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작 동시 = 감기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바람 부는 추운 겨울 날 바이러스가 집집마다 들어갑니다 이 집 방안에 들어가 보고 저 집 방안에 들어가 보고 방문이 꼭꼭 닫혀 있으면 뒤돌아 다시 다른 집으로 가고 그러다가 빼꼭이 열린 영희네 집에 들어간 바이러스 ‘옷 두껍게 입고 마스크 하고 감기들지 않도록 조심해라‘ 영희 엄마 말에 발걸음 돌려 또 다른 집으로 가는 바이러스 방안에 피어오르는 수증기에 깜짝 놀란 바이러스는 몸을 움츠리고 제빨리 멀리 멀리 달아납니다. ㅇ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ㅇ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ㅇ청구문화재단 문학상공모 동시부문
구미성리학역사관은 12월 3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회 『조선의 선비, 배움에서入學 세상으로立身』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천자문, 소학, 사서오경, 역사서 등 조선시대 교육자료와 과거(科擧)와 관련된 교지, 시권 등의 다양한 자료를 선보인다. 특히, 선산의 자랑인 장원방과 출신 인물들의 자료 역시 함께 전시돼 조선시대 구미 선비들의 학문적 열정과 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31일 오후 2시, 성리학역사관 강당(야은관)에서는 ‘과거 합격을 위한 고군분투’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박현순 교수의 특강이 열린다. 이번 특강은 조선시대 과거 시험과 양반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미성리학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과 출사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기획전을 통해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3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그러나 장돌복의 기색이 갈수록 냉정해지는 것을 보고 쉽사리 그의 마음을 돌리기가 쉽지 않음을 짐작하고 ( 참으로 지조 있는 협객이구나. 하지만 나도 가죽처럼 꽤 질긴 년이니 그 지조가 어디까지 가는지 어디 두고 보자... ) 하는 생각으로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 갔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장돌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하고 자나깨나 요리조리 궁리를 하였다. 한편 장돌복은 그 기생(妓生)을 돌려 보낸 것은 매우 상쾌하나 기생의 태도로 봐서 필경 또 다시 찾아 올 것을 지레 짐작하고 기생이 오는 것을 막을 방도를 여러가지로 연구하던 끝에 하루는 흑임자(黑荏子) 한 줌을 구해 책상 아래 감춰 두었다. 그러던 어느날 역시 달빛이 밝은 밤 예전 그 기생(妓生)이 전날의 냉정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장돌복을 찾아왔다. 장돌복은 편안한 태도로 찾아온 손님에 대한 인사를 할 뿐이었다. 그 기생은 인사말이 오고 가자 목청을 가다듬고 갖은 교태를 부리며 노래를 한 곡조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장돌복은 인사말 외에는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앉아 있을 뿐이었다. 그 기생은 갖은 애교와 재주를 다 부리
2024년 구미시강동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청소년들의 정서성장과 자기계발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었다. 올 해 정규 프로그램은 수채화 미술, 플루트, 창의과학, 드론교실(축구), 버스킹 통기타, 스토리텔링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인물 이야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특강 프로그램은 4회기로 Good즈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각자의 관심사에 맞춰 원하는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은 정서적 안정과 자기계발을 목표로 하여,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기회로 삼았다. 수채화 미술 수업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며 감정을 색과 만들기를 통해 표현하는 법을 배웠고 청소년이 그린 작품이 개관식 1주년 기념 축제 때 전시되기도 했다. 플루트 수업은 음악을 통해 감정의 깊이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으며 해당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은 개관식 1주년 기념 축제 때 축하 공연을 통해 재능기부도 하였다. 창의과학 수업은 호기심을 자극하며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원리를 이해하고 과학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논술적 이해력과 사고력을 키웠고, 드론교실(축구)에서는 드론 코너링 등의 기술과 팀워크도 형성했다. 버스킹
권우상의 poetry – 교회의 찬송가 소리 교회의 찬송가 소리 사랑과 배신 미움과 그리움 마음의 빗장을 열고 어른과 아이 모두 함께 모였다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생겨났고 죽고 싶지 않아도 죽어가는 생명들 교회의 찬송가소리 들으며 햇살에 눈부신 십자가를 바라본다 다윈이 뿌린 진화론의 가라지는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었고 인간의 조상이라는 원숭이는 아직도 동물원에 갇혀 발버둥치고 있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교회 종소리가 인류의 평화에 불을 지피고 삶과 죽음은 여호와의 섭리(攝理)라 말씀대로 왔다가 말씀대로 간다 천국으로 가는 문 하나씩 열려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는 향기롭고 믿음은 행복과 부활의 씨앗 창세기 성경말씀 들으며 모든 피조물이 마음 설레이고 있다 새벽마다 주일마다 은혜롭게 달려오던 하나님 말씀이 어둠을 걷어내는 복음의 목소리가 되어 매마른 거리다 비가 되어 쏟아지고 하늘에서 은은히 들려오는 구원의 목소리가 이방인의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 가라지 = 잡초
권우상 단편 역사소설 = 협객 장돌복의 지혜 (제2회) 협객 장돌복의 지혜 장돌복은 농담 잘 하고 놀기를 좋아하는 부랑자가 아니었다. 그는 약한 사람을 돕고 강한 사람을 억제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협객(俠客) 기질의 대장부였다. 그래서 거리를 휩쓸고 다니는 불량배도 장돌복이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꽁무니를 살금살금 뺐으며 또 불의가 제대로 발호(跋扈)하지 못하고 굴복하였으니 거리에서 강자(强者)와 약자(弱者) 사이에 분쟁이 생기게 되면 사람들은 “ 저기 장돌복이 온다 ! 저기 장돌복이 온다 ! ” 하고 위협을 하였다. 이러한 위협의 말이 이곳 저곳에서 떠돌기만 하면 거리의 모든 악한들은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쳤다. 그야말로 장돌복은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사나이였다. 더구나 장돌복은 여러 기생(妓生)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인물도 잘 생긴 데다가 항상 약한 사람을 도우는 협객(俠客) 기질이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 여러 기생들은 서로 장돌복을 독점하려고 질투하고 다투었다. 장돌복은 그 기미를 알아차린 후부터는 기생들이 찾아오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다 보니 장돌복이 기생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자연히 냉정해졌고 기방(妓房)에 찾아가는 일도 적어
