숙원사업인 ▲대구경북선(서대구~의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구미역 신설, ▲「김천~구미~신공항 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 미래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구축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제조업 기반과 기업 집적도를 바탕으로 국가 전략산업을 추진할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예산 편성 전 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구미대학교(총장 이승환)가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대학에 학생들을 파견한다. 올해 3월 중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학생 4명과 특수건설기계공학부 학생 3명이 ‘아세안 TVET(Technical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직업기술교육훈련)’ 사업의 일환으로 태국 Chonburi Technical College와 인도네시아 POLITEKNIK NEGERI JAKARTA에 각각 파견돼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을 받는다. 이 학생들은 약 4개월 동안 현지 대학의 영어로 진행되는 학위과정 수업, 글로벌 현장 실습, 전공 산업체 견학, 문화 및 역사 탐방 등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한다. 아세안 TVET 사업에 참여한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정윤령 학생은 “글로벌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를 경험하는 동시에 영어 연수 등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서의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국내에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성철 국제교류처장은 “지속적인 유학생들의 파견을 통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 크게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미대는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에 2024년부터 선정되어 현재까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및 특수건설기계공학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매학기별 10명 내외의 학생을 파견하고, 초청하는 교환학생 형식의 학생교류 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2029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구미대는 각 국의 대학 교수진과의 활발한 상호 교류를 통해 교육과정의 협의와 함께 학위과정 입학 등 교류분야의 확대로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아세안 TVET 학생교류 사업‘은 정부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전문대학과 아세안 고등직업교육기관 간 학점 인정 및 학생교류를 통해 글로벌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폭넓게 계승·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예비경선에 나섰던 후보들 한 분 한 분이 경북을 사랑하는 훌륭한 지도자들로, 각자가 제시한 공약 하나하나가 경북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라며 “경쟁 과정에서 나온 좋은 정책들을 경북의 자산으로 삼아 제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가 제안했느냐가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일이냐를 기준으로,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해법을 하나로 모아 더 강력한 정책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후보별 공약에 대한 적극 수용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후보가 제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부의 대구·경북 분산 유치 구상과, 원전 인프라를 활용한 반값 전기 기반 첨단산업 유치 전략은 경북 경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해법”이라며 “이를 공약으로 수용해 실천하고, 최 후보의 경륜과 지혜도 함께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3선 포항시장을 지낸 이강덕 후보는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진정성 있는 정책을 제시했다”며 “출산부터 양육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돌봄 정책과, 청년 주거·교육·일자리를 연계한 정주 전략은 저출생과 인구 유출이라는 경북의 가장 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깊이 공감했다. 