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간의 탐욕, 어디가 끝인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요즘 최순실 사건을 보면 인간의 탐욕이 어디까지 인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무한한 탐욕은 과거에도 수 없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최근에 발생한 군납비리, 법조·정·관계 로비 사건 등도 그에 속한다. 그런데 이런 사건들의 내면을 들어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점이 있다. 돈에 대한 탐욕이다. 이런 인간의 탐욕은 어디가 끝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 속담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돈을 벌 때에는 궂은일을 가리지 말고 번 돈을 쓸 때에는 어엿하고 보람 있게 쓰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속담에서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개같이 벌어’라는 대목이다. 이 말이 후기 자본주의 시대의 무한 욕망적 자본축적 궤도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원래 개는 학처럼 귀티가 나는 동물이 아니라 먹을 것이 있으면 오물 구덩이에도 들어가는 동물이다. 그런데 그런 개처럼 돈을 벌라고 했으니 어찌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을 벌라는 뉘앙스가 풍긴다. 이 속담이 생겨날 당시의 경제상황은 아마 못 먹고 헐벗은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칼럼 유태인의 힘을 배워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마이 모니 데스’는 1135년 코르바에서 태어났다. 이후 아랍 학자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그는 유태민족의 역사 가운데 뛰어난 사상가이며 더러는 제2의 모세라고 불린다. 그는 부친 ‘마이몬 벤 요셉’에 의해 꼭 랍비(지도자)를 교육시키듯이 길러졌다. 어렸을 적에 아랍인 학자에게 맡겨졌는데 어리지만 당시 알려져 있는 모든 분야의 학문에 관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코르도 바’가 이슬람의 광신적인 종파인 ‘아르모 하데스’에 의해 공격을 당하자 함락되기 직전 ‘마이 모니 데스’ 일가는 거기서 빠져 나와 12년 동안 방랑 생활을 했다. 그는 한 때 페즈에서 이슬람 교도로 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마이 모니 데스’는 유태인의 전통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이슬람교도들로부터 박해를 받았고, 가까스로 처형을 면했다. 그후 페즈에서 아크라로 옮겼다가 예루살렘으로 갔다. 그러나 당시 예루살렘은 아직 십자군의 영향 아래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당시 ‘포스타트’라 불리던 카이로에 정착했다. 여기서 ‘마이 모니 데스’는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온 힘을 쏟았고 결국 사라딘 교관의 시의(侍醫)가
칼럼 지성으로 유지되는 강한 힘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유태인은 바빌로니아인, 그리스인, 로마인, 아랍인 속에서 살아왔다. 그리하여 유태인이 방랑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동안 바빌로니아 제국, 페르샤 제국, 페니기아 제국, 힛타이트 제국 등 강대한 제국이 쇠퇴해 갔다. 중국, 인도, 이집트 같은 오랜 민족도 그렇게 됐다. 그러나 그들의 역사도 흥했다가는 쇠망해가는 과정을 되풀이 해 왔다. 물론 그들은 국외로 추방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그리스에 살고 있는 그리스인과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로마인은 이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못한다. 하지만 유태인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자기네의 이상에 따라 노력해 왔다. 3천년 동안이나 나라가 없어 지내 왔는데도 이질문화 속에서 스스로의 독자성을 잃은 적이 없었다. 유태인은 자기들의 말이 아니라 이민족의 말을 사용하면서도 많은 업적을 남겨왔다.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 아랍어, 라틴어, 그리스어와 같은 모든 언어를 유태인들은 사용해 왔다. 유태인은 자기네 국가를 갖고 있지 않았으므로 힘이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은 무엇일까? 이미 기원전부터 유태 민족은 소멸할 위험에 빠져
칼럼 미실을 떠올리게 하는 순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요즘 최순실이라는 여자가 대한민국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온 국민의 분노가 터져 나라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이는 한 여자가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신라의 박미실을 떠올리게 한다. 신라 진흥왕 중반기에서 진지왕을 거쳐 진평왕 초기까지 약 40년간 왕을 능가하는 권력을 손에 쥐고 군권까지 잡았던 여자는 박미실(朴美室)이다. 박미실은 제2세 풍월주 박미진부의 딸이다. 미진부의 부친은 아시공이며 어머니는 법흥왕과 소지왕 두 왕의 후궁인 벽화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상엽궁주다. 법흥왕은 정비에게는 아들이 없어 후비 옥진궁주에게서 아들 비대를 얻었고, 그는 비대에게 왕위를 계승하려고 했지만 법흥왕의 정비 소생의 딸 지소부인은 비대의 어머니 옥진이 골품이 없기 때문에 태자가 되지 못한다고 반대했다. 아시공과 상엽궁주가 지소부인을 지지하고, 옥진의 아버지 위화랑이 또한 지소부인을 지지함으로써 비대의 왕위 계승은 실패했다. 그 대신 지소부인과 법흥왕의 동생인 입종 사이에서 상맥종이 태어나 왕위에 올랐다. 이 분이 진흥왕이다. 진흥왕이 7살에 즉위하자 지소부인이 섭정으로 권력을