구미시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지원 강화를 위해 ‘2025년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안내’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책자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지원 혜택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발간됐다. 그동안 국가유공자를 위한 지원사업 안내 자료가 없어 혜택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전 부서의 국가유공자 지원사업 및 우대 혜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책자에는 △보훈 관련 수당 △대구보훈청 이동보훈팀 운영 정보 △관내 위탁병원 현황 △보훈단체 현황 등 다양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이 자주 문의하는 내용들을 상세히 정리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관내 국가유공자들에게 책자를 일괄 발송하고, 시청 홈페이지와 구미시e-독립운동기념관에도 게시해 누구나 쉽게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안내 책자 발간으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위한 다양한 예우와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 12월 19일(목)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주관한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 인증식에서 구미지역 최초로 김은영 미용장이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 인증은 직업능력개발훈련에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다양한 직업능력개발훈련의 발전에 기여한 직업훈련 교·강사에게 부여되는 공신력 있는 인증이다. 이 인증은 국내 10만 명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100여 명이 배출되었으며, 구미지역에서는 이번이 첫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깊다. 김은영 미용장은 베스트뷰티미용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호산대학교 뷰티디자인과 겸임교수와 구미대학교 뷰티디자인 조기취업학과 외래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미용 분야 기술 컨설턴트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구미지역에서 미용 기술을 전수하며 실업자 기술교육을 통한 우수한 취업 성과를 올리고,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는 창업 및 취업 지원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노인을 위한 미용 봉사와 요양병원 커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김은영 미용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대한민국 스타훈련교사로 선정된 것은 매
구미시는 지난 12월 20일(금)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비 2,100만 원을 지원받아 경북 1호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중앙로 동문 상점가 입구에 야간조명과 함께 지주형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골목형 상점가란 2,000㎡ 이내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상업지역은 25개, 비상업 지역은 20개 이상 밀집해 있는 경우 지정할 수 있으며,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특별법」상 전통시장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앙로 동문 상점가는 새마을 중앙시장 동문에서 문화로 입구 사이(산업로2길 일원)에 위치한 120m 규모의 골목형 상점가다. 의류 등 도소매 업종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 상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새마을 중앙시장과 문화로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방문객이 적고 상권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이번 조형물 설치를 통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상권으로의 유입을 확대해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지주형 조형물은 높이 5.4m, 가로 3.3m의 기역자 형태로 제작됐으며,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꼬임 디자인 기술을 적용했다. 서체는 ‘구미낭만있구체’를 사용해
권우상 명작 시조 = 노숙자 노숙자 이름 석자 벗겨 내 가방 속에 구겨넣고 지하철 계단 밑에 쭈그리고 앉으면 허망한 삶이 참새떼로 날아온다 잘 나가던 시절은 전동차 바퀴에 깔렸나 한 평생 키운 자식 고개도 못 내미네 이대로 한 목숨 접어 철길 위에 놓을까 중천에 높이 뜬 해도 구름에 가릴 때쯤 엎드린 등에 쌓인 땅속 어둠 남몰래 털어내고 처자식 빈 가슴 채울 말씀 언제 엮어 보나. ----------------------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문학작품 – 4만4천0097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607여 편 발표. 총 67,614여 편 발표
권우상 명품 시조 = 생존(生存) 생존(生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해야 하는건지 거미가 공중에 매달려 초월의 꿈을 꾸어도 떨어져 죽지 않았다 감자는 숨막히는 어두운 땅속에서 흙과 싸워도 질식해 죽지 않았다 바다의 물고기는 파도와 싸우고 벌은 참을성 없이 순간의 고통을 찔리도 언덕은 보잘 것 없는 인간의 다리를 지치게 해도 절망하지 않으며 목숨을 잇는다 살아간다는 것은 열정의 기도 같은 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세상의 눈을 열어 놓는다 살기 위한 생존(生存)의 모습을 눈뜨고 바라보면 어디선지 서글픈 가야금 소리만 들린다. ---------------------------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전) 국제일보 논설위원 (전)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전) 경북종합신문 논설주간 (전) 포항경제신문 주필 (전) ▪ 문학작품 – 4만4천0097여 편 발표 ▪ 칼럼.논단 – 2만3천607여 편 발표. 총 67,614여 편 발표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최선지)은 오는 12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 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족 마임연극 ‘삑삑이의 행복한 선물’을 운영한다. 이번 송년 문화공연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거리공연가 삑삑이(정호재)가 가족을 주제로 일상의 평범한 삶의 순간과 행복을 즉흥적이고 재치있는 코미디와 감성적인 마임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연기와 마술, 서커스, 저글링 등 다양한 콘텐츠로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구미도서관 송년문화공연 관람 신청은 오는 12월 24일(화) 오전 10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도서관으로 문의(☎450-7024)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선지 구미도서관장은 “도서관은 지식정보를 제공하고 평생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의 역할을 확장하여 지역의 지식문화와 예술을 이끌어 가는 복합문화예술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