또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후보의 공약은 안보와 산업, 첨단기술을 결합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적 구상”이라며 “방위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구미·포항 중심 방산 산업벨트 조성, AI·반도체·우주항공 등 첨단산업과의 융합 전략,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산업 육성은 경북을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강력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인 임이자 후보의 공약은 노동과 복지, 민생을 중심으로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따뜻하고 균형 잡힌 정책”이라며 “노동자 권익 보호와 산업현장 안전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과 공공돌봄 확대, 출산·양육 지원,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한 복지 정책을 함께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좋은 정책은 출처를 따지지 않고 과감히 실행하는 것이 진짜 리더십”이라며 “모든 후보와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반드시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치는 나누는 것이 아니라 모으는 것이고, 경쟁의 끝은 반드시 통합이어야 한다”며 “경북의 힘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위기에 처한 과메기 산업을 근본적으로 재건하기 위한 공약으로 포항 구룡포 과메기 연구소 설립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과메기 생산량이 2014년 5,440톤에서 2024년 1,580톤으로 약 71% 급감했고, 판매 금액도 750억 원에서 570억 원으로 줄었다며, 산업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구룡포의 약 150여 개 생산업체 대부분이 소규모로 운영되면서 품질 표준화와 공정 개선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축제나 홍보 중심 정책의 한계를 넘어 기술과 산업 전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 설립을 통해 건조·숙성 공정 과학화, 품질 등급제 도입, 표준화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어민 소득 증대와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과메기를 겨울 별미에서 연중 소비 상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가정간편식(HMR) 개발, 프리미엄 상품화, 해외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외식·관광 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해양수산부 수산식품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구룡포 과메기 산업 특구 내에 조성되며, 경상북도·포항시·포항공대·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많이 생산하는 시대가 아니라 높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과메기 산업을 살려 어민 소득을 높이고, 포항을 대한민국 해양식품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아파트 앞에서 길고 차가운 겨울을 이기고 활짝 핀 목련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바로 이 자리에서 “흔들리지만 흔들리지 않는 삶 그리고 구미”라는 글을 올렸지요. 당시 잔뜩 움츠린 목련을 보며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면 반드시 꽃이 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오늘 하얀 목련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과 함께 제 인생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작년에 구미에 사는 고등학교 후배의 친구인 대기업 임원을 만날 일이 있어, 후배에게 당일에 자리를 부탁하고 구미로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그날 저녁 자리에서 “갑자기 후배를 통해 만나자고 해서 미안합니다”라고 하니 그 임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친구가 만나자고 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오는 것이 친구 아닙니까.” 이 말을 들으며 두 사람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고, 관계를 유지하는 힘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 힘은 ‘신뢰’일 것입니다. 단순히 믿는 것을 넘어, 상대의 선택이 내 기대와 다르더라도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 즉 ‘승복’까지 포함된 태도 말입니다. 우리는 가족, 친구, 지인과의 신뢰를 통해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신뢰는 승복이다”라는 태도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돌아보게 됩니다.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 신뢰를 위임받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고 발전시키는 일을 맡게 됩니다. 저 역시 구미시민의 선택으로 정치인의 길에 섰지만, “신뢰는 승복이다”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그 대가는 길고 긴 시련과 고통이었습니다. 마치 목련이 차갑고 긴 겨울을 견디는 시간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목련꽃은 결국 피어났습니다. 겨울을 견딘 시간 끝에 꽃으로 답하며 “신뢰는 승복이다”를 스스로 증명해 보였습니다. 자연은 늘 그렇게 변함없이 약속을 지켜왔습니다. 저에게도 “신뢰는 승복이다”를 다시 보여줄 수 있는 회복의 시간이 올 수 있을까요. 목련의 긴 시간을 바라보며, 그 약속이 우리 삶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법무부(장관 정성호) 구미보호관찰소(소장 김삼)는 3월 27일 2026년 상반기 보호관찰 민관협력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하였다. 보호관찰 민관협력위원회는 민간자원봉사자인 보호관찰위원의 업무를 원할히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심의·의결 기구이다. 