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치인의 신념과 자세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조선 정종 2년, 세자 이방원은 고려 때 주서(注書)를 지낸 길재(吉再)를 한양으로 불렀다. 길재는 이방원이 잠저(潛邸)에 있을 때 성균관에서 함께 공부를 해 절친한 사이였다. 그래서 이방원은 길재가 강직하고 청렴결백한 선비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이방원의 부름을 받고 한양에 당도하자 이방원은 임금에게 아뢰어 봉상박사(奉尙博士)라는 벼슬을 재수했다. 그러자 길재가 말했다. “신(臣)이 옛날에 저하와 함께 성균관에서 시경을 읽었는데 지금 신을 부른 것은 옛정을 잊지 않는 것이옵니다. 그러나 신(臣)은 신(辛)씨 조정에 등과 하여 벼슬을 하다가 왕(王)씨가 복위하자 곧 고향에 돌아와서 여생을 지내고자 했사옵니다. 지금 옛날을 잊지 않으시고 신을 부르셨으니 신이 올라와서 뵙고 곧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옵니다. 사사로운 옛정으로 벼슬을 한다는 것은 신(臣)의 뜻이 아니오니 살펴 주시옵소서. 인재를 등용하여 국사(國事)를 논하는 것은 우의(友誼)나 안면(顔面)으로 하시는 것이 아니옵니다.” 그러자 이방원은 “그대의 말은 바꿀수 없는 근본 도리이니 의리상 뜻을 빼앗기는 어렵다. 그러나
칼럼 자연재해,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누군가 “머지않아 재해가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일까? 꿈같은 얘기를 하고 있네. 재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이다”라고 말할지 모른다. 자연재해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언젠가 없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그러한 변화는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자연 현상을 통제하거나 변화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과정이나 이유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성서에 따르면 뛰어난 관찰력과 지혜로 잘 알려진 고대 이스라엘 왕 솔로몬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참으로 해 아래서 행해진 일을 깨달을 수가 없구나. 인간은 아무리 수고하여 찾으려 하여도 깨닫지 못하며, 설사 자기가 알 만큼 지혜롭다고 말한다 하여도 그들은 깨달을 수가 없다.” (전도 8:17) 인간이 자연재해를 통제할 수 없다면 누가 할 수 있을까? 성서는 우리의 창조주가 그러한 변화를 가져오실 것이라고 알려준다. 그분은 지구에 물의 순환과 같은 생태계를 마련하신 분이다. (전도 1:7) 그리고
칼럼 역사에서 본 독신녀 군주의 모습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신라는 진성여왕이 등극하자 국가기강이 극도로 문란해지고 국가 체제가 와해되어 가고 있었다. 독신녀 진성여왕은 즉위 초부터 각간 벼슬의 위홍과 간통하고 있었다. 진성여왕은 섹스 파트너인 위홍을 요직에 앉히고 국정을 돌보게 하였다. 그러자 관청 거리 곳곳에는 진성여왕과 위홍을 비롯하여 조정 대신들을 비방하는 방이 나붙었다. 위홍은 노발대발하여 신하들에게 말했다. “지금 대왕과 조정대신들을 비방하는 방이 관청거리 곳곳에 나붙어 있소. 당장 군사를 동원하여 범인을 체포하도록 하시오!” 그러자 대신들은 한결같이 범인이 누구인지 밝혀내어 잡아 들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진성여왕의 측근인 박양근이 방을 붙인 범인으로 대야주(경남 합천)의 학자인 왕거인을 지목하였다. 왕거인은 대학자로 부패한 신라 조정을 한탄하며 대야주에 은거하고 있었는데 많은 백성들이 왕거인을 존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성여왕은 왕거인이 정말 범인인지 아닌지 조사도 하지 않고 무턱대고 위홍의 말에 따라 왕거인을 잡아 체포하라고 명령했다. 박양근은 왕거인이 범인이라고 위홍에게 보고 했던 것이다. 위홍은 왕거인에게 자백
칼럼 북핵 제압은 한국도 핵무기 보유뿐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북한은 오랫동안 중국의 묵인하에 핵을 보유하게 됐다. 북한은 제5차 핵실험을 하면서 조선중앙TV는 이렇게 보도했다. “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이번 핵실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 그러면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의 여러 가지 분열 물질에 대한 생산과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고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됐다”고 했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 여기까지 온 것은 더 이상 북한의 핵포기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국도 핵무기 개발에 착수하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를 한다지만 원자탄의 위력에 사드는 쓸모가 없다. 그러므로 한국도 북한을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를 갖추는 것이 정답이다.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것은 1970
