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12> 천강홍의장군 더구나 원균은 경상순찰사로부터 공격명령을 받았지만 두려운 마음에 맞서 싸우지 못하고 곧 바로 곤양으로 도주했습니다. 이처럼 나라를 지켜야 하는 장군들이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치기가 바쁘다 보니 일본군은 상륙하자 곧바로 파죽지세로 한양(漢陽)을 향해 북으로 진격했습니다. 경남 의령의 정암진과 세간리에 지휘 본부를 둔 곽재우 장군의 휘하 상군 의병부대는 함안 부근 산속에 매복하여 왜군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하군 의병은 거창쪽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군 의병이 거창에 진을 친 것은 기습공격이 유리한 소백산 줄기를 등에 엎고 유격전을 펼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창을 지나면 청도를 거쳐 합천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거창에서 일본군을 섬멸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런 계획은 곽재우 장군이 일본군의 예상 진로를 미리 파악하여 곽필승 부장군과 의논하여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시로 정탐병을 파견하여 일본군의 동향을 파악하였습니다. 전쟁이 시작된지 10여일 만에 ‘야스사카 야수하루(脇坂安治)’가 이끄는 일본군 1,500명이 함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러자 곽재우 장군 의병부대는 기습 공격
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12) 글 : 권우상 김명원(金命元) 재상이 젊었을 때 암행어사가 되어 관서 지방에 갔다. 한 시골 마을 어느 집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하루를 더 지체하게 되자 이 집에 있는 예쁜 딸을 몰래 밤에 유인하여 자기 방으로 데리고 와서 옷을 벗기고 알몸으로 마음껏 대리고 돌았다. 그런데 이튿날 처녀는 배가 아프다고 소리쳤다.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고 아파요..아이고 배야..” 처녀가 배를 움켜쥐고 뒹굴자 처녀 어머니는 몹시 당황하여 이웃에 사는 점쟁이 봉사에세 급히 달려가 “우리 딸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뒹굴고 있으니 혹시 귀신이 들었는지 점을 쳐주시오” 하고 말하자 봉사가 점을 쳐보니 이상하다듯 고개를 갸우둥거리면서 “혹시 남쪽 지방에서 온 손님이 있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면서 남쪽 지방에서 온 손님의 ‘살점 한토막’을 ‘육편’으로 얻어서 약을 쓰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녀 어머니는 “아니, 남쪽에서 온 손님이라니요? 우리 집에 한양에서 온 손님이 머물고 있는데요... 한데 육편은 뭡니까?” 봉사는 무릎을 딱치며 “옳거니 그러면 그렇지! 집으로 돌아가서 그 손님에게 ‘육편’을 좀 달라고 해
구미시와 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이사장 이수일)는 지난 9월 7일(토),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2024 무형유산 구미발갱이들소리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구미발갱이들소리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지역 전통문화 보존과 확산을 위한 취지에서 매년 열린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구미 지산동 발갱이들 일대에서 농사일을 할 때 불렀던 10마당의 농요로, 어사용,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등 다양한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1999년에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 소리는 구미발갱이들소리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 발갱이들은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의 아들 신검을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벌인 장소로, 신검을 사로잡았다 하여 벌검평야(伐劍平野) 즉 ‘발갱이들(발검들)’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짐 이번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구미무을농악과 서울특별시 무형유산인 마들농요 공연도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잊혀져가는 전통 농요의 흥을 선사했다. 박향목 문화예술과장은 “가을을 맞아 시민들이 구미발갱이들소리를 통해 한 해의 결실을 맺길 바라며, 공연을 준비한 보존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구미시 강동꿈나무문화나눔터 내 구미시립산동도서관이 개관 준비를 마치고 9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도서관은 총면적 3,149.99㎡(약952평)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주요 시설은 △지하 1층 보존서고 △지상 1층 유아자료실, 뚝딱놀이터, 디지털놀이터, 마루놀이터, 북카페, 강의실 △지상 2층 어린이자료실, 영어자료실, 일반자료실Ⅰ, 야외마당 △지상 3층 일반자료실Ⅱ, 다목적실, 성장마당 등이며, 약 2만 4천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 중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주말 9시부터 17시까지며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한다. 이 기간 동안 도서 열람, 회원가입(회원증 발급), 뚝딱놀이터, 디지털놀이터, 북카페 등 시설 이용이 가능하나, 도서 대출 및 반납은 정식 개관 이후 가능하다. 구미시립산동도서관이 위치한 강동꿈나무문화나눔터는 2019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되어 총 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 연면적 8,875㎡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에는 도서관 외에도 시립산동어린이집, 24시 마을돌봄터, 산동생활체육관이 함께 조성돼 있다. 이선임 시립중앙도서관은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을 정비하고 이용자 의견을