이번 민관협력위원회 회의에서는 구미시 지방보조금 사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의하였다. 구미보호관찰소 협의회는 구미시의 지방보조금을 지원받아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6년에는 청소년 대상자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불우 대상자 주거환경 개선 사업,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이재명 구미보호관찰소 협의회장은 “조례를 통해 지원받는 구미시 보조금이 지역사회 범죄예방을 위해 알차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라고 하였다. 김삼 구미보호관찰소장은 “이번 회의에서 결정된 청소년 선도프로그램, 주거환경 개선 등 민관협력 사업들이 체계적으로 추진되도록 보호관찰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때 밤이 깊어도 불빛이 꺼지지 않던 도시가 있다. 공장의 굴뚝에서는 쉼 없이 연기가 피어올랐고, 그 연기는 곧 성장과 희망의 상징이었다. 그 도시, 구미가 지금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경고음을 내고 있다. 연기는 옅어졌고, 대신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무거운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구미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촘촘히 연결되며 지역 경제를 견인했고,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지금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대기업의 생산라인이 해외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산업 생태계의 축이 무너지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공단 곳곳에 붙은 ‘임대’ 현수막은 단순한 공실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쇠퇴의 신호로 읽힌다. 더 큰 문제는 사람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이탈은 도시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뼈아픈 지점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구미는 점점 ‘머무는 도시’가 아닌 ‘떠나는 도시’가 되어가고 있다. 교육과 문화, 생활 인프라의 부족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줄어드는 도시는 결국 지속 가능성을 잃는다. 정책의 부재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선거 때마다 제시되는 화려한 공약들은 넘쳐나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미미하다. 지역 정치가 중앙 정치의 흐름에 종속되면서, 정작 구미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변화하는 산업 구조—디지털 전환, 첨단 제조, 친환경 산업—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면서, 인근 도시들과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금 구미의 위기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방향성의 상실에서 비롯된 구조적 위기다.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확신의 부재에서 온다. 그렇기에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의 영광을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전환이다. 산업 구조의 재편, 청년을 붙잡을 수 있는 환경 조성, 그리고 지역에 뿌리내린 정책의 실행력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넘어서는 통합의 리더십이다. 도시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고, 시민들이 ‘다시 해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그것이 지금 구미가 가장 시급히 회복해야 할 힘이다. 경고음은 이미 울리고 있다. 이를 외면한다면 쇠락은 가속화될 것이고, 받아들인다면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선택의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의 위기를 성찰의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그 답은 결국 구미 스스로의 결단에 달려 있다.
구미시는 26일 골프존카운티 선산·구미로부터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행복나눔 식료품세트 350박스(1,500만 원 상당)를 전달받았다. 이번에 기탁된 식료품세트는 즉석밥, 참치캔, 김, 사골곰탕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간편식 위주로 구성됐다. 시는 해당 물품을 관내 저소득 가구에 신속히 배부해 실질적인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관심과 실천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증진으로 이어져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골프존카운티 선산·구미는 ‘나눔과 배려’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생필품과 학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상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3월 26일(목) 일본 히로시마현의회 나카모토 타카시 의장 등 일한우호의원연맹 소속 의원 6명이 경상북도의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상북도의회 방문은 2024년 당시 경상북도의회 박영서 부의장의 히로시마현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그간 상호 방문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양 의회는 2025년 11월 13일 경상북도와 히로시마현 간 자매결연 체결 이후, 양 도-현 의회 간 교류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히로시마현의회 방문단은 하회마을 일원에서 한국 전통음식 오찬을 가진 후 도의회를 방문하여 간담회를 갖고 본회의장을 견학하였다. 