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6) 글 : 권우상 충청도 어느 마을에 사는 선비가 아침에 안방으로 들어오자 부인이 밤새도록 정성껏 만든 버선을 내 놓았다. 버선을 보자 선비는 “부인, 고맙소, 그렇지 않아도 버선이 낡아 한 켤레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선비는 버선을 집어 들고 기뻐하면서 신었다. 그런데 버선이 발보다 작아 들어가지 않았다. 선비는 버선을 집어 던지고는 “당신은 정말 이상한데가 있구려..마땅히 작아야 할 곳에는 너무 크고 헐렁헐렁해서 재미가 없고 커야 할 버선은 이렇게 작아 발이 들어가지 않으니 당신 것은 늘 이렇게 이치에 맞지 않게 거꾸로만 거요.” 하면서 부인의 얼굴을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그러자 부인은 남편의 얼굴을 보면서 “당신 것은 다 좋은 줄 아세요? 커야만 좋은 물건을 만져서 키울려고 아무리 애를 쓰도 커지지 않고 크지 않아야 될 발은 쓸데없이 커져서 같은 치수로 만든 버선도 들어가지 않으니 참으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까?” 두 사람은 서로 웃으며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 부둥껴 안았다.
금오산 약사암 주지 산강대혜스님의 <봉암사 동안거 일기> 출판기념회법회가 지난 8월24일(토)16시 구미도시공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성황리 열렸다. <봉암사 동안거 일기>는 산강 대혜스님이 2014년12월부터 100일간 문경시 봉암사에서 수좌 적명스님을 모시고 체험한 동안거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알리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선명상에 대한 길잡이를 전해주는 책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조계종 웅산 법등대종사와 법규위원장 혜경스님 ,직지사 총무국장 자성스님, 구미불교사암연합회장 월담스님외 회원스님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의장, 김춘남, 장미경 구미시의원, 신용하 구미시의원, 이재화 대구시의회부의장, 김일곤 경북문화관광공사 본부장 ,이승호 칠곡군 체육회장을 비롯하여 구미시민과 불자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산강 대혜스님은 "소승의 출판기념회에 바쁘신중에 참석해주신 웅산 법등대종사와 원로스님 동료사문, 김장호구미시장과 구자근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의장을 비롯 구미시의원과 원근각처에서 찾아주신 내빈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024 구미아시아연극제>가 오는 9월 3일(화)부터 9월 8일(일)까지 소극장 공터다 및 공유공간 함께한DA (구미시 금오시장로 4, 지하 및 2층)에서 펼쳐진다. 경상북도(도시자 이철우)와 구미시(시장 김장호)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지부장 김영심)가 주관, 구미예총(회장 이정섭)이 후원하는 본 축제는 초청공연 5편, 작은극장 공연 6편, 예비예술인 기획공연 2편, 구미아시아연극제展으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이번 연극제는 <연극,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민들이 연극을 통하여 보다 넓은 문화적 시각을 확장시켰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 특히 올해는 일본팀의 2개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공식작품을 초청하였으며, 전 가족이 즐기며 해마다 만족도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은공연 작품 6개가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9월 8일에는 예비예술인이 준비한 기획공연 2작품이 마련되어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열정 가득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작은극장 공연은 소극장 공터다의 2층 공유공간 함께한DA에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매일 오후6시30분부터 7시까지 개최된다. 3일은 <금
김천시(시장 김충섭)는 「제2회 신바람 행복 콘서트」를 2024년 9월 6일(금)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김천 포도축제 기간 중 개최되는 만큼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유명 가수 김희재, 박서진, 정미애, 윤태화 초청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 별도 입장권은 없으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혼잡이 우려되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 포도축제는 2024년 9월 6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3일간 김천종합스포츠타운 보조경기장 일원에서 ‘샤인홀릭! 김천힐링!’이라는 슬로건 하에 콘서트,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와 협업을 통해 추석 연휴와 가을 여행 시즌을 청도에서 즐길 수 있는『청도 숙박 페스타』이벤트를 추진한다. 이번 이벤트는 ‘올가을 청도 여행 어때? 청도 숙박 페스타’를 주제로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9일까지 숙박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고, 숙박 입실은 9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가능하다. 참여 숙박시설은 여기어때 플랫폼에 등록된 호텔, 펜션, 모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 75개소(△농어촌민박업 57, △공중위생업 8, △야영장업 8, △관광숙박업 1,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 1)와 △청도 소싸움 미디어 체험관 △청도 레일바이크 △한국 코미디타운 △프로방스 포토랜드 등 10개 체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숙박 할인은 청도군에서 지원하는 2만 원 할인권과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 쿠폰 2~3만 원으로 최대 5만 원의 할인 지원과 더불어 결제 수단에 따라 추가 혜택도 더 받을 수 있다. 청도 숙박 예약은 여기어때 홈페이지 또는 애플리케이션(APP)을 통해 가능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청도군을 방문하시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특별한 혜택을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박귀훈)은 8월 23일(금)부터 9월 6일(금)까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하반기 평생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9월 10일(화)에 첫 개강하여 경제·디지털 문해력 분야를 비롯하여 유아·어린이·인문교양·취미 등 9개 분야 총 31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경상북도 주소지를 둔 거주자라면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누리집((http://www.gbelib.kr/gm)을 확인하거나 평생교육 담당자(054-450-7009)로 문의하면 된다. 박귀훈 구미도서관장은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들께 삶의 활력과 만족을 드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동구미농협(조합장 김택동)은 2024년 8월 22일(목) 오후 2시 종합청사에서 <찾아가는 영화관>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농촌지역 문화·복지 향상하여 농촌지역 영화상영 활성화를 위하여 동구미농협이 주관하고 농협중앙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지원하여 행사를 갖게 되었다. 상영작은 국제시장(2014년 개봉)으로 1,426만명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이며, 이번 상영에는 80여명의 농업인이 방문하여 영화 관람 시간을 갖게 되었다.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시대를 관통하여 ‘그때 그 시절 우리네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국제시장’을 선정하게 되었다. 재미있게 관람하시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자주 있을 수 있게 농업인 문화·복지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는 동구미농협이 되겠다.” 말했다.
