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손자병법, 기업 경영에 활용하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옛부터 전쟁을 잘 하는 장수는 이기기 쉬운 상황(on condition that)에서 이긴 사람들이기 때문에 지혜롭다는 명성이나 용감하다는 공적도 없다. 즉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미 패퇴일로에 있는 적(enemy)을 쳐서 이기는 것이며 전쟁에 능한 장수는 패하지 않을 위치에서 적의 패배를 놓치지 않는다. 따라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후에 싸우고,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싸움을 걸어 놓고 뒤에 승리하려고 한다. 이런 전략을 실천하여 승리한 사례를 보자.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다케다(武田) 성(城) 공략은 ‘천하포무(天下布武)’의 깃발 아래 천하통일을 시도하던 노부나가의 숙명적인 적은 가이(甲斐)의 맹장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이었다. 오다 노부나가는 다케다 신겐을 두려워 했는데 정치, 외교, 군사 면에서 깊은 속을 알 수 없었던 다케다 신겐에게 들어가면 다시는 빠져 나올 수 없어 깊은 바다와 같은 까닭을 알 수 없는 두려움을 느꼈다. 에이로구(永祿) 8년(1565년), 오다 노부가나는 조카 딸을 앙녀로 삼아 다케다 신겐의 대를 승계할 아들 가츠요리(
칼럼 인생철학, 인간의 욕구와 행복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우리의 소망은 행복이 아닌가 싶다. 행복론의 위대한 교사인 에피쿠로스는 인간의 욕구를 세 가지 항목으로 나누었는데 이는 아주 뚜렷하고 적절한 구분이라는 것이 쇼펜하우어의 말이다. 여기에 따르면 첫째 항목은 자연적이고 없어서는 안될 욕구이다. 이 욕구가 채워지지 못할 때에는 고통이 일어난다. 의식주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만족되기 쉬운 것이다. 둘째 항목은 자연적이기는 하지만 없어도 상관 없는 욕구로 성욕이 여기에 해당된다. 셋째 항목은 자연적인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닌 욕구이다. 사치, 낭비, 화려함, 영달을 바라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는 한이 없고 이것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주 곤란하다는 것이다. 즉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데는 의식주 욕구, 성욕, 사치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런데 쇼펜하우어가 이렇게 말한 욕구는 각자의 범위 안에서 움직인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한계 내부에 가지기를 바라는 어떤 대상이 있고 이것을 획득할 희망이 있으면 행복을 느끼지만 어떤 장애로 이 희망을 빼앗기면 사람은 불행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 한계 밖에 있는 사람에게는 전혀 작용하지 않기 때
칼럼 현대 지상전에 응용할 만한 팔진도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중국 대륙이 삼분(三分) 조짐을 보였던 때로부터 72년이 지난 뒤였다. 세월을 거슬러 후한(後漢)의 통치가 뿌리 채 흔들리기 시작한 184년의 황건 봉기부터 계산하면 96년이다. 100년 가까이 군벌 영웅들이 제멋대로 날뛰고 나라를 토막 토막 나누던 시대가 되면서 한(漢)나라는 위(魏), 촉(蜀) 오(吳) 셋으로 나눠지면서 조조, 유비, 손권의 패권 경쟁시대가 되었다. 45세에 조각난 나라를 사마염은 하나로 통일하면서 진(秦)나라가 세워졌다. 사마염은 황제가 되기까지는 할아버지 사마의, 큰 아버지 사마사, 아버지 마사소의 덕에 의지했으나 전국 통일은 사마염 자신의 힘에 해서였다. 사마사가 천하를 통일하는 데에는 ‘팔진도’라는 전법이 크게 기여했다. 원래 ‘팔진도’는 유비의 모사로 있던 제갈량이 착안한 전법인데 유비의 아들 유선이 황제가 되고 제갈량이 죽자 유선은 환관의 농간으로 여색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으면서 국력이 쇠퇴하자 사마염은 ‘팔진도’로 오와 촉을 없애고 천하통일의 꿈을 실현했다. 이 ‘팔진도’에는 무궁무진한 전법의 비밀이 담겨 수수께끼 투성으로 알려졌다. 제갈량이 유비의 모
칼럼 識字憂患, 지식은 칼과 같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대학교수 출신 한 여성 정치인이 노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자 다수의 국민들이 분노하면서 여러 단체에서도 성토를 하고 있다. 민주당 여성 정치인의 노인 폄하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문제는 이번에 노인폄하 발언을 한 민주당 여성 정치인이 대학교수라는 점이다. 이런 것을 두고 식자우환(識字憂患)이라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심리학에서 자기합리화(Self-rationalization)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도 때로는 자신의 실수, 비이성적인 행동, 불법, 탈법 등 그릇된 판단에서 한 행동에 대해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자기합리화 즉 ‘핑계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자기합리화는 정부의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늘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이 모양이라면 어린 학생들은 무엇을 배울 것인지 궁금하다. 서양 속담에 ‘젊은 과학자는 있을 수 있어도 젊은 정치가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상대적인 말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치에 맞는 말이다. 이런 말이 나온 배경에는 과학자는 지혜가 필요하지만 정치가는 지혜와 경
