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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부처님 법문

현담 규보스님 - “유리본원사 창건불사 권선문”

귀의 삼보하옵고.

 

한 부처님 세상에 출현하시면
만 중생의 어둠이 밝아지고,
한 법당이 이 땅에 세워지면
사바세계 한가운데 극락의 씨앗이 심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법성(法性)의 세계는 본래 시방에 충만하여
부처님 계시지 않은 곳이 없건만,중생이 무명을 벗지 못해 스스로 보지 못할 뿐입니다.

 

이에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이신 약사 유리광 여래불의 본원을 받들어
영주 소백산 비로봉 아래에
치유와 서원의 도량,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
를창건하고자 원력을 세웠습니다.

 

불사란 다만 건물을 세우는 일이 아니라 인연 없는 이에게는 새 연을 맺어주고,
이미 연을 맺은 이에게는 그 연을 깊고 넓게 이어 마침내 깨달음의 씨앗을 틔우는 일입니다.

 

한 등불이 어둠을 밀어내듯,
한 사람의 발심이 한 시대를 밝힙니다.

 

부디 기쁜 마음으로 무루 동참하시어 복전(福田)을 함께 일구시고, 이웃에도 널리 권선하시어 무량공덕의 밭에 선근을 심으시기 바랍니다.

 

금생에는 오복을 구족하고
내생에는 성불의 기연을 맺어
몸과 마음이 함께 밝아지는
대자비의 인연에 동참합시다.

 

*영주 소백산하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

 

— 약사 유리광 여래불의 본원으로 여는 심신치유 도량 —

 

한량없는 지혜와 공덕을 원만히 성취하신 법신(法身) 부처님의 자비광명은 시공을 가림 없이 온 누리에 두루 미칩니다.

 

그 자비는 인연과 근기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나투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으로는 무명을 깨우고,
관세음보살의 대비로는 고통을 건지며,문수보살의 지혜로는 길을 밝히고,
금강명왕의 위력으로는 번뇌를 조복하시며,
아미타불의 대자대비로는 중생을 극락으로 섭수하십니다.

 

이렇듯 부처님의 자비는 한없는 방편으로 펼쳐지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병고와 가난, 재난 속에 놓인 이들을 먼저 구제하여 마침내 깨달음의 길로 이끌겠다고 서원하신 부처님, 그분이 바로 약사 유리광 여래불이십니다.

 

약사여래불은 병을 대신 고쳐주는 분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안락하게 하여
각자의 삶이 본래 자리로 돌아가도록 조용히 길을 인도하시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십니다.

 

소백산 비로봉 아래,
하늘의 기운과 산의 고요가 한자리에 머무는 곳.
그 깊은 품 안에
동방 유리광세계의 주불이신 약사 유리광 여래의 ''십이대원(十二大願)''을 근간으로 한 심신치유 도량, **유리본원사(琉璃本願寺)**가 고요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약사여래의 본원이란
질병을 치유하고,
가난과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며,
수명을 연장하고 삶을 바르게 세워 마침내 깨달음으로 이끌겠다는 대자비의 서원입니다.

 

유리본원사는 이 서원을 근간으로 세워진 도량으로,
이곳에서 말하는 치유는
단순히 고통을 없애는 데에 머물지 않습니다.

 

병을 인연 삼아 삶을 다시 비추고,
몸과 마음, 그리고 업(業)의 매듭이 함께 풀리며
본래 지니고 있던 맑은 자각으로 돌아가게 하는
근원적인 회복의 길입니다.

 

사람들은 병을 두려워하지만,
부처님께서는 병을 통해 삶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보왕삼매론』에 이르기를,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병이 없으면 탐욕이 자라나기 쉬우니,
성인은 병고로써 양약을 삼는다(病苦作良藥).”
하였습니다.

 

중생의 병에는
四대(地水火風)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몸의 병이 있고,
탐·진·치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병이 있으며,
과거 인연에서 이어진 업의 병이 있습니다.

 

사대의 부조화로 생긴 몸의 병은 약으로 다스릴 수 있으나,
마음과 업에서 비롯된 병은
의학만으로는 다다르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약사 유리광 여래의 본원력은 깊고도 원만하게 작용합니다.

 

유리본원사는
마음의 병과 업의 병을 근원에서 어루만지는
약사여래의 원력이 머무는 도량입니다.

 

사람은 본래 병든 존재가 아니라,
인연 속에서 잠시 흐려졌을 뿐
그 본성은 누구나
유리처럼 맑고 투명합니다.

 

유리본원사는
그 맑음을 다시 비추는 자리이며,
잊고 지냈던 본래의 나로
돌아가게 하는 도량입니다.

 

이 도량을 이끄는 현담 규보 스님은
오랜 수행의 세월 속에서
말보다 삶으로 먼저 다가가
아픈 이의 곁을 지켜온 출가 수행자입니다.

 

설법과 이타행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어루만지며
치유의 길을 열어온 인연 위에
오늘의 유리본원사가 서 있습니다.

 

유리본원사는
고단한 수행을 요구하는 도량이 아닙니다.

 

언제나 부담 없이 찾아와
내 집처럼 마음 놓고 머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고요 속에 머물다 보면
마음이 저절로 깨어나는 도량,
이 자리 ''휴휴헐처(休恷歇處)''는
곧 치유와 귀의의 마음 쉼터입니다.

 

몸이 지치고 마음이 무거울 때,
견디기보다 잠시 발걸음을 돌려 약사 유리광 여래불을 친견하시기 바랍니다.

 

유리본원사는
누군가를 끌어들이는 곳이 아니라,
스스로 돌아오게 하는
편안하고 안락한 본래의 자리입니다.

 

본래 맑은 당신이
다시 당신을 만나는 곳.
영주 소백산 비로봉 아래
고요히 자리한 유리본원사에서
약사 유리광 여래불의 깊고 원만한 가피가 늘 함께하시어
몸과 마음은 평안하고,
삶의 걸음마다 복덕과 길상이 끊이지 않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약사 유리광 여래불.

 

영주 소백산 비로봉 아래
유리 본원사
현담 규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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