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상 명시 감상 = 연꽃은 연꽃은 연꽃은 다른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비가 와서 가슴을 흔들어도 바람이 와서 다리를 흔들어도 가슴과 다리는 서로 붙잡고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꽃은 순결한 정신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그러나 굳이 누가 와서 지키지 않아도 그 절개는 저의 몸을 붙잡고 몸이 더러운 뻘밭에 빠져도 그 생각은 언제나 맑은 곳에 머물어 있다 연꽃은 저 혼자 있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세상의 모든 벌과 나비들이 달아날 때 그 실망과 어둠으로 저 혼자 아름답기 위해 연꽃은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가끔은 외로움을 버리고 다 함께 있고 싶지만 더러움에 오염되지 않는 청순한 삶을 위해 얼마나 애를 쓰고 있을까 연꽃은.. <❋❋❋> 문학상 당선 수상 경력 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수상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수상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당선 수상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당선 수상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권우상 사주추명학자의 “이것이 운명이다” <2> 이것이 운명이다 그제야 나는 처음부터 하기 싫은 결혼을 한 것을 후회하였다. 내가 이렇게 될려고 그처럼 결혼을 하기 싫었구나 싶었다. 참으로 가슴이 메어지듯 후회스럽고 통탄할 일이었지만 이미 깊은 늪에 빠진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해서라도 남편이 도박에서 손을 떼고 과수원 일에 전념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했다. 도박을 하지 않도록 남편을 달래보기도 하고, 두 손을 잡고 매달려 애원을 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도박의 깊은 수렁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일년동안 뼈빠지게 과수원에서 번 돈은 인터넷 도박으로 거의 다 날리다시피 하였다. 그래도 나는 남편의 마음을 바꾸어 어떻게 해서든 함게 살아 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고, 일 년이 가고 이 년이 가면서 나는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뼈저린 마음 고생을 참고 견디며, 어떻게 하던 이혼만은 막아 볼려고 노력했다. 그런 세월이 6년이나 흘렀다. 그 동안 나는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낳았다. 딸은 6살이고, 아들은 4살이다. 나는 남편에게 아이들도 점점 성장해 가니 제발 좀 정신차리라고 애원했지만 남편은 잃은 돈은 반드시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62> 사주에서 인간은 그 심신을 구성할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일주(日柱)라는 것과 그 일주와 더불어 실제로 활동을 하는 용신(用神)이라는 두 가지를 핵심으로 해서 이루어진다. 일주(日柱)는 말하자면 혼(魂), 내면적인 것이 되는 신(神)에 해당되며 용신은 자기 자신이라고 하는 의식, 혹은 인간이라고 하는 의식 그 자체에 해당한다. 이것을 쉽게 비유를 하면 일주는 상징적인 대통령, 용신은 국무를 총괄하는 총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 인생에 같은 간지(干支)의 배치가 나타나는 경우는 한 번도 없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한평생 살아가면서 똑 같은 일을 맞는 날은 없다. 같은 운명 배치가 빙글빙글 순환 한다고 주장하는 유치한 통속 점술과 음양오행의 원칙에 따라 풀어서 운명을 추론하는 추명학과는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의 사주명국에서 대운이 길하고 세운(世運)도 길하다고 하자. 이 사람의 운은 대길이다. 이와 반대로 대운도 흉(凶)하고 세운도 흉하다면 그 해는 흉하게 된다. 그렇다면 대운은 길(吉)이고 세운은 흉하다면 어떨가 ? 이 경우에는 길반(吉半) 흉반(凶半)이다. 길(吉)속에 흉이 섞여 있다고 보
권우상 명작 동시 = 알밤 알밤 뚝 - 밤나무에서 알밤 하나 떨어졌네 누가 떨어뜨렸나 하나님일까 바람일까 가파른 산비탈 데굴데굴 어디까지 달려가나 다람쥐 숨가쁘게 뒤쫓아오는 발걸음 쫓고 쫓기는 다람쥐와 알밤 하나 누가 누가 잘 뛰나 데굴데굴 굴러가는 알밤 쏜살같이 쫓아오는 다람쥐 하나님은 누굴 응원할까? 바람은 누굴 응원할까? 잡힐듯 말듯 아슬아슬 숨가쁘게 굴러가는 알밤 하나 어느새 땅구멍으로 쏘옥- 알밤 놓친 다람쥐 멍청하게 귀만 쫑긋. --------------------------- mbc 방송작품현상공모 생활수기부문 수상 영남일보사 신춘문예 현상작품공모 논픽션부문 수상 부산mbc 방송작품현상공모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부산mbc 신인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도로교통안전협회 홍보작품현상공모 수상 창주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수상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동시부문 수상 청구문화재단 문학작품현상공모 수필부문 수상 덕토노인문학상 단편소설부문 당선 수상 한국능률협회 아이디어 경영대상 수상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수상 경남 함안군청 아라홍련 단편소설 현상공모 수상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수상 -
