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8> 천강홍의장군 그는 언제나 하는 버릇으로 징 목판을 가지고 세어 보기도 하고 만지작거리기도 했습니다. 대장장이는 무심코 곽재우의 손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징 한 개를 집더니 얼른 밑이 터진 바지밑으로 넣어 사타구니에 끼고 냉큼 일어나더니 손을 툭툭 털면서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대장장이는 곽재우가 나와서 징 목판을 만질 때마다 몰래 주의깊게 곁눈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언제나 그 짓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괫심하게 생각했으나 만일 목사(牧使) 아들에게 나무라든지 빼앗든지 했다가는 도리어 좋지 못한 일이 있을까 해서 은근히 제지할 방법을 생각하였습니다. 곽재우는 그런 줄도 모르고 또 나왔습니다. 대장장이는 얼른 서너 개를 만들어서 다 식지도 않는 것을 목판에다 담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일부러 곽재우에게 징 훔칠 기회를 주느라고 일어서 뒷문으로 나가 오줌을 누는 척 했습니다. 그리고는 문틈으로 곽재우의 거동을 살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목판에서 얼른 징 하나를 집어서 슬쩍 사타구니에 끼우고 일어섰습니다. 바로 그때 덜 식은 쇠라 어찌나 뜨거운지 그만 털썩 주저 앉아서 엉덩방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난 8월 21일(수)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집무실에서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송언석 국회의원, 나영민 시의회 의장과 함께 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이하 석탑)” 이전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석탑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제조건 제시 등 이전을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2003년 석탑 이전을 요청한 바 있지만 원위치인 남면 오봉리 일대의 보존관리 여건이 충족되지 못하여 이전해 오지 못하였으며 현재 김천시립박물관에 석탑 복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김천시는 앞으로 석탑의 이전을 위해 국가유산청과 추후 사적 지정과 관련하여 협의하고 석탑이 있었던 원위치의 토지를 매입하는 등 기반 여건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칭)국보 김천 갈항사지 동·서 삼층석탑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하여 본격적으로 석탑 제자리 찾기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국가유산에는 그 지역의 정신과 정체성이 깃들어 있듯 우리 시의 귀중한 국가유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박귀훈)은 지난 8월 20일(화)부터 8월 28일(수)까지 2주간 「책 읽는 금리단길」 사업의 일환으로 협력 북카페 운영자 대상 홍보의 신 클래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바일 생활이 익숙해짐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 시장이 필수적인 사회가 된 만큼 금리단길 테마 북카페 운영자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마케팅 컨설턴트 대표와 영상 제작 전문가를 초빙해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방법 및 키워드 탐색을 통한 플레이스 상위 노출 방법을 알려줄 홍보 마케팅 교육 2회, ▲숏츠, 릴스 등을 접근하기 쉽게 이해하고 실습할 수 있는 숏폼 제작법 교육 2회로 총 4회차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귀훈 구미도서관장은 “SNS를 활용한 마케팅은 운영자들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금리단길이라는 지역 명소를 더욱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우수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차 구미시 우수관광기념품 신청업체를 모집한다. 우수관광기념품 선정은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반영한 독창적이고 품질 높은 상품을 발굴하여,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된다. 이번 공모는 구미시에 소재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개인 또는 업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구미시의 역사, 문화, 축제, 관광자원 등을 반영하고 판매 가능한 상품성을 갖춘 기념품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업체는 11월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하는 라면축제에서 기념품 판매부스를 운영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2025년 상반기 개소 예정인 (가칭)구미시 관광기념품 판매소 입점 기회를 얻게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9일부터 25일까지이며,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필요 서류와 기념품(완제품)을 구미시청 낭만관광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구미시청 누리집(행정정보 > 고시·공고·입법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박귀훈)은 지난 8월 6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생 대상으로 운영한 여름방학 특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방학특강은 ▲3D펜 상상 놀이터 ▲생각을 만드는 3D프린터 ▲AI 프로젝트. 자율주행으로 우리 지역 교통문제 해결하기 ▲제로웨이스트(친환경) 영어교실 ▲수학아 놀자!’ 5개의 창의·융합 프로그램 및 기초소양 향상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여 어린이들이 유익하고 재밌는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하였다. 한 어린이 참여자는 “풍성하고 보람찬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알찬 방학을 보냈다.”라며 “다음 방학 특강도 꼭 수강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귀훈 구미도서관장은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하며 한층 성장하는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소극장 공터다에서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대표 김영심) 주관으로 「제26회 구미전국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한다. 이번 연극제는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전국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연극 경연을 펼치는 자리로, 지난 2022년부터 전국 단위로 규모를 확장하며 해마다 참가팀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구미, 상주, 칠곡, 당진, 의정부, 대구 등 6개 도시에서 총 13개 팀이 출전하여 열띤 경연을 벌인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독백 페스티벌에는 구미, 의정부, 칠곡, 거창, 창원, 태안, 당진 등 7개 도시에서 총 14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 경연에 나선다. 시상은 공연의 창의성과 팀원 간 호흡 등을 심사하여 단체상 3개 팀(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개인상 18명(대상 1명, 최우수연기상 3명, 우수연기상 13명, 지도교사상 1명), 독백 페스티벌 4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을 선발하여 시상할 계획이다. 연극제 일정은 18일 도송중의 <데스데이>를 시작으로 19일 당진 연합동아리 메르헨의 <히든시크릿>과 대구 정화여고의 <보이지 않는 흉기>, 20일 구미 송정여중의 <아
