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조직위는 13일 누적관람객수 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과 11일에는 경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주를 이뤘고, 12일과 13일에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나들이 가족이 많았다. |
비보이 페스티벌, 세계 춤 페스티벌, 특별공연 ‘천년의 리듬’이 마련된 백결공연장에도 3천석의 객석이 매회 빼곡히 메워졌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정문에서 나눠주는 행사 일정표와 조감도가 그려진 부채를 받아서 공연과 전시를 요령 있게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명절음식과 도시락을 싸와 드넓은 잔디밭에 펼쳐놓고 오순도순 먹는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다. |
이날 윤도현은 노래뿐 아니라 피아노, 하모니카, 기타 연주 등 다양한 필살기와 록과 발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며 연휴 첫날 경주엑스포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추석인 12일 마련된 ‘한가위 축제’에서 마당놀이 ‘최진사 댁 셋째 딸 신랑찾기’ 가 열린 천마공연장은 2회 공연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관람객들은 사물놀이와 판소리를 즐기면서 명절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
엑스포문화센터 앞 천마광장에서는 추억의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엿을 잘라 구멍이 크게 뚫린 쪽이 이기는 엿치기, 떡매질을 한 후 시식해 보는 떡매치기, 비석을 던져 상대편 비석을 쓰러뜨리는 비석치기, 대형딱지를 가지고 승부를 가리는 딱지치기 체험장에는 가족 관람객들로 붐볐다. 연휴기간 경주여행을 왔다는 고영민(38.김해)씨는 “떡매치기 행사에 참여했는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체험을 아이들과 재미있게 해보고 맛난 떡도 먹을 수 있는 일석이조 체험”이었다며 “엑스포는 공연과 전시, 입체영화가 모든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추석 쇠러 고향에 왔다는 장동원(44.서울)씨는 “명절 뒤풀이를 겸해서 부모님, 형제, 자녀들과 온가족이 방문했다”며 “오전부터 둘러봤는데 정말 하루 가지고는 부족한 것 같다. 시간 내서 다시 한번 와야 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