칼럼 돈을 깨끗하게 벌어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생산수단과 노동력이 분리되어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계급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경제체제이며, 바로 그 때문에 생산력은 향상되나 생산관계가 악화돼 자본주의는 저절로 붕괴하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논리는 자본주의의 붕괴과정을 현실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자본주의가 ‘좁은 골목’에 들어선 것 같지만 또 다른 발전의 여지를 자체 내에서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창조의 파괴’ 과정이야 말로 자본주의의 본질적 특징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는 계속 발전해 왔다. 철도와 발전소의 건설, 자동차, 선박, 제철공업 등 새로운 생산 활동은 카네기. 록펠러와 같은 기업가가 창조적 파괴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한 결과물이다. 마르크스의 예언과 달리 자본주의, 특히 미국의 자본주의는 여러가지 불리한 조건이 없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물론 이런 경제 발전의 과정에서 대자본가에 의한 독점기업이 생겨나며 이 독점의 경향은 흔히 ‘동맥경화증’ 같은 증상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본주의는 훌륭한 업적을 이루어 내기도 했지만 반면 우려스런 측면도
칼럼 학교는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어떤 유태인 학생이 신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봤는데 면접관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자네는 왜 이 학교에 들어오려고 하는가?” 그러자 학생은 “저는 이 학교가 좋습니다. 그래서 입학하려고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번엔 시험관이 이렇게 말했다. ”그래? 만일 자네가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도서관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학교란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니니까.“ 그러자 이번엔 학생이 시험관에게 이렇게 반문했다. ”그렇다면 학교는 무엇 때문에 필요합니까?“ 그러자 시험관이 이렇게 대답했다. ”학교에 가는 것은 훌륭한 인간 앞에 앉기 위해서라네. 살아있는 본보기로부터 배우기 위해서지. 학생은 훌륭한 랍비(유대교 성직자)나 스승을 지켜봄으로써 배우는 것이라네.“ 이 대화는 유대인의 성전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2016년 6월 기준 우리나라 전국 학교 수의 통계를 보면 유치원이 8천930개, 초등학교가 5천 978개, 중학교 3천 204개, 고등학교가 2천 344개이다. 그리고 대학교는 175개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학교들이 주위에 산
칼럼 산업적 대리출산 확대 우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미국에서는 대리출산이 한국의 대리운전 만큼이나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월리암 스턴’과 ‘엘리자베스 스턴’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사는 부부로 남편은 생화학자이고 아내는 소아과 의사인데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아내 ‘엘리자베스’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어 아이를 가지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불임센터를 찾았고, 그곳에서는 대리출산을 알선해 주면서 대리모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대리모란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아이를 임신해 주는 여자다. ‘메리 베스 화이트헤드’는 이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이고 환경미화원의 아내로 29살이었다. ‘월리암 스턴’과 ‘메리 베스’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메리 베스’는 월리암의 정자로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한 뒤에 출산과 동시에 아이를 ‘월리암’에게 넘겨 주기로 약속하고 어머니의 친권을 포기하고 ‘엘리자베스 스턴’의 아이로 입양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월리엄’은 ‘메리 베스’에게 아이를 넘겨 받는 순간 1만 달러와 의료비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불임센터에도 거래 알선료 7500달러를
칼럼 한국 핵무장 안하면 존립 어렵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북한 김정은의 핵무기 보유로 한국은 북한의 핵공격 불안을 안고 살게 됐다. 그런데 군(軍) 당국은 북한의 핵공격 징후가 보이면 평양의 주석궁(금수산태양궁전) 일대를 선제공격하여 초토화 한다는 대책을 내 놓은 모양이다. 군 당국이 말하는 핵 징후란 것이 어떤 것을 말하는지 궁금하다. 월남전에서 보았듯이 북한은 절대로 정규전은 하지 않는다. 은밀히 숨어서 공격하고, 불리하면 숨어 버리는 게릴라전에서는 적(敵)의 동태를 미리 감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천안함 폭침사태가 대표적인 사례다. 북한은 내년이라도 핵무기 실전 배치를 전격 선언한다면 재래식 타격으로는 대적할 수 없게 된다. 군(軍)은 재래식 미사일 집중 세례로 주석궁 반경 수 km를 불모지로 만드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을 내놨다. 사거리 300 - 800km급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1000km) 다연장로켓(300km) 등 최대 1000여 기의 미사일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대량응징보복 작전은 게릴라전에서는 실행에 옮기는데 적지 않는 제약이 따른다. 핵 공격 징후의 사전