구미시가 야외 활동과 관광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제2구미 캠핑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캠핑장은 2025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총 36억 원을 투입하여 낙동강체육공원 내 워터파크와 양호대교 사이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은 자연 친화적이며 체류 지향적인 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변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고, 낙동강 관광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50면의 오토캠핑 공간과 다양한 가족 체험 및 어린이 체육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제2구미 캠핑장은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기존 구미 캠핑장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예약의 어려움을 해소하여 더 많은 이용자들이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시 관광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제2구미 캠핑장 조성으로 구미시 관광산업이 한층 더 발전할 것이며,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다”고 했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 캠페인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이 10월 5일부터 6일까지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경상북도·구미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 온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육아 문화 인식개선을 위해 추진된다. 주요 행사로 아이를 키우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만의 육아 감동스토리를 담는‘행복 육아 사진&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공모전 신청은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 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다. * 누리집 : https://www.behappykorea-gb.kr 대상 수상자에게는 시상금 300만 원과 가족의 인터뷰가 조선일보 특집기사로 게재되는 혜택이 주어지며, 대상을 포함한 총 95팀의 수상자에게는 총상금 1,500만 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또한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공식행사로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에서는 육아 공감대 형성을 위한 유명 유튜버이자 육아 웹툰 작가들과의 만남 ‘육아 공감토크쇼’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피콘서트 ‘브레드 이발소 싱어롱쇼’ 등 다양한 무대 행
온라인 가구 주의, 배보다 배꼽이 클 수도 집에서 다양한 제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온라인으로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지만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관련 소비자 분쟁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약 3년간(2021년~2024년 6월) 접수된 온라인 구입 가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2,524건으로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는 2분기까지 419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408건) 대비 2.7% 증가했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 (’21년) 623건 → (’22년) 697건 → (’23년) 785건→ (’24년 6월) 419건 신청이유별로는 가구의 품질 관련 불만이 51.4%(1,297건)로 피해구제 신청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과도한 반품비 청구 등 청약철회 관련 분쟁이 20.6%(521건)였다. 특히 청약철회 분쟁은 2021년 92건에서 2023년 165건으로 79.3이다. 제품 구입가 및 반품비가 확인되는 149건을 분석한 결과, 반품비로 구입가의 절반을 넘게 청구한 경우가 20.1%(30건)였고, 그중에는 제품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청구한 사례도 있었다. 가구
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4) 글 : 권우상 한 고을에 사람됨됨이가 어찌나 고약했던지 마흔이 넘도록 시집을 오겠다는 여자가 없어 홀로 사는 남자가 있었다. 잘 생겼던 못생겼던 시집 오려는 여자만 있으면 장가를 들려고 애를 썼지만 응하는 여자가 없었다. 하지만 남자는 언제나 만나는 사람에게 “여자의 말은 들을 바가 못되네!” 하고는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 남자를 한번 혼내 주려고 작심한 마을의 한 젊은이는 남자를 찾아가서 “저, 한 가지 물어 봐도 됩니까?” “물어 보시오” “여자의 말을 들어야 하오, 듣지 말아야 하오?” 남자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이라는 듯이 대답했다. “아, 이 사람아, 여자란 원래 사람축에 못드는 존재야, 그런즉 여자의 말은 절대 들을 바가 못되네!” “잘 알았수다.. 헌데 말이우.. 물어 보려고 했던 것은 다름 아니라 앞 마을에 사는 과부 한 사람이 당신한테 청혼을 해 달라구 부탁을 해 와서..” 젊은이는 이 말을 남기고 밖으로 나갔다. 남자는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마흔이 넘도록 청혼을 받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남자는 밖으로 달려나가 젊은이를 막아 세우며 “이 사람 젊은이.. 그런데.. 여자의 말도 때
무을면(면장 임호원)에서는 지난 8월 15일(목) 오전 6시 무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광복 제79주년 기념 「제28회 무을면민 건강걷기 및 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강명구 국회의원,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무을면 체육회(회장 권전국)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1995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으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대회는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해 무을면 일원의 3.5㎞ 코스를 시민들이 함께 걷고 달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건강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었다. 식전행사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인 무을농악의 공연이 펼쳐져 영남풍물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구미시생활개선회 난타팀의 공연이 더해져 체육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대회는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뜻깊은 행사”라며 “모두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구미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대표이사 한희원)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 하여 8월 13일(화) 오후 2시에 기념관 의열관 석주홀에서 “아메리칸 드림, 독립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는 미주지역에서 활약한 경북 선열들의 활동과 삶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2025년 6월 30일까지 기념관 의열관에서 전시된다. 인천에서 나가사키를 거쳐 1903년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경북인들은 일주일에 6일, 하루 10시간의 고된 노동을 해야만 했다. 특히 1905년 멕시코로 이주하여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4년간의 불평등한 노동계약을 맺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삶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경북 선열들은 미주사회에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미주지역 대표 단체인 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하고, 비행가를 양성하는 윌로우스 한인비행가양성소에 참여하였으며 태평양전쟁 시기에는 미국과 함께 공동작전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사진신부로 이주한 여성들은 가정을 이루고 한인사회를 형성하는 한편 독립운동 단체를 만들고 지원하며 조국 독립에 힘을 보탰다. 또한 경북인들은 미주 한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