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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지사, 매몰지관리 경북에서 모범모델 만들어야

2월 24일, 구제역대책 점검회의에서 간부들에게 주문

“돈이 모자라면 지방채라도 발행해라!, 간부들은 직을 걸고 임해라!, 앉아서는 답이 없다. 현장으로 나가라!···”

2월 24일 경상북도 구제역상황실, 구제역 대책 점검회의에서 간부들을 향해 내놓은 김관용 도지사의 주문이다.

특히, 김 지사는 “구제역이 비록 우리 경북에서 최초 발생했지만, 사후관리 만큼은 가장 모범적으로 해내야 한다. 사후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각오로 모든 공직자가 합심해서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김지사의 대책 지시는 매우 구체적이었다. “우심지의 수질검사는 월1회로도 부족하다, 적어도 월2회 이상은 실시해라. 침출수 추출은 매몰지별로 경중을 구분해서 많이 고인 곳부터 실시하되, 우수기 이전에 모든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추출해라. 장마를 대비해 매몰지를 비닐하우스로 덮는 방안도 강구해라...”

이와 같이, 최근 김 지사의 발언에는 결기가 느껴진다. 해빙기와 우수기를 대비해 사전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대비하겠다는 의지가 발언 곳곳에 강하게 베어있다.

지난해 11월 28일 구제역이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이후 휴일과 평일을 통틀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8시 30분에 열리고 있는 구제역 대책 점검회의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직접 주관한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직접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일일이 대책을 지시한다. 부서별 임무도 직접 부여한다. 최근 들어서는 간부들을 향한 질책도 잦아졌다.

또한, 김지사는 구제역 현장을 누비고 다닌다. 관내 행사 참석 때도 구제역 현장점검을 병행하는 일이 허다하다. 지난 2월 22일에는 안동에서 매몰지의 침출수 추출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렇듯 구제역과 관련한 김지사의 의지는 확고한 듯 하다. 무엇보다 우선은 철저한 사후관리로 구제역과 관련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축산경북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것.

아울러, 다음 단계로는 경북축산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것인데, 제도와 법은 중앙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되, 지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선제적으로 해 나간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산인력을 양성하고 방역과 소독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입식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장을 중시하는 김지사의 리더십. 구제역의 조기종식과 매몰지의 안전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완벽하게 해결하는 추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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