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權禹相) 명시 감상 연꽃은 연꽃은 다른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비가 와서 가슴을 흔들어도 바람이 와서 다리를 흔들어도 가슴과 다리는 서로 붙잡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꽃은 순결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지키지 않아도 그 절개는 저의 몸을 붙잡고 몸이 더러운 뻘밭에 빠져도 그 생각은 언제나 같은 곳에 머물어 있다 연꽃은 저 혼자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세상의 모든 벌과 나비들이 달아날 때 그 실망과 어둠으로 저 혼자 아름답기 위해 연꽃은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가끔은 외로움을 버리고 다 함께 있고 싶지만 그 외로움을 버리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 成海 권우상(權禹相) 作家 프로필 ■ ▪ 日本 廣島市에서 출생 ▪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아동문학가. 시인. 극작가. 칼럼리스트. ▪ 현재 구미일보. 일간 뉴스경남. 한남일보. 뉴스앤부산 등에 칼럼 집필 중 ● 경력 양산신문 객원논설위원 (前) 국제일보 논설위원 (前) 한국소비자신문 논설주간 (前) 경북종합신문 주필 (前) ▪ 작품활동기간 54년 (1966년 ∼ 2021년 2월 현재) ▪ 문학작품 -
칼럼 암호거래 가상화폐는 없애야 한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전자 화폐란 온라인으로만 거래하며 금전적 가치를 전자정보로 저장해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정보를 담는 방식에 따라 IC 카드형과 네트워크형으로 구분하는데, 그중 네트워크형 전자화폐를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라 칭한다. 가상화폐는 실물 없이도 온라인상에서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페이 등이 대표적이다. 가상화폐는 민간 개발자가 발행하고 통제하며 정부 규제가 없는 화폐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이 화폐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항간에서는 중국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실체가 없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이 화폐를 누가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에 초점을 맞춘다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다. 그것은 세계 자유국가에 암약하고 있는 공산당 첩자들이나 테러집단이 그 나라에서 암약하면서 돈을 본국으로 송금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학문적으로 공산주의 실체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면 공산당의 첩자나 테러 집단의 자금 조달이나 송금 수단으로 이용될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 적지않다. 국
칼럼 자유로워지려면 사랑하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세계에서 으뜸가는 한 인류학자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인간의 기본적인 정신적 필요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태양의 주위를 도는 행성들로 이루어진 태양계의 중심에 태양이 있는 것처럼 사랑은 모든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의 중심에 있다.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어린이는 사랑을 받고 자란 어린이와 생화학적으로 생리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매우 다르다. 전자는 심지어 후자와 매우 다르게 성장한다.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사실은, 인간이란 마치 삶과 사랑이 하나인 것처럼 살기 위해 태어난다는 것이다. 세상의 학식 있는 그 사람이 인정했듯이, 인간의 복지에 있어서 사랑의 중요성에 관한 이 진리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제 겨우 세상의 학식 있는 사람들이 그 진리를 인식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 진리는 1900여 년 전에 성서에 기록돼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렇게 쓸 수 있었다. “그런즉 믿음, 소망(희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이라.” (성서 고린도 전 13:13) 지상에 있는 모든
칼럼 권력이든 돈이든 과욕은 불행을 초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군중심리에 의한 ‘네슬리의 법칙’이 있다. 의자에 앉은 쥐처럼 ‘에라 모르겠다’고 저지르는 우발적인 일이 운명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1970년대의 산업화로 살기가 좋아지면서 대형 술집이 번창하기 시작했다. 유흥가에서는 영업의 안전과 경비를 위해서 지배인과 영업부장을 채용하면서 폭력조직이 개입되었다. 살기 위한 ‘나와바리(勢力圈)’ 즉 영역 싸움은 생존의 위한 싸움이었다. 술을 파는 곳에서 한창 피크타임 때 술 한 잔 마시고 취한 사람이 행패를 부릴 때는 우선 그것을 제압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업소와 건달들이 공생하면서 기생한다. 그와 함께 건달조직은 이러한 자리를 확보하여 취직을 시키거나 주류판매 및 기타 납품도 하는 영업권을 따낸다. 한국은 1980년대 경제성장을 하면서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았다. 때로는 전당대회의 각목사건, 용팔이사건 등에 폭력배 등이 동원되기도 했다. 이런 싸움이 규모화 하여 한 세력이 큰 집단을 형성한다면 마치 부족끼리 벌리는 전쟁을 방불케 할 것이다. 일본은 전국시대 <‘오닌(應仁)의 난’이 시작되는 오닌 1년(1467)부터 오다
권우상 명리학자의 얼굴의 운명 <258> 짧은 턱 아랫입술에서 턱 끝에 이르는 거리가 짧고 뒤로 젖혀져서 턱이 없다시피 보이는 모양새이다. 끈기가 부적하여 쉽게 자포자기 하고 남을 위하는 마음이 부족하다. 만년이 고독할 뿐만 아니라 거처할 곳이 마땅치 않는 불행한 상이다. 여성은 남편운이 나쁘다.