권우상 명작 동시 = 갈매기 갈매기 갈매기 한 마리가 바다 위에 날아다닌다 아빠의 오른쪽 눈썹 하나 멋지게 그리고 엄마의 왼쪽 눈썹 하나 예쁘게 그린다 그러다가 엄마의 웃는 입술을 그리더니 아빠의 성난 입술도 그린다 잘도 그리는 엄마 얼굴 모습 갈매기 닮은 이마의 주름살 아빠의 짧은 콧수염과 텃수염도 그린다 바다에 뜬 파란 물감 한 입 가득 물고 햇살에 눈부신 은빛 날개짓 이번엔 또 어떤 그림을 그릴까? ㅇ부산MBC 문예상 당선.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
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9> 천강홍의장군 대장장이는 사람 수십 명을 더 사서 밤낮으로 뚝딱거려 징을 만들었지만 열흘 안으로 열 섬은 커녕 다섯 섬도 만들기가 어려워 대장장이는 큰 걱정이었습니다. 그때 곽재우는 하인을 시켜 광문을 열더니 넉 섬들이 큰 독에 가득찬 말 징을 꺼내어 대장간으로 보냈습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언젠가 난리가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대갈(징)을 하나씩 훔쳐 미리 집에다 갖다 놓은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곽재우는 어릴 때부터 영특함을 보였습니다. 그가 30살이 되었을 때 과거시험(별시)을 준비하느라 ‘제자백가서’를 펴놓고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날, 도적이 그의 집에 들어와 대들보 위에 숨어서 그가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말했습니다. “도적질을 하거나 나쁜 일을 하는 사람도 처음부터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였느라. 평소에 잘 배우지 않고 자신을 스스로 엄격하게 제어하지 못해서 나쁜 일을 반복하다가 자꾸만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니라. 그래서 원래는 군자였던 사람도 도적이나 소인배가 되었다가 결국에는 대들보 위의 군자(梁上君子)까지 되고 마는 것이니라..
구미시가 구미대학교에 위탁하여 운영중인 구미시강동청소년문화의집(관장 김제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특별한 「교과서 속 역사를 “쏙”」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 따르면, 구미시 청소년을 대상으로 6일 1회기에 ▶안전교육 ▶조편성 ▶팀빌딩활동 ▶교과서 속 문화재 만들기 등을 통해 역사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참여형 이론수업과 13일 2회기 프로그램으로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탐방을 통해 이론으로 배운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20일 3회기에 ▶안전교육 ▶조별활동 ▶ 체험사진을 통해 기행일지 서책 만들기 등을 통해 창의력도 기르고 추억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2회기 국립중앙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구미시 청소년 중 역사에 관심이 있는 20명을 랜덤으로 5명씩 4개조를 구성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역사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 간의 우정과 화합을 증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조별 미션을 통해 삼국시대와 가야문화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고 스스로 찾아보는 역사 탐험을 통해 궁금했던 내용을 학습하는 새로운 체험학습으로 참가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참여가 되었다. 이어 20일 3회기에는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원장 최진모)은 서울지역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경북의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우수성을 알리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실시한 청소년문화교류캠프는 ‘경북나들이’라는 주제로 경북도와 서울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지역을 교차 방문해 그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탐방ㆍ체험하는 청소년활동이다. 이번 캠프는 신라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깨끗한 공기와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경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첫날은 경주엑스포대공원과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을 탐방하였다. 둘째 날은 캘리포니아비치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경주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 등을 방문해 경주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꼈으며 마지막 날은 루지체험, 레이저 서바이벌 등을 체험하며 경주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경험하였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 거리가 멀어 접하기 어려웠던 경주를 방문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면서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진모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장은 “서울지역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볼거리와 체
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5) 글 : 권우상 조선 영조왕 때 한양의 남산골에 사는 가난한 선비 장경문은 당쟁으로 몰락한 정승의 후손으로 낡은 집 한 채에 의지하여 죽지 못해 간신히 연명해 가고 있었다. 어느날 민생을 살피고자 암행길에 나섰다가 장경문의 비참한 생활을 본 임금은 사정을 딱하게 여겨 장경문을 제주 목사의 관직을 내렸다. 이때 새우젓 최대 집산지인 한양의 마포 서강가에 사는 배서방은 그의 아버지가 새우젓 장사로 전답을 꽤 모아 가세는 넉넉했지만 사람이 워낙 변변치 못한 얼간이 인데다 건달 기질까지 있어 날마다 술과 기생에 빠져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돈 천 냥쯤 쓰면 비장(裨將) 벼슬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마음이 솔깃했다. 천냥이라면 새우젓 천 독을 팔아야 벌 수 있는 금액이라 입이 딱 벌어졌지만 상놈이 벼슬자리를 얻자면 뇌물을 쓰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면접시험을 보는 날 젊은이들과 함께 줄을 섰다가 한 사람이 사랑방 댓돌 밑으로 나가면 장경문은 긴장죽으로 손짓을 하며 인물을 심사하는 것이었다. 배서방 차례가 되자 장경문은 “재산은 있느냐?”고 물었다. “아비가 새우젓 장수라 벼 천석은 합지요”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