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모두 7개로 ‘한국 여행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을 주제로 # 숙박시설 # 화장실 # 길거리 # 대중교통 # 음식점 # 주점(카페 포함)에서 직접 겪은 일들을 물었다고 한다. 작년 한 해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880만명으로 머지않아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외국 관광객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나 제주, 경주 같은 관광지뿐 아니라 오지나 섬도 찾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의 의식 수준은 선진국 진입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적 차원에서 의식 개선 운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관광객 100명에게 물은 ‘한국에서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은 # 식당에서 영어 설명 없는 메뉴판 # 종업원에게 여기요! 저기요! 다들 화난 사람들 같아 # 질주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뛰는 사람들 사고 날까봐 무섭고 불안 # 휴대전화 보거나 졸기만 하는 지하철 안은 장례식장 같아 # 소란스러운 술집,. 안주는 꼭 시켜야 되나요? # 웨이트에 이끌려 다니는 여자 손님, 처음엔 몸 파는 사람인줄 오해하는 등 개선할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무엇을 가장 불편하고 낯설게 느낄까 하는 점에 대해서도 한국은 오랫동안 관광 문화를 개선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일들과 마주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은 100명 중 23명이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없고 있어도 화장실 칸 밖에 있어서 불편했다‘고 말했다 한다. 이들은 ’밖에서 휴지를 뜯어 화장실 칸으로 들어가는 게 영 여색했다‘고 했다. 이는 휴지를 통째 가져갈까 그런다는 인식을 심어 줄 소지가 크며 한국인 중에는 누군가 통째로 가져간다는 늬앙스도 풍길 수 있다. 화장실의 ‘빈부격차를 지적한 외국인도 있다’고 했다. ’지하철 화장실에도 강남과 강북의 차이가 있다"며 어떤 화장실은 놀랍도록 향기롭고 깨끗한데 어떤 곳은 너무 더럽다‘고 했다 한다. 한국의 길거리에서 휴지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외국인 중 19명이 지적한 문제라고 한다. 이들은 쓰레기를 내내 들고 다니다가 호텔에 와서야 버렸다고 했다. 간신히 휴지통을 찾아도 쓰레기로 넘쳐 버릴 수가 없다고 하니 한국인의 의식 수준은 여기에서도 비판받게 됐다. 이밖에도 노점도 너무 많고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인도가 너무 좁다는 지적도 있다고 하니 한국인의 불법행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꼴이 됐다. 특히 ‘비오는 날에 우산에 얼굴을 많이 찔렸는데도 사과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고 하니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런 의식 수준으로는 선진국을 말할 자격이 없다. 걸어가면서 담배를 피워도 제지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횡단 보도를 건너는데 차가 가로 질러 가서 무척 놀랐다’고 하니 운전자의 교통법규 위반이 국가의 위상을 손상시키고 있는 셈이다. 붐비는 지하철 내에서도 밀치거나 발을 밟아도 사과하지 않는 것도 외국인들에게는 불쾌했다고 하니 매너가 잘잘 흐르는 미국인에 비하면 부끄럽기 짝이없다. 외국인에 대한 택시의 바가지 요금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인천공항에서 이태원까지 택시를 탄 외국인(미국인 스티븐 웨버 : 37)에게 5만원이면 갈 수 있는데 15만원을 받아냈다고 하니 이런 의식으로는 선진국은 어림도 없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캄보디아 보다도 좋지 않다’ ‘지하철 구내에 구걸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너무 많다’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꽉찬 지하철 안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의 지하철엔 시장만큼이나 가게가 많다‘ ’지하철은 장례식장 같다 다들 휴대폰을 보고 있거나 잔다"는 것도 지적되었다고 한다. 이는 국민의식 개혁이 시급함을 보여준 대목이다. 외국인들이 식당에서 보기 민망한 것은 ‘여기요! 여기요!’ 하며 종업원을 부르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본 외국인들 눈에는 무례하게 보였다고 하니 이 또한 개선이 시급하다. 100명 중 13명의 외국인이 한국의 주점은 ‘너무 시끄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주점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든지 시끄럽다, 이렇다 보니 어느 대학병원 진료실 앞에는 말을 조용히 해 달라는 글도 써 붙어 놓고 있다. 주점에서 안주를 꼭 시켜야 하는 것도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주점에서는 술만 마실 수도 있다. 안주는 요청할 때만 나온다. 술을 많이 마시고 추태를 부리거나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외국인에게는 불쾌한 일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가서 그들의 매너를 배워 왔으면 하는 생각이다. 천민적인 의식을 버리지 않고 밥만 배불리 먹는다고 선진국 국민이 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