구미시와 구미문화원(원장 라태훈)은 9월 12일(목) 구미성리학역사관 강당에서 예술품으로 돌아본 우리지역 인물 「창랑 장택상 선생 컬렉션」 개막식을 개최하고, 10월 30일까지 기획전시관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구미 오태 출신 장택상 선생이 수집한 예술품을 통해 그의 예술적 안목과 인간적 면모를 조명하는 자리로, 구미문화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구미시, 영남대학교가 후원해 성사됐다. 주요 전시품은 추사 김정희의 완당횡액과 현판, 청화백자, 나전칠기 공예품 등 장택상 선생이 수집한 다양한 예술품들이다. 창랑 장택상 선생은 구미 오태동 출신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구미위원(歐美委員)으로 활동하며 '청구구락부 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한 인물이다. 해방 후에는 초대 외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하며 대한민국 정치사에 중요한 이름을 남겼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동안 뛰어난 안목으로 한국 고미술품을 수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호인 '창랑산인(滄浪散人)'을 필명으로 고미술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며, 조선 미술품 기획전에 수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그의 사후, 유족의 뜻에 따라 일부 소장품이 영남대학교 박물관에 기증되어 지금까지
권우상 명리학자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27) ㅇ뱀띠 9월생 = 명예를 존중하고 의리가 있으며 임기응변에 능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며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고 착실하게 노력하는 성격이다. 완강한 고집과 행동을 조심하면서 시비와 다툼을 멀리하고 남의 충고도 들으면서 타협하고 수긍하는 포옹력을 길러야 한다. 평생을 통하여 의식에는 어려움이 없고 명예도 따지만 부부궁에 풍파살이 있어 자주 다툼이 있을 것이니 위기를 잘 극복하고 가정이 화목하기를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대체적으로 흥망성쇠의 굴곡이 따르는 운세이니 비록 일마다 막힘이 많고 애로가 있어도 굽히지 않고 과감하게 밀고 나가는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면 반드시 재물을 얻을 수 있는 팔자이다. 38살-40살에는 친한 사람에게 사기 또는 배신을 당할 운세이니 주식투자, 부동산투기, 계조직, 어음활인, 금전거래, 동업. 사기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생에 한 두 번은 횡재 수가 있다. ㅇ뱀띠 10월생 = 지혜롭고 머리 회전이 빠르고 새로운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관심을 나타내고 남보다 먼저 시도해 보는 적극성이 있는 성격이다. 위기를 잘 모면하는 임기응변에도 능하다. 신경이 예민하
권우상 명작 중편소설 = 천강홍의장군 <11> 천강홍의장군 그후 2년이 지나자 곽재우 장군의 의병은 3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의병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임금은 허약하고 조정 대신들은 붕당정치로 싸움만 하면서 나라의 정세가 어지러운 데다가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1592년(선조25년) 4월 13일 오후 5시, 일본의 20만 병력은 모두 9개 부대로 나누어 조선 침략을 개시했습니다. 20만 대군의 침입을 받은 조선을 불과 20일 만인 5월 2일 수도 한양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후 6월 평양을 내주고 임금(선조)는 의주 땅으로 피난했습니다. 조선은 전라도 지역과 평안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을 일본군에게 내주었습니다. 이처럼 관군이 패하자 그 동안 양성해 온 3,000여 명의 의병을 모아놓고 곽재우 장군은 이렇게 말했다.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는 법이다. 이왕 나라를 잃고 왜놈들에 노예처럼 살바에야 목숨을 내놓고 끝까지 싸우다가 죽는다는 각오로 싸워야 할 것이다.” 이 말을 들은 의병들은 와! 하는 함성을 지르며 죽음을 각오하고 왜적과 싸울 것을 결의했습니다. 곽재우 장군은 의병을 상군(上軍)
조선왕조~삼국시대 재미있는 짧은 야화 (11) 글 : 권우상 삼국 역사상 유례 없는 신라의 여왕 등극은 권력 부패의 온상이 되었다. 간신들은 여왕의 강한 성욕을 이용하여 건장한 남자(화랑도)를 붙여주면서 국정은 간신들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었다. 관리들의 비리와 수탈 행위가 극심해지자 이에 반발한 농민들이 전국 각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키고 산마다 도적이 들끓었다. 진성여왕이 왕위에 앉아 있긴 했으나 실제로 왕권을 쥐고 있는 인물은 위홍이었다. 위홍은 경문왕의 동생이자 진성여왕의 숙부인데 섹스를 즐기다가 남편이 되었다. 위홍이 권력을 잡자 위홍에게 아첨하지 않는 신하는 가차없이 내쫓고 위홍에게 아첨하는 간신들이 조정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홍이 죽자 지도력을 상실한 신라 조정은 극도로 혼란에 빠졌고, 진성여왕은 위홍의 죽음으로 심한 자괴감에 빠져 젊은 남자들을 궁궐로 불러 들여 침실에서 섹스를 즐기는 데 열중했다. 여왕의 강한 성욕 때문에 위홍이 죽었다는 소문도 있있다. 진성여왕이 섹스에 빠져 들도록 부추긴 인물은 유모였다. 여왕과 관계를 맺은 남자들은 여왕의 총애를 믿고 세도를 부렸다. 이런 나라가 망하지 않으면 이상하지 않는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경북도 내 곳곳에서 다양한 반려동물 문화축제들이 열린다. 먼저, 7일에는 문경시 모전공원에서 ‘문경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하며 훈련견 시범 공연, 펫티켓 퀴즈대회, 수의사 무료 동물등록, 문제행동 교정 및 상담, 체험행사(수제 간식 만들기,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같은 날, 구미시 동락공원에서도 ‘제7회 동락으로 오시개(K-펫 런웨이!)’