권우상 사주추명학자의 “이것이 운명이다” <1> 이것이 운명이다 제1부 내가 경북 김천에 가서 살게 된 것은 그쪽으로 시집을 갔기 때문이다. 남편은 나보다 세 살 많았고, 나는 29살이었다. 여자 나이 30이 가깝도록 시집을 가지 못하고 있던 나는 평소에 어머니와 잘 알고 지내는 이웃 아줌마의 소개로 남편과 결혼했다. 서로 성품이나 기질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한다는 것이 나로써는 아무래도 마음에 탐탁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하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남과 남이 만나는데 어찌 마음에 쏙 드는 남자가 있겠느냐. 서로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살다보면 없는 정도 생기는 게다. 결혼 하자는 남자가 나타날 때 망설이지 말고 해라.” 하지만 나는 어쩐지 이 결혼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결혼은 해서는 안될 것만 같았다. 사람이란 예감이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남자와의 결혼은 왠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한테 이 남자와 결혼은 안하겠다고 하자 어머니는 “그럼 한평생 노처녀로 늙고 싶어서 그러냐?” 하면서 야단을 치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결혼은 때가 있는 법인데
매일신문 2012년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작 = 아버지의 지게 아버지의 지게 권우상 아버지가 날마다 지시던 손때 가득 묻은 지게가 마당 한 구석에 그럼처럼 놓여 있습니다 자나깨나 논두렁 밭두렁 분주히 오가며 삶을 퍼담아 나르시던 아버지의 지게 지금은 먼 나라로 가신 아버지의 모습과 고단함이 지게에 담겨 있습니다 휘청거리는 두 다리를 작대기 하나에 기대시고 안개 자욱한 새벽길 나서시며 흙과 함께 살아오신 아버지 억척스럽게 산더미 같은 소먹이는 풀도 베어오시고 마늘과 풋고추, 생강도 담아 우리들을 길러 내시던 아버지의 땀방울 맺힌 지게 고향의 따스한 정을 받으며 지난 날들의 뒤에 서서 아버지의 지게는 오늘도 나를 반깁니다. -----------------
칼럼 국가 분열 노리는 불순 세력 색출해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겉보기에는 우리 인간은 절망적일 정도로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얼굴 모습이 거칠어 보이거나 험상궂게 보이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렇지 않다면 개인간의 싸움이나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성향을 성악설과 성선설로 나누고 있는 것을 봐도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인간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인간은 어떤 형태이든 싸움은 피할 수는 없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국가간의 싸움이다. 국가간의 대결은 국가와 민족의 멸망을 초래하기 때문에 군대의 보유와 적보다 우수한 병법과 무기의 개발은 불가피하다. 군대의 조직을 통솔하는 장군은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대담성은 필요한 조건이다. 대담성의 가치는 공간, 시간, 전투력의 규모 등을 계산하여 얻는 결과를 능가한다. 또한 대담성은 적의 약점에서 아군의 이점을 이끌어 낸다. 대담성은 진정한 창조적 힘이다. 적을 공격할 때 주저하면서 신중한 장군들은 대다수 두려움 때문이다.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五輪書)에서는 군대를 이끄는 장군은 병법을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61> 아주 작은 일이라도 일 주일을 계속하면 성실한 것. 한 달을 계속하면 신의가 있는 것. 일 년을 계속하면 생활이 변할 것. 십 년을 계속하면 인생이 바뀔 것. 세상 모든 큰 일은 아주 작은 일을 계속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여자도 남자의 사주(四柱)가 좋은 사람을 골라서 결혼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재산이나 겉모습만 보고 결혼했다가 성격 등이 맞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니 자기에게 맞는 남편을 고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궁합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자가 원하는 남자 사주명국은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남자의 명국이 너무 강하지 말아야 여자를 을(乙)의 관계로 알고 꺾는 일이 없어진다. 그러나 너무 나약하면 남편으로 맞이한 그 사람의 활동력이 없어 무능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남자의 사주명국은 약간은 신강사주라야 좋다. 그리고 남자의 명국에서는 정재(正財)나 편재(偏財)를 아내로 보기 때문에 아내가 되는 사람인 사주(四柱)에 정재(正財)나 편재(偏財)가 있어야만 하는데 그것 역시 한 자는 천간(天干)에 그리고 또 한자는 지지(地支)에 들어 있어야만 또 다른 여자를 찾아 바람을 불러 일으키지