칼럼 국가 원수의 천박한 역사 인식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보도를 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 회담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발언을 한 모양이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국가 원수의 천박한 역사 인식을 보여 준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실제로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하고 과장하여 표현한 것인지, 아니면 통역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이 나왔으니 역사적 사실을 알려야 하겠다. 346년, 중국 대륙에는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백제(百濟)가 있었고 한반도 남부지역에도 백제가 있었다. 근초고왕과 근구수왕 때 백제는 100만 명의 막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었다. 이 무렵 계왕이 살해되어 근초고왕이 등극했다. 그런데 왜구가 한반도 백제 해안에 출몰하여 부녀자를 강간하고 곡식을 약탈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근초고왕은 대대적인 왜구 토벌에 나섰다. 산동반도 해안을 출발하여 안라(安羅 : 對馬島)를 향해 출정했으나 항해 도중 심한 풍랑을 만나 되돌아 왔다. 하지만 근초고왕은 348년 다시 왜구 토벌에 나섰다. 백제군은 안라(安羅 : 對馬島)를 지나 축자국(筑紫
칼럼 돈과 생명 어느 쪽인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세계 각국은 특히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은 갈수록 돈과 물질적인 성공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돈이 강조되다 보니 새로운 문제와 우려가 생기게 되었다.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면서 돈과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해야 할까? 우리는 좀 더 적은 물질로 만족할 수는 없을까? 사람들은 실제로 물질주의라는 제단 위에 ‘참된 생명’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여러 가지 욕망과 열정 가운데서 돈에 대한 사랑은 그 수위를 매우 높인다. 섹스나 음식에 대한 욕망과는 달리 돈에 대한 열광은 끊임없이 무한히 계속될 수 있다. 나이가 많아져도 수그러지지 않는 것은 돈이다. 많은 경우 나이가 들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나 염려가 실제로 증가할 수 있다. 돈에 대한 탐욕이 점점 더 커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탐욕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지금이나 그 보다 훨씬 전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 돈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점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가지려는 욕망을 끝없이 추구하면서 기회를 찾는다는 점이다.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거의 언제
칼럼 중국의 음흉한 속셈을 경계하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지난 3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정체성은 한 마디로 대북정책, 대중정책의 실패였다. 통일대박과 신뢰프로세스는 그야말로 위험하고 낭비적이고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별나라 정책이었다. 더구나 중국을 잘 보듬어 안으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국방안보 정책에서는 실패였다. 사드(thaad) 배치로 중국이 연일 한국을 비난하면서 한국제품 수입을 억제하고, 콘텐츠 사업을 차단하는 것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 중국을 것을 보면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을 알려면 세 가지 면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공산주의 정치체제 국가라는 것이며, 둘째는 미국의 세력이 아시아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며, 셋째는 적과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길려면 내부(한국)를 분열시켜야 한다는 전략이다. 즉 남한에 대해 남남갈등을 부추겨 사드 배치가 불발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과 우호적인 제스추어를 보이지만 속으로는
칼럼 南과 北, 한반도 주인은 어느 쪽일까?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나는 태양계의 행성인 지구의 역사와 여기에 생존하는 인간의 역사가 좋은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주는 황금밭이란 사실을 항상 느끼고 있으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모든 이야기를 쓰는데 열중하고 있다. 지구는 무한대의 우주에 비하면 원자나 분자보다 작은 천체이지만 인간은 수 많은 슬픔과 고통스러운 역사를 끝없이 기록해 가며 서로가 자기 자신이 주인임을 강조한다. 한 사례를 보자. ‘테미스토클레스’는 아테네의 지도자였는데 페르시아 군의 침입이 예상될 때 그는 아테네 시민들을 설득하여 함대를 만들었다. 이때가 기원전 460년, 마침내 페르시아 군이 북쪽으로부터 공격해 들어와 아테네를 짓밟고 불바다로 만들었다. (북한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을 연상케 한다). 아테네 시민들은 섬으로 피난하였으며 아테네 함대들이 아테네와 살라미스 섬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에서 페르시아 함대와 일전을 치르기 위해 기다렸다. 그 함대의 지휘자는 스파르타의 ‘에우리비아데스’였다. 그 당시 스파르타는 그리스 도시 국가들 중에서 최고의 군사 강국이었다. 스파르타 군은 육상에서는 용감했으나 해상에서의