를 개최하며 반려 가족 런웨이 선발대회,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미니운동회 등 체험행사, 무료 건강검진, 미용 상담, 유기 동물 입양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12일에는 포항 오천체육문화타운에서 ‘제8회 포항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안동 낙동강변둔치공원에서는 ‘안동 반려견 문화 페스타’를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개최한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례 없던 폭염과 무더위가 지나가고 본격적인 행락 철을 맞아 경북도 내 곳곳에서 사람과 반려동물이 교감하며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한다”며, “이러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최선지)은 9월 5일부터 11월 14일까지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구미시지회와 연계하여 지체장애인 성인 10명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총 10회에 걸쳐 하반기 찾아가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 프로그램은 「행복한 정리수납 생활」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정리·수납의 큰 틀인 이론강의로 시작해 주방, 거실, 현관 등 세부적인 공간의 각 특성에 맞춘 레이아웃 형식에 따라 옷 개기와 재활용 D.I.Y 등 실습 시간을 갖는다. 수강생들은 전문 강사의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정리·수납 수업에서 전문지식과 기술을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습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정리 방법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을 가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중 한 명은 “집에 수납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정리 수납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되었다. 실습을 통해 배운 내용을 어서 적용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선지 구미도서관장은“찾아가는 장애인 평생교육을 통해 앞으로도 우리 도서관은 문화 복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실용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삶의 질 증대에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하였다.
구미시는 9월 7일(토)부터 9월 8일(일)까지 구미문화예술회관, 고아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명창박록주기념사업회(이사장 방동성) 주관으로 제24회 명창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구미 고아읍 출신 명창 박록주 선생(1905~1979)의 업적을 기리며 국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24년째 열리고 있으며,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주어지는 권위 있는 국악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는 7일 예선과 8일 본선을 통해 각 부문(명창부, 일반부, 고등부, 신인부)의 입상자를 가리게 된다. 8일 오후 5시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김병조의 사회로 박록주 선생의 손제자인 김민정 명창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무대에 올라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명창박록주기념사업회는 박록주 선생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민 판소리 아카데미, 박록주 학술대회, 추모공연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아 온 고유의 문화인 국악을 보존하고 명창 박록주 선생을 길이 전할 수 있도록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미코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경주·안동·포항컨벤션센터가 9월 5일(목) 오전 11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MICE 산업 육성과 발전,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5개 기관은 각 기관별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자원 개발, 전시기획 및 개최, 경영 등 전반적인 사업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경상북도 컨벤션 협의체 구성을 통해 경상북도의 국제회의 도시 도약과 글로벌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또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의 현안과 비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이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여서 더 뜻깊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GCTO) 사장, 김석호 구미컨벤션센터(GUMICO) 관장, 김용국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사장, 김명섭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대표, 장상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 부시장이 참석했다. 본 MOU의 주요 협약 사항으로는 ▲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