칼럼 우크라니아 선수의 금메달과 적개심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cbs 뉴컷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니아의 펜싱 스타 ‘올라 하를란’은 최근 세계 선수권대회 경기에서 이기고도 실격됐다. 그 이유는 국제펜싱연멩(FIF) 규정에는 경기가 끝나고 두 선수가 악수해야 한다고 적혀 있는 규정 때문이다. ‘올라 하를란’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 여자 사브르 개인전 64강전에서 15-7로 승리한 후 상대 선수와 악수를 거부했다. ‘올라 하를란’의 상대는 러시아 선수인 ‘스미로노바’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니아를 침공해 지금까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올라 하를란’은 조국이 전쟁 피해로 인해 고통을 받는 상황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나눌 수 없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FIF의 실격 처리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옳은 선택을 했으며 메달보다 조국과 가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올라 하를란’의 선택은 금메달 보다 더 값진 것이다. 어느 민족이나 침략을 당한 나라가 적과 싸우는 처지에서 일말의 적개심도 없다면 그 전쟁은 패할 수 밖에 없다. 우크라니아 국민이 ‘올라 하를란’처럼 복수심으로 무장돼 있다면 우크라니아는
칼럼 자비와 구원, 세상은 더 밝아진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인간을 화육하는 길은 다기다양하다.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개체적인 빛을 안으로 발산하기도 하지만 밖에서 빛을 홉수하기도 한다. 안으로 발산하는 빛이 자각의식의 길이라고 한다면 밖으로부터 받는 것은 역사의식의 투쟁인 것이다. 역사는 인간의 발자취이다. 이 발자취에서 인간은 성숙되어 왔고 문화를 가꾸고 발전시켜 왔다. 문화는 정신적인 내분비적 자양분이 핵으로 응결되어 개체와 전체에게 영양하고, 또한 조화된 문화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문화체의 중심은 인간사고의 차원을 창조와 화합으로 인도하는 일심(一心)에서 기원한다. 인간의 마음이 항상 불변의 일심에 자리하게 하는 힘은 믿음에서 생성된다. 이 믿음을 우리는 종교라고 이름한다. 그러므로 종교는 정신문화 형성의 기초적 핵인 것이다. 오늘날의 인간들은 물질적인 향유로 정신문화를 등한시 해 왔다. 그리고 물질문명은 인간 최대의 욕망과 쾌락을 누리는 것이고 행복 증강의 길이라고 확신하였다. 종교는 인간 전체를 형성하는 길이며, 본래 선재하였던 존재를 본 모습 그대로 존립케 하려는 화합의 율동이다. 그것이 기도, 발원, 노래, 찬탄, 고행
칼럼 방종을 자유라고 착각하지 말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자유’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얽매이거나 구속받거나 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말은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고 이해할 수 있어 자유의 명확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자유’란 개념은 개인의 자유를 지칭한다. 이때 ‘개인’이란 ‘개체’로서의 인간을 말한다. 따라서 개인 주체의 개념이 없는 곳에서 ‘자유’란 개념은 인정될 수 없다. ‘개체’란 헤아려 셈할 때의 최소 단위, 즉 더 이상 무엇으로 환원될 수 없는 것, 더 이상 분해할 수 없는 것, 하나인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개체’란 독특한 성격을 가진 존재자이며, 개체는 다른 것과 구별된다는 의미에서는 개별자이다. 따라서 인간 개인의 성장 과정에서도 개별자는 존중돼야 할 것이다. 오늘날 ‘개인’은 ‘개체’로서의 인간이자 행위 주체로서의 인간으로 이해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자유에는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렇다면 방종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책임과 의무가 따르지 않는 자유는 방종이 된다. 우리 민족은 과거 일본 식민지에
칼럼 교사폭행 차단하는 혁신적인 개선책이 있어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는 사례가 빈번나게 발생하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때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백의민족이니 배달민족이니 하면서 아름다운 인간성을 자랑하며 살아가던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더욱 심각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은 선생님을 폭행하는 학생의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져 이제는 초등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학생이 선생님을 폭행한 일이 자주 발생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아동보호에만 집착한 나머지 선생님에 대한 교권 침해에는 무관심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교총 보도에 따르면 최근 6년간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를 상해·폭행한 사건이 124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일은 서울(양천구), 인천, 평택, 군위 등 전국적으로 발생하자 교원단체들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학교교권보호위원회 심의 건수를 기준으로 2017~2022년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상해·폭행한 사건은 1249건이며 년도별로