권우상 명작 동시 = 거울 거울 나는 내 얼굴을 볼려고 거울을 봅니다 나를 볼려고 거울을 봅니다 아빠, 엄마에게 말썽을 부리지는 않았는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마음 상하게 하지 않았는지 반에서 또래 친구를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나는 내 모습을 볼려고 거울을 봅니다 내 생각을 볼려고 거울을 봅니다 언제 내가 무엇을 잘못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거울을 봅니다. --------------------------- * 계간 한글문학 동시 당선 * 부산mbc문예상 동시 당선 * 청구문화재단문학상 동시 당선 * 창주문학상 동시 당선 *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60> 사주(四柱)는 기후의 학문이며 수리의 학문이라고도 한다. 기후(계절)를 떠나서 사주는 존재할 수 없고 인간의 운명을 규명할 수 없다. 그러나 수 많은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조후 용신을 모두 암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십간(十干) 십이지(十二支) 계절에 따른 사주내에 부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서 일간(日干)인 무토(戊土)가 한겨울인 11월인 자(子)월에 출생했다고 하자. 차가운 추위에 꽁꽁 얼어 있는 흙이 당장 필요한 오행은 불(火)이다. 또한 무토(戊土)가 염상(炎上)의 계절인 5월인 오월(午月)에 태어났다면 물(水)이 필요할 것이다. 경(庚), 신(辛), 임(壬), 계(癸)와 신(申), 유(酉), 해(亥), 자(子)는 한(寒)으로, 갑(甲), 을(乙), 병(丙), 정(丁)과 인(寅), 묘(卯), 사(巳), 오(午)는 난(暖)으로, 무(戊)와 술토(戌土)는 조토(燥土)에 가깝고 기(己)와 축(丑) 진(辰)은 습토(濕土)에 가깝다. 차가울 한(寒), 따뜻할 난(暖), 불에 말릴 조(燥), 축축이 젖을 습(濕)의 뜻으로 한난조습(寒暖燥濕)의 원리를 알지 못하면 사주(四柱)를
사주추명학자 권우상의 부자팔자 거지팔자 <59> 언사상(言辭相)은 말씨를 말한다. (#) 화난 것처럼 큰 소리로 말을 하는 것은 처세가 서툴러서 그런 것이며 근본은 정직한 상이다. 다만 평소에 목소리가 큰 사람은 성격이 급하고 명쾌한 사람이다. (#) 대화중에 궁상을 떠는 것은 신용이 없고 가난해 질 상이다. (#) 상대를 보지 않고 말을 하거나 속삭이듯 말을 하는 것은 비밀이 많은 상이다. (#) 대화중에 한숨을 쉬는 여성은 고백할 사랑이 있다는 표시이며 신상이 별로 좋지 않은 상이다. (#) 혼자서 말을 하는 여성은 남편을 여성에게 빼앗기고 외롭게 사는 상이다. (#) 음성이 유창하면서도 온화하고 말 수가 적은 여성은 부부생활이 원만하고 부귀영달하는 상이다. (#) 여성의 음성이 깨진 소리가 나거나 남성의 목소리를 하면 마음이 곱지 못하여 남의 일에 방해를 부리거나 자식이 없고 남편을 잃을 상이다. (#)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하는 것은 중성인 경우가 많고 빈천한 상이다. (#) 징징 우는 소리를 하며 성질이 급한 여성은 남편과 사별하기 쉬운 상이다. (#) 말하는 소리가 혼잡스럽고 시끄러우면 신의가 없고 고달픈 삶을 면치 못하는 상이다. (
칼럼 사무엘 울만의 ‘청춘’을 기억하라 권우상 사주추명학자. 역사소설가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합니다. 장미의 용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씩씩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을 가리킵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깊은 샘의 청신함을 말합니다.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선호하는 마음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의미합니다.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도 60살 노인에 청춘이 있습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이상을 잃어 버릴 때 비로소 늙습니다.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마음이 시듭니다. 고뇌, 공포, 실망에 의해 기력은 땅을 기고 정신은 먼지가 됩니다. 60살이든 16살이든 인간의 가슴에는 경이에 이끌리는 마음, 어린애와 같은 마지에 대한 탐구심, 인생에 대한 흥미로부터 아름다움, 희망, 기쁨, 용기, 그리고 영감을 받는 한 그대는 젊습니다. 영감이 끓기고 정신이 아이러니의 눈에 덮이고 비탄의 얼음에 갇혀버릴 때 스무살이라도 인간은 늙습니다. 머리를 높이 치켜들고 희망의 물결을 붙잡는 한 80살이라도 인간은 청춘으로 남습니다.- 이 글은 사무엘 울만의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