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흥부와 놀부"공연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부분적 현대판으로 각색하여 전기톱으로 박을 자르고, 박 속에서 금은보화대신 세탁기, 전기밥솥 등 여러 가전제품이 나오도록 코믹하게 꾸며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마침내 심술쟁이 놀부가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동생 흥부와 의좋게 살았다는 훈훈한 이야기로 마무리하며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자는 교훈적인 내용도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진행한 인형극 전문극단 "삐에로"는 1988년 창단 이후 서울, 춘천인형극제를 포함하여 광주 빛고을 인형극제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발(인형극 부문)에 매회 참가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극단이다. 관람을 마치고 나온 시민들은 시립도서관에서 오랜만에 인형극을 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에서 인형극을 비롯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