권우상(權禹相) 장편 역사소설 제3부 제76회 다라국의 후예들 서량이 다섯 살이 되면서부터 그는 그림을 무척 좋아했다. 그래서 작은 공간이라고 있으면 서량(徐亮)은 그림을 그렸다. 서량이 그림을 그릴 때는 영감이 떠 올랐다. 그래서 서량에게 필요한 것은 화신(畵神)의 힘 뿐이었다. 물질적인 것은 불쌍하고 필요한 사람들의 것이었다. 서량은 아침 해가 뜨면 늘 나무 꼬챙이로 마당에서 그림을 그렸다. 하늘에 달아 다니는 참새나 까치등 새나 기어 다니는 개와 같은 동물보다는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나무들을 그렸다. 때로는 냇가 개 모래밭에 나가 모래 고챙이로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때 서량(徐亮)의 그림을 보고 잘 그린다고 동네 아이들이 서량에게 칭찬을 해 주었다. 칭찬을 받을 때마다 서량은 더욱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졌고 더 잘 그릴려고 노력했다. 아무리 그림에 노력해도 누구 한 사람 서량에게 그림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서운세만 서량에게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가끔 동네 사람들은 서량에게 웃음을 던지기도 했다. 가난한 집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어 곡식이라도 한 톨 더 건져 올리는 것이 좋지 돈도 안되는 그림을 그려서 무엇
칼럼 출산장려책, 부부관계 즐거워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인구동향'을 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1461명으로 지난해 2월 보다 1306명, 5.7%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2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2월 혼인 건수는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3.8건이다. 사망자 수는 2만3774명으로 전년보다 1656명, 6.5%) 감소했다. 사망자수는 1월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하고 있다. 25~34세 인구의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짙어지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30대 미혼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24.4%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하고 싶지 않은 편 19.8%, 절대 하지 않을 것 4.6%) 답변을 했다. 향후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절반(53.1%)이 긍정적(꼭 낳을 것 14.8%, 낳고 싶은 편 38.3%)으로 생각했지만, 부정적(낳고 싶지 않은 편 20.3%, 절대 낳지 않을 것 11.4%)인 응답을 한 사람도 31.7%를 차지했다. 결혼이란 말처럼
권우상 명리학자의 얼굴의 운명 <257> 모진 턱 턱의 아랫부분이 넓으면서 하악골 뒤부분이 불거져 있어서 귀에서 내려오는 가장자리가 턱밑과 마주친 곳에서 각을 이루는 모양새이다. 인내심이 강하여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기의 신념을 관철해 낸다. 60대 이후에는 운이 쇠약해져 파멸을 맞기 쉽다.