간담회에는 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 김희수 국제친선의원연맹회장, 김대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대진 대변인 등이 참석하여 히로시마현의회 방문단을 맞이하고 양 의회 간 교류 확대 및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박성만 의장은 “이번 방문은 양 의회 간 상호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히로시마현의회와의 교류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고, 교류협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우상 명작 동시 = 새벽을 파는 아저씨들 새벽을 파는 아저씨들 새벽 시장은 아저씨들의 따뜻한 숨결로 열린다 바쁜 어깨 부딪히고 스쳐가는 얼굴 틈새에서 뒤엉킨 아저씨들의 거친 목소리는 시장 바닥에 널브러진다 아침을 거래하는 억센 사투리는 등이 파란 좌판 위에 뒹글고 바다에서 갓 잡힌 함지박 안의 고등어는 살아볼려고 몸부림으로 도망칠려고 해 본다 모락모락 김을 피어 올리며 새벽을 정갈스럽게 다듬는 포장마차, 해장국 아줌마가 걸쭉한 이야기를 담아내면 장국 한 그릇, 소주 한 잔에 잠시 배고픔을 잊은 아저씨들 날품을 찾는 손수레 아저씨의 등엔 즐거운 웃음이 가득 실려 있다 내려주기를 기다리는 화물차에 가득 쌓인 짐들은 새벽에 달려나온 아저씨들의 힘찬 숨소리로 내려진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장독대 장독대 뒷뜰 장독대에서 산마루를 바라보며 항아리를 쓰다듬던 종가집 며느리인 할머니 할머니가 서 있던 자리엔 목련이 가슴 저리며 외로워 보인다 날마다 장독대를 지키시며 혼자 살아오신 할머니는 하늘 나라에서도 장독대를 지키고 계실까 늦가을 된서리 맞고 김장 김치 담글 때 맛깔스럽게 후려 놓은 양념 솜씨가 곱기고 하다 빗깔 무늬 장독에 무, 배추 소금절이며 맛솜씨 빛내던 할머니가 계시던 장독대에 앉은 고추잠자리 한 마리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가봐.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시냇물 시냇물 앞서거니 뒤서거니 졸졸졸... 즐겁게 노래 부르며 작은 조약돌은 옆으로 밀어내고 큰 조약들은 옆으로 피해가며 부지런히 부지런히 졸졸졸 흘러간다 길이 좋으면 빠른 걸음 길이 나쁘면 느린 걸음 엄마 찾아 가듯 강을 향해 달려간다 손 내밀어 끌어 주는 따뜻한 정겨움 떨어진 나뭇잎은 함께 가는 길동무.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배추벌레와 달팽이 배추벌레와 달팽이 밭에서 배추가 예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배추벌레가 맛있게 배추잎을 사각사각 갉아 먹고 있는데 언제 왔는지 달팽이가 옆에서 배추잎을 오독오독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배추벌레가 말했습니다 “왜 남의 배추를 뜯어 먹는거야?”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남의 배추로 말하면 너랑 나랑 같자나.” 배추벌레가 말했습니다 “난 배추벌레란 말은 들어봐도 배추달팽이란 말은 못 들어 봤거던.” 둘이 다투는 동안 할머니가 와서 잎마다 구멍이 난 배추를 보고 속이 상한지 “이젠 달팽이까지 와서 이 모양을 만드네.” 하면서 벌레 먹은 배추를 모두 뽑아 밭둑에 버렸습니다 배추벌레가 말했습니다 “너 때문이 이렇게 된거야.”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왜 나 때문이야?” 배추벌레가 말했습니다 “네가 한꺼번에 많이 뜯어 먹어서 들통 난 거야.”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책임으로 말하면 너랑 나랑 같애.” 배추벌레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탓이란 말이야?” 달팽이가 말했습니다 “물론 내가 잘못한 탓도 있지.” 배추벌레와 달팽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그동안 딸흘려 가꾼 배추를 먹어 할머니에게 미안했습니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다듬이 소리 할머니가 계셨던 건넛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어머니 같은 나이에 두드리시던 다듬이 소리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할머니의 아련한 모습 보릿고개 넘어 가시던 고달픈 발걸음이 올마다 맺혀 가슴으로 다가온다 구겨진 생활도 두드리고 상처난 마음도 두드리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두드린다 지금은 먼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그때 그 시절 사셨던 고달픈 생활이 다듬이 소리에 묻어난다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먼 옛날 할머니가 사셨던 소리.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ㅇ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권우상 명작 동시 = 다듬이 소리 다듬이 소리 할머니가 계셨던 건넛방에서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 할머니가 어머니 같은 나이에 두드리시던 다듬이 소리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할머니의 아련한 모습 보릿고개 넘어 가시던 고달픈 발걸음이 올마다 맺혀 가슴으로 다가온다 구겨진 생활도 두드리고 상처난 마음도 두드리고 매서운 시집살이도 두드린다 지금은 먼 하늘나라로 가신 할머니 그때 그 시절 사셨던 고달픈 생활이 다듬이 소리에 묻어난다 똑딱 똑딱 똑딱 다듬이 두드리는 소리 먼 옛날 할머니가 사셨던 소리. ㅇ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