칼럼 자연재해 얼마나 증가 하는가?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토픽스 지오—연례 평가: 대규모 자연재해 2003」(TOPICS GEO—ANNUAL REVIEW: NATURAL CATASTROPHES 2003)를 보면 지난 2003년 여름, 유럽의 여러 지역은 더위로 몸살을 앓았다.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등지에서 기온이 치솟는 바람에 약 3만 명이 사망하였다.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에서는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찌는 듯한 더위가 닥쳐 1500명이 사망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가뭄과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불이 나서 300만 헥타르의 관목림이 불타 버렸다. 세계 기상 기구에 의하면, 2003년에 대서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 세력이 강해져 이름이 붙여질 정도가 된 폭풍이 16개나 발생했는데, 이는 1944년부터 1996년까지의 평균치인 9.8개를 훨씬 웃도는 수였지만 1990년대 중반 이래로 열대성 기후 체계의 수가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해 온 것과는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러한 추세는 2004년에도 계속되었는데, 그해에 파괴적인 허리케인들이 카리브 해와 멕시코
칼럼 혼돈속의 대한민국이 걱정이다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대한민국을 건국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공산당은 절대로 협동할 수 없는 원수이며 파괴자라고 주장하면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큰 문제를 우리 손으로 해결치 못하면 종시는 다른 해방국들과 같이 이 나라가 두 조각으로 나뉘어져서 동족상쟁의 화를 면치 못하고 우리가 결국 다시 남의 노예 노릇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경향 각처에 모든 애국 애족하는 동포의 합심 합력으로 민주정체하(民主正體下)에서 국가를 건설하여 만년 무궁한 자유복락의 기초를 내세우기로 결심하자” 이승만이 정치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남한 단독정부 수립을 주장한 이유는 권력욕 때문은 아닌 것이 여러 정황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아무도 공식적으로 공산당을 비판하지 않을 때 그가 공산당을 공개 비판하여 스스로 고립되는 위기를 자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만일 그가 권력욕 때문이라면 스스로 고립되는 위기를 자초할 까닭이 없다. 대한민국의 건국은 수 많은 기독교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의 결과였다. 건국 과정에서도 성도들은 고비마다 기도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했다. 신탁통치가 결정
칼럼 중국인의 야만성을 경계하라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 어선의 한국 해경정을 고의로 침몰시킨 사건과 관련해 한국 해경이 불법 조업 중국 어선에 대해 함포를 사용할 경우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선 모양이다. 이 매체는 한국 해경의 함포 사용은 위협용으로 실제 발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0월 13일 한국 해경이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에 함포를 쏜다고 했는데, 과연 그런 능력이 있는지와 진짜 쏠 것인지를 분석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환구시보는 한국 해경정의 무장화 수준이 아주 높지만, 진짜 화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매우 적고, 오히려 치명적이지 않은 물대포를 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하면서 화기는 심리적으로 한국 해경을 받치는 방패 역할을 한다면서 물대포 위력도 상당히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 환구시보의 보도에서 우리가 관심 있게 봐야 할 내용은 다음의 대목이다. "중국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어업분규를 해결하고 싶지만, 한국이 진짜 도를 넘는 방식을 쓰면 중국은 자국 어민의 재산과 생명의 안전을
칼럼 자연 재해와 인간의 역할 권우상 명리학자. 역사소설가 「사이언스」지에 실린 기후 변화에 관한 사설에 따르면 “우리는 하나뿐인 지구에 통제할 수 없는 대규모 실험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다”라는 표현이 나온다. 인간의 활동이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자연현상을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 예를 들어보자. 허리케인과 같은 심한 폭풍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지구의 기후 체계는 태양 에너지를 변환하여 분배하는 기계에 비할 수 있다. 태양열의 대부분을 열대 지역이 받다 보니 기온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어 대기가 순환하게 된다. 또한 습기를 머금은 이 움직이는 공기 덩어리에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소용돌이들이 형성되는데, 일부 소용돌이는 저기압 즉 기압이 낮은 부분이 된다. 이러한 저기압이 발전하여 폭풍이 되기도 한다. 열대성 폭풍의 일반적인 진행 경로를 관찰해 보면, 적도에서 북쪽이나 남쪽에 있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지역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폭풍 역시 거대한 열 교환기 역할을 하여 기후가 온화해지는 데 일조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