칼럼 행복하려면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한다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우리 사회에는 지식과 판단이 흐린 사람이 마구 독선과 고집으로 온갖 일을 함부로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될 수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억지를 부리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는 일이다. 불경에 부지런히 쉬지말고 힘써 일하라고 한 것은 착한 일을 열심히 하여야 함을 강조한 말이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정직하게 살아야 할 것이다. 조그만 착함이라고 업신여기는 것은 큰 화근이 된다. 조그만 착한 일도 쉴새없이 실천하면 편안과 복덕을 누릴 수 있다. 비록 작은 물방울이라도 계속 떨어지면 큰 바위를 뚫고 만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조그만 착한 일도 소흘히 할 수가 없다. 겨울이 잠시 지나면 봄이 다가온다. 봄빛은 아지랑이 속에 더욱 조용하게 보이고 복숭아 가지에는 물이 올라서 가지끝마다 생명의 노래 소리가 터져 나오는 자연속에서 우리는 생명의 두려움과 삶의 정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산계곡 아래 맑게 흐르는 물굽이에 눈을 던져보면 거기에는 순수에 대한 향수가 묻어난다. 이 순수의 향수는 자연
칼럼 늙음의 미학(美學)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사람은 누구나 세월의 나이테를 그으면서 늙어가게 된다. 늙는다는 것은 추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고 아름다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증오스러운 시각으로 보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 같아 씁쓰레하다. 산에 올라가서 소나무를 한 번 보라. 키가 작고 땅달막한 소나무와 수 백년 동안 풍상을 겪고 살아온 아람드리 소나무를 비교해 보면 어느 소나무가 아름다워 보일까? 아마 수백 년을 살아 온 소나무가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소나무도 병충해에 말라 죽어 볼품이 없다면 누구도 아름답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도 세월의 늙음에는 어찌할 수 없다고 하지만 스스로 마음의 주름살이 쌓이지 않도록 푸르고 울창한 나무로 존재하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이는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 있다. 웨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노인은 어린 소년과 야구 이야기를 하면서 친구가 되었다. 미국의 대학원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이 나 있는 교수의 대부분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老)교수들이 많다. 강의하는 솜씨도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어려운 수학
칼럼 우~러 전쟁에서 본 전략적인 분석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전쟁에서 전략은 ‘승리의 본질’과 ‘실패의 본질’로 분석해야 한다.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의 질(質)과 량(量), 그리고 그것을 운용하는 병사들의 기능이다. 지상군을 엄호하는 제공권 장악은 필수적이다. 전략론은 전쟁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에도 적용된다. 우~러전쟁에서 미국과 나토 동맹국은 이 전쟁의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 3년 8개월에 걸친 태평양 전쟁의 경우 크게 4단계의 전략적 국면을 마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Vomkrieg)’에 따르면 (1)전략적 공세~(2)전략적 대등~(3)전략적 수세~(4)절망적 항전이다. 전략적 공세는 1941년 12월 개전에서 1942년 중반까지로 시작했고, 절망적 항전은 1944년 6월부터 1945년 8월 종전까지에서 끝났다. 나는 우~러전쟁도 이와 비슷한 단계로 갈 것으로 생각된다. 푸틴은 애당초 3개월 정도로 끝낸다고 했다고 했지만 빗나간 것도 장기전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푸틴이 우크라니아를 침공하면서 미국과 나토 국가들이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푸틴은 전략적으로 계산없이 전쟁을 한 셈이
칼럼 종교의 자유를 위해 50년간 투쟁한 인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종교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종교적 행위라고 신뢰할 수 있는 증거는 중기 구석기 시대부터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종교는 성문화되면서 종교의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종교의 자유는 내면적(정신적)인 신앙의 자유와 외면적(육체적)인 종교적 행위의 자유로 구분된다. 신앙의 자유는 사람이 어떤 종교든지 믿고 싶은 것을 믿고, 믿고 싶지 않은 것을 믿지 않는 자유이다. 종교적 행위의 자유는 신앙을 여러 가지 형태로 외적으로 표현하는 자유를 의미한다. 이러한 자유에는 행위의 내용에 따라 예배의 자유, 종교적 집회·결사의 자유, 종교 교육의 자유, 선교의 자유 등 종교적인 여러 활동의 자유가 포함된다. 이 개념은 인류의 자유 획득 과정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근세까지만 해도 널리 실현되지 못했으며, 오늘날조차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실현되지 있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것이 근대 헌법이나 권리장전에서 규정되고 보장된 것은 이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오랜 투쟁의 결과였다. 21세기 오늘날에도 북한처럼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가 있다는 것은 매우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