권우상(權禹相) 장편 역사소설 제3부 제75회 다라국의 후예들 고씨는 혼비백산 해서 넋을 잃고 말았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귀한 자식을 어찌 이렇게 허망하게 하루 아침에 잃어 버린단 말인가? 간밤에 별다른 아픈 징후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무슨 연유로 세상을 버렸다는 말인가? 고씨는 당장 통곡이라도 하고 싶으나 곧 마음을 지그시 누르고 평정을 되찾았다. 연로하신 시어머니가 아직 잠에서 일어나지 않는 탓이었다. 고씨는 애간장이 끊어지는 심정으로 이미 숨이 끊어진 서량(徐亮)을 등에 업고 발소리를 낮춰 부엌으로 나갔다. 먼저 솥에서 시어머니의 밥을 퍼 따뜻한 방 아랫목에 묻은 다음 남편의 밥을 퍼서 반찬 몇 가지를 곁들여 함지박 속에 담았다. 그런 와중에도 눈물은 쉴새없이 볼을 타고 흘러 혹여 시어머니와 남편의 밥에 눈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뜨릴까봐 고씨는 몇 번이고 얼굴을 돌려 혼자 고스란히 눈물을 받아냈다. 고씨는 함지박을 머리에 이고 남편이 일하고 있는 밭으로 나갔다. 서운세는 잠시 일손을 멈추고 밭둑에 앉아 아내가 차려 온 아침밥을 맛 있게 먹었습니다. 다른 날과는 달리 아내의 표정이 어두워 보이기는 했지만 등에 업은 서량을 더욱 정성스럽게 안고
칼럼 TOYOTA의 경영 기법을 배워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업계를 제치고 세계 선두 자리에 오르게 된 이유는 도요타만의 특이한 경영 기법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도요타의 인사제도는 한국의 대기업과 크게 달라 임원부터 대리까지 인격적인 모독감을 느끼지 않고 조직생활을 할 수 있는 회사 분위기와 시스템이다. 여기에다 노조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은 도요타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끌어 올리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 등 도요타 그룹 계열사는 모두 마찬가지다. 단지 도요타 자동차는 미국 도요타 법인 비중이 워낙 커 미국식 경경 방식을 덴소(자회사)보다 많이 도입했다. 따라서 성과에 의한 승진 요소가 덴소보다는 조금 더 강한 편이지만 근본적으로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람을 자르지 않는 인간존중 경영은 모두 같다. 최고 경영자와 도요타 오너 일가는 종업원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자신들의 당연한 의무하고 생각한다. 일종의 선민의식이지만 아랫 사람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강하다. 그런 의식은 인간존중의 신념에 그 뿌리를 이루고 있다. 도요타는 절대 오너 일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지 않는다. 수십만
권우상(權禹相) 장편 역사소설 제3부 제74회 다라국의 후예들 부성지는 주인 고팔부를 사랑채 뒤쪽 헛간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말했다. “그참 안타까운 일이구만, 하지만 어쩌겠나. 사람 팔자는 인력으로 할 수 없는 운명일세. 생각해 보게나. 말은 왜 졸지에 놀라서 도망을 하며, 말 고삐를 잡은 놈은 졸고 있었단 말인가, 그리고 설사 말이 뛰어서 낙마를 하였기로서니 떨어져서 다치기나 할 것이지, 왜 그 자리에서 죽는단 말인가, 그러니 이게 다 타고난 사주팔자라는 것일세, 무엇보다도 자네 딸에게 장가를 못들어서 원한이 된 서한세가 있기 때문일세, 그러니 두 말 말고 내가 지금 가서 서한세로 하여금 관복을 입고 초례청으로 들어가게 할테니 죽은 신랑은 잊어버리고 그림 잘 그리는 화가 사위나 보도록 하게 어떤가?” 고팔배가 이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니 많은 사람들 앞에 창피 당하기는 마찬가지요, 딸은 혼례 준비를 했으니 이미 과부가 된 셈이었다. 고팔부는 체념한 듯이 남의 말 하듯 입을 열었다. “모르겠네, 자네 말대로 하게 나는 구경이나 하겠네.” 부성지는 옳지 됐다 하고 즉시 고팔부의 집 외양간에서 말을 한 필 끌어오라 해 서 올라 타고 채칙질을 하여 서운세 집으
칼럼 인생은 마음으로 사는 것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인생은 여건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좋은 여건에서 살면서 행복하고 그 반대로 나쁜 여건에서 살면 불행하다는 논리는 수긍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건이 좋으면 행복하다고 할 것이다. 가끔 ‘마음이 편해야 살지!’ 하는 말을 듣는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인생은 돈만 행복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돈 잘 버는 어느 탈렌트나 재벌그룹의 어느 간부처럼 여건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이 인생을 비관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반면에 여건이 열악하다는 스리랑카 사람들은 거의 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 물론 어느 정도는 여건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여건이 나쁘더라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하루 하루 살아가는 인생을 임종의 순간을 위한 것이라고 정의하는 철학가가 있다. 임종의 순간을 맞는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한 마음으로 임종을 맞이 하는지 의문이다. 비록 여건은 열악하지만 임종을 아름답게 장식한 사람들이 많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도 알뜰히 모은 재산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회에 기부하고 죽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