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관상으로 본 오목한 얼굴의 운기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처녀가 아이를 낳은 실습을 안 하고도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 잘 키우듯이 섹스도 남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잘 한다. 어떠한 체위를 하던 음문에 양물이 삽입되기는 똑 같다. 양물이 삽입되는 과정인 결합을 명리학에서 용신이라고 한다면 삽입하기 전까지의 여러가지 체위는 팔격인 정격과 종격인 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성행위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체위는 여자가 아래에 남자가 위로 배향위 자세가 제일 많듯이 용신 찾는 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일주의 강약을 분별하여 설(泄). 상(相). 방(傍). 조(助)를 찾는 일명 억부용신이라고 하며 한난(寒暖). 조습(燥濕)을 헤아려 사주가 차가우면 따뜻하게 해주고 더우면 차게 해주는 조후용신이 등이 있다.
사람의 얼굴을 측면묘화에 의하여 오목한 얼굴(凹顔), 볼록한 얼굴(凸顔) 판판한 얼굴(平安)의 세 가지로 분류하여 판단하는 것이 관상학에서 용모별 분류법이다. 사람마다 얼굴의 모양새가 각양각색이지만 모든 얼굴을 이 세 가지 용모로 묶어서 분류할 수 있다. 이 분류법은 전문적인 관상가가 아니라도 그 특징만 파악한다면 간단하게 관상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오목한 얼굴(凹顔) = 이 얼굴은 음성안(陰性顔)이라고도 한다. 생김새는 이마와 턱이 앞으로 불거져 나와 있고 코 있는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마치 주걱의 안쪽처럼 얼굴의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생긴 얼굴이다. 얼굴의 상정(上停), 하정(下停)이 앞으로 나와 있고 중정(中停)이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음성적인 모양새이다.
상정이란 두 눈썹 상단부를 잇는 선의 위쪽 안면을 말하고, 중정이란 두 눈썹 상단부를 잇는 선과 코의 밑 부분을 잇는 선 사이인 중간부의 안면을 말한다. 눈썹. 눈. 코. 광대뼈 등이 그 부위에 포함된다. 하정이란 코의 밑부분을 잇는 선의 아래쪽 안면을 말한다. 인중(人中). 법령(法令). 입볼. 턱 등이 이 부위에 포함된다.
인중이란 코와 입 사이의 오목하게 파인 홈을 말하고 법령이란 콧방울과 양쪽 광대뼈 사이로부터 입가를 지나 내려 있는 선을 말한다. 운기는 한마디로 생각하는 상이다. 머리가 좋아 사고력이 풍부하며 이론적이다. 모든 것을 신중하게 처리하려고 하기 때문에 결단력이 없어서 실천하는 행동이 부족하다. 따라서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지 못하여 좋은 운을 스스로 열어가지 못한다. 자기가 직접 경영하는 일 보다는 주어진 임무에 충실해야 될 상이다. 엉뚱한 돌출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고 남을 억누르려는 마음이 있어서 적을 만들기도 한다.
한번 당한 배신이나 모욕은 새겨두고 잊지 않는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운세가 좋아진다. 어떤 이론보다도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얼굴의 여성은 어느 정도의 자리에 앉게 되면 방만해지기 쉬워서 자기의 분수를 잊어버리고 욕심을 부리다가 망신당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주) 庚申 乙酉 庚戌 庚辰
(대운) 丙戌 丁亥 戊子 己丑 庚寅 辛卯 壬辰
이 명운은 일간 경금(庚金)이 지지에 신유술(申酉戌) 삼합으로 금국(金局)을 이루고 진술(辰戌) 토(土)를 만나므로 금(金)이 매우 극왕하다. 극왕하면 도와야 하므로 토(土)가 용신이다. 초년에는 병술(丙戌) 정해(丁亥) 운으로 화(火)의 작용이 나타나므로 고난을 당했지만 무자(戊子) 기축(己丑) 운에 와서는 많은 재물을 모우고 이름까지 높았다가 경인(庚寅) 신묘(辛卯) 임진(壬辰)의 운에 와서는 인묘(寅卯)의 목운(木運)의 기세가 왕강하여 극(剋)을 당하면서 공직에서 퇴출 당했다가 묘목(卯木)의 운에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