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대덕면 화전리 509번지에는 이들의 꿈과 삶의 터전인 농민희망제작소가 있다. 학자들의 말처럼 농사꾼에게 붙어 있는 좋은 이름표 한국의 국토 정원사, 생명전도사 보다는 부모, 자식들의 교육비에 찌들어 빗만 늘어가는 인생을 보며 술로도 달래지지 않는 깊은 절망감! 하지만 더 이상 술자리 넋두리로 인생을 마감할 수 없어 박경범(48세) 농가를 중심으로 20명의 농업인이 모여 서로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지며 조심스럽게 희망의 씨앗을 키워가고 있다. 농민희망제작소는 백두대간의 꼬리에 위치해 자연이 주는 선물 생명의 원천인 흙에서 우리들의 먹거리인 농산물을 가꾸고 나누면서 도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제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진솔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나누기 위해 20명의 촌부들이 사이버농장 운영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여기 회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09년 20명의 회원이 가공공장을 만들어 회원농가에서 친환경 재배기술로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포도즙, 양파즙 등 지역대표 작목을 이용한 가공품과 농한기 부업으로 대덕산 자락 백두대간에서 회원들이 직접 캔 칡을 생즙으로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양파 후작으로 콩을 집단 재배해 메주를 만들어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