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대부분의 자치단체에서는 성대한 기념식을 갖고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이날 박보생 시장은 일체 기념․축하행사를 하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시정에 전념하겠다며 노조 대표자 면담, 민생현장 방문 등 지역 곳곳을 두루 둘러보고 시민들의 애환에 귀를 기울이는 등 실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지역 노조 대표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근로자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한 박시장은 경제의 한 축으로서 지역경제 살리기 노력에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오전 9시 시청에서 개최된 7월 정례조회에서는 취임 2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2년간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숨 가쁘게 달려왔던 시간들을 회고하고 향후 구체적인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시장은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속 추진’, ‘차질 없는 혁신도시 건설’, ‘인구증가 정책 추진’,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 ‘ 문화․관광․체육 마케팅 강화’, ‘교육 명품도시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전 공직자와 시민이 지혜와 힘을 모아 지역발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례조회를 마친 후에는 가축전염병, 수입개방,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방문해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지역 축산업의 발전방안도 모색했다. 이어진 시의회 의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는 그동안의 시정협조에 감사를 뜻을 표했으며, 임기 후반기에도 지역발전과 주민복리를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동반자로서 상생 협력해 나갈 것을 함께 다짐했다. 오후에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박시장의 열정은 쉼 없이 계속됐다. 시장 취임 이후 유치한 기업인 (주)로윈, 현대모비스(주), (주)대성플랜트산업, 지․텍(주) 등을 차례로 방문해 기업 활동에 애로사항은 없는 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직접 확인하는 한편,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상품생산 및 고용창출을 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바쁜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박시장은 지난해 취임 1주년 때도 거창한 기념행사를 배제하고 사회복지시설 방문과 경제현장 방문 등을 통해 민생안정을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실용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시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