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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칼럼 - 대기의 놀라운 색깔과 규모의 웅장함

칼럼

 

 

                    대기의 놀라운 색깔과 규모의 웅장함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물질은 대기다. 그것은 태양계 내의 어떠한 다른 행성에도 없고 달에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들은 달에서 죽지 않기 위해서 우주복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지상에서는 우주복이 필요치 않다. 왜냐하면 대기권에는 생명에 필수 불가결한 기체들이 알맞은 비율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는 그 자체만으로는 치사적인 기체들도 있다. 그러나 공기 중에는 그 기체들이 안전한 비율로 들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기체들을 들이쉬고도 해를 입지 않는다. 그 중 한 가지 기체는 산소로서, 그것은 우리가 흡입하는 공기의 21퍼센트를 구성한다. 산소가 없으면 인간과 동물은 수분 만에 죽고 만다. 산소가 너무 많아도 우리의 존재는 위험하다. 왜 그럴까? 순수한 산소를 너무 오래 흡입하면 유독하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라 산소가 많으면 물질은 불에 타기가 그만큼 더 쉬워진다. 대기 중에 산소가 너무 많으면 가연물들은 극도로 불에 타기가 쉬울 것이다.

 

 

특히 대기의 78%를 구성하는 질소로 희석되어 있다. 그러나 질소는 희석제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매일 뇌우(雷雨)가 내리는 곳에서는 수백만 번의 번개가 친다. 이러한 번개 때문에 얼마의 질소가 산소와 결합한다. 그리하여 생긴 화합물은 비를 통해 지상으로 내려오고 식물들은 그것을 비료로 사용한다.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1%도 채 못된다. 그토록 적은 양이 쓰일 만한 곳이 있을까?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식물은 죽고 말 것이다. 식물은 그 적은 양을 흡수하고 그 대신 산소를 내놓아야 한다. 인간과 동물들은 산소를 들이쉬고 이산화탄소를 내쉰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비율이 높아지면 인간과 동물은 해를 입게 된다. 그 비율이 낮아지면 식물이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 식물과 동물과 인간 생명을 위해 참으로 놀랍고 정밀한 자급 순환 과정의 마련이다.

 

 

대기는 생명을 유지시켜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보호용 껍질 역할도 한다. 지상 약 24킬로미터 상공에 있는 얇은 오존층은 태양에서 나오는 해로운 방사선을 걸러내 준다. 이 오존층이 없다면 그러한 방사선은 지상 생물을 파멸시킬 수 있다. 또한 대기는 지구가 운석에 난타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운석이 지면에 닿지 못하는 이유는 대기를 거쳐 떨어지면서 전소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별똥별로 보인다. 그렇게 전소되지 않는다면 수백만 개의 운석들은 지구의 모든 지방을 난타하여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해를 입힐 것이다. 보호용 껍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기는 지구의 온기를 우주 공간의 냉기 속에 빼앗기지 않도록 지켜주기도 한다. 그리고 대기 자체는 지구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지구의 중력에 의해 붙잡혀 있다.

 

 

대기는 생명에 필수적인 것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광경 중의 하나로 하늘 색깔을 변화시키는 일을 한다. 그 규모와 웅장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를 감싸고 있는 하늘은 끝없이 장엄하고 다채로운 색깔의 전경으로 가득차 있다. 동녘의 황금빛 햇살은 새벽을 알리고, 서쪽 하늘을 멋지게 물들이는 연분홍빛, 오렌지빛, 붉은빛, 자주빛 저녁놀은 하루에 작별을 고한다. 하얀 솜같이 일어나는 뭉게구름은 화창한 봄 날 혹은 여름 날을 분명히 알려 준다. 가을 하늘을 덮는 양털 구름은 겨울이 가까왔음을 알려 준다. 반짝이는 별들이 찬란하게 수놓은 밤하늘은 장엄하고, 달빛어린 밤하늘은 그 특유의 아름다움을 한껏 발산한다.

 

 

뉴우 잉글랜드 의학지의 한 필자는 모든 것을 고려할 때 하늘은 기적에 의한 최고의 역작이다. 그것은 목적을 달성하며, 그것이 해내도록 고안된 것은 자연의 여하한 것 못지 않게 틀림없이 해낸다. 우리 중에 과연 그것의 기능을 향상시킬 방법을 생각해 낼 만한 사람이 있을 것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라고 논평했다. 태양열은 매초당 수십억 리터의 물을 증발시킨다. 공기보다 가벼운 이 수증기는 하늘로 올라가서 구름을 형성한다. 바람과 기류는 이 구름들을 이동시키고 알맞은 조건 아래서 습기는 비가 되어 떨어진다. 그러나 빗방울은 일정한 크기 이상 커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 만일 그와는 달리 빗방울 크기가 거대해진다면 어떠할까? 그것은 재해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비는 대개 알맞은 크기로 부드럽게 내림으로 풀 한 잎이나 아주 섬세한 꽃에게조차 해를 입히는 일은 거의 없다. 기술적으로 매우 생각 깊게 설계된 것임이 명백하다.(104:1, 10-14; 전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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