칼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정부의 부정부패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세계 어느 국가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정 부패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계부패지수’를 보면 한국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부정부패는 오래전 고대 국가에서도 있어 왔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소송 사건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있는데, 이것을 볼 때 이미 3,500여 년 전에도 그런 행위가 잘 알려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애굽기 23:8) 물론 부정부패에는 뇌물을 받는 것만 아니라 다른 일도 포함된다. 특히 정부 관료의 부정 부패는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의 사익을 취하기 때문에 범죄의 중대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부패한 공직자들은 권한이 없는 혜택을 이용하거나 버젓이 공금을 횡령하기도 한다. 특히 직권을 남용하여 개인 사업가에게 부당하게 특혜를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런 공직자의 부정 부패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최순실 사건에서 보았듯이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거의 대부분 부정부패에 관련돼 있다. 비록 한국의 경우만은 아니지만 어느 국가나 정부의 부패가 가장 심한
칼럼 군주가 충신의 말 듣지 않으면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한(漢)나라가 위(魏), 촉(蜀), 오(吳) 삼국으로 나누어져 싸우고 있을 때 촉왕 유비는 충신 제갈량의 조언으로 위(魏), 오(吳)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하면서 나라를 잘 이끌어 갔다. 그러나 유비와 제갈량이 죽고 유비의 아들 유선(劉璿)이 촉왕이 되자 충신의 말은 듣지 않고 간신(환관)의 말만 듣다가 나라를 멸망하게 만들었다. 유비에게는 아들 일곱 명이 있었다. 맏이는 유선(劉璿)이고, 둘째는 유요(劉瑤), 셋째는 유종(劉琮), 넷째는 유찬(劉璨), 다섯째는 유심(劉璕), 여섯째는 유순(劉恂), 일곱째 막내는 유거(劉璩)였다. 일곱 아들 가운데 유심만이 어릴적부터 총명하고 영특하며 기민하기가 남달랐고, 나머지는 모두 나약하고 어질기만 하였다. 유비는 맏아들 유선을 후계자로 정했고, 유선이 촉왕이 되면서 위(魏)와 오(吳)의 침략이 빈번했다. 제갈량과 같은 전략가가 없는 틈을 타서 촉나라를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위나라 장군 등애(㲪艾)는 촉나라를 연일 공격하고 있었지만 촉나라 장군 강유(姜裕)는 위나라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었다. 오히려 위나라 군사는 강유의 뛰어난 전술에 말려 여
칼럼 현명한 신하는 주인을 골라 섬긴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한(漢)나라 영제(왕) 때에는 환관들이 권력을 장악해 횡포가 극심해 지면서 매관매직이 성행하여 뇌물을 주고 관직에 등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정의 부패가 극에 달했다. 그러자 세력을 가진 군벌들이 각지에서 일어나 각자 세력을 형성하자 나라는 매우 혼란에 빠졌다. 이때 왕을 겁박하여 조정을 장악한 동탁에게 반기를 든 병주자사 정원은 장수 여포를 앞세워 연일 싸움을 걸었다. 동탁이 여포와 싸워보니 도저히 당할 수 없었다. 그러자 동탁의 측근인 이숙은 여포와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여포를 동탁의 수하로 끌어 들이기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장군은 공명과 부귀를 얻는 것이야 주머니속의 물건을 꺼내기 보다 쉬운 일인데 어찌 남의 아래에 있습니까?” 하자 여포는 “주인다운 주인을 만나지 못해 한스러울 뿐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숙은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 내려 앉고, 현명한 신하는 주인을 골라 섬긴다’(良禽擇木而栖 賢臣擇主而事 : 량친저무얼치 샌천저주얼쓰)고 했습니다. 일찌감치 기회를 찾지 못하면 후회해도 늦을 것입니다“ 이 말에 여포는 그동안 섬기던 정원을 죽이고 동탁을 주인
칼럼 소비자는 충동 구매를 주의하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오늘날 소비형태를 보면 왕이 될 소비자 스스로 봉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의 맹목적인 고가품 선호풍조,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과소비 등 빗나가도 아주 크게 빗나간 소비자 의식은 스스로를 집안에 가두어 봉(봉황새)으로 키우고 있는 듯하다. 이런 모습을 이익의 심취돼 있는 장사꾼들이 방치해 둘 리가 없다. 어떤 미끼라도 던져야 물고기는 잡히고, 잡힐수록 작은 물고기 보다 큰 물고기에 더욱 탐욕이 생기는 것이 보편적인 상인들의 심리다. 우리 소비자가 보여주고 있는 소비자의식 부재의 현장을 백화점매장, 호화로운 상점의 쇼윈도 등을 통해 보여주고 이를 건전한 소비자의식을 바탕으로 윤택한 소비생활을 즐기고 있는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선진국의 실례와 대조해 보면 소비자와 소비자의 대종을 이루면서도 생산자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근로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에 앞서 나에게 현재 꼭 필요한 물건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고 구매 물품들 가운데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 계획을 가지고 하나하나 종이에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