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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봄철 녹비작물의 습해 예방 당부

물고랑 깊게 팔수록 녹비작물 생육 좋아져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봄철을 맞이하여 값비싼 화학비료의 절감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널리 이용되는 녹비작물이 습해를 받지 않도록 재배농가에 철저한 배수관리를 당부하였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구자환 박사는 “녹비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월동 후 기온이 오르면서 생육이 시작되는 3월에 습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다른 해와 달리 지난 겨울철부터 지금까지 자운영을 많이 재배하는 남부지방에서는 비가, 헤어리베치나 녹비보리, 호밀 등을 많이 재배하는 중부지방에서는 눈과 비가 많았기 때문에 이들 재배지의 배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월동한 녹비작물은 겨울철 내내 휴면상태에 있으면서 생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습해를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기농업이나 친환경농업처럼 여름작물의 비료를 헤어리베치, 자운영과 같은 콩과 녹비작물에 크게 의존하는 경우, 녹비작물이 해빙기인 2·3월에 습해를 입으면 수확량이 크게 줄게 되므로 여름농작물의 생육불량 피해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한편, 녹비작물의 전국적인 재배면적은 올해 13만8천ha로 지난 2003년도보다 1.8배나 늘어난 추세이며, 주로 화학비료 구입에 따른 영농비의 절감과 친환경농업, 지력증진, 잡초억제 용으로 녹비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작물환경과 강위금 과장은 “녹비작물의 습해정도는 호밀, 녹비보리와 같은 벼과보다 질소함량이 많은 헤어리베치, 자운영과 같은 콩과가 더 심한 경향이다“며, ”특히 여름작물 농사에서 질소질 화학비료를 100% 가까이 절약할 수 헤어리베치는 요즘처럼 비가 많은 경우에 잎이 물에 녹아내리면서 생장점도 함께 피해를 입게 되므로 미리 물고랑을 깊게 만드는 예방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농촌진흥청에서는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비료인 녹비작물의 재배확대를 위해 강원 평창, 충남 예산, 경북 의성, 칠곡, 포항, 전북 남원, 전남 영광, 함평, 경남 고성, 제주 서귀포 등 10개 지역을 거점모델지역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또한 국산종자 생산을 위해서 경기 평택, 충남 당진, 예산, 경북 예천, 전남 장흥, 강진, 제주 등 7개 지역에 총 60ha의 채종단지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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