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곳으로 공연장, 전시관, 박물관, 영화관, 공원, 체험학습장을 찾고자 한다면 이 모든 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추천한다. 경주 보문단지에 위치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10월10일까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시대의 숲을 재현한 59만5천㎡(18만평)의 드넓은 공원에서 공연, 전시, 3D영화, 체험행사 등 30여 가지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엑스포 정문에서 나눠 주는 일정표를 받아 취향에 맞게 스케줄을 잡아 관람한다면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다. 먼저 경주엑스포에 가서 ‘이것 하나만 봐도 본전 뽑는다’고 소문이 난 주제공연 ‘플라잉(FLYing)’은 꼭 챙겨보자. ‘경주타워’(높이 82m)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매직 쇼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는 놓치면 후회할 엑스포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전통춤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세계 춤 페스티벌’과 영화배우가 실제 출연하는 고화질 3D 입체영화 ‘벽루천(푸른 눈물의 팔찌)’은 남녀노소 누구나가 좋아하는 프로그램.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낭만적인 이야기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비롭고 짜임새 있게 구성한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는 반드시 둘러보자. 10일 경주타워 앞에서 펼쳐지는 윤도현 밴드(YB) 콘서트는 추석 연휴 서라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1일에는 오페라 ‘무녀도’가 차례를 기다린다. 모든 세상 만물에 귀신이 있다고 믿는 어느 무녀이야기가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12일 ‘한가위 축제’도 열린다. 특별공연으로 마당놀이 ‘최 진사 댁 셋째 딸 신랑찾기’가 천마공연장에서 마련된다. (낮 12시, 오후 3시30분 각 50분씩) |
이날 오후 백결공연장에서는 소명, 성진우, 서주경 등 인가가수 공연과 영남판소리연구회의 국악공연, 비보이 ‘프로젝트 소울’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 제기차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된다. (오후 4시30분~6시) 엑스포문화센터 앞 천마광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추억의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엿을 잘라 구멍이 크게 뚫린 쪽이 이기는 엿치기, 떡매질을 한 후 시식해 보는 떡매치기, 비석을 던져 상대편 비석을 쓰러뜨리는 비석치기, 대형딱지를 가지고 승부를 가리는 딱지치기 등을 생각만 해도 손이 근질근질한 행사가 기다린다. 이 외에도 선덕여왕의 사랑을 소재로 한 한국뮤지컬 ‘미소Ⅱ-신국의 땅, 신라’,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 다국적 미녀 공연단과 함께하는 ‘천년의 리듬’ 등 풍성한 볼거리는 올 추석 연휴 더없는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듯.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입장권 1장으로 3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요금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이다. (신국의 땅 신라 전막공연, 월드베스트서커스는 유료). 입장당일 열차이용권을 제시하면 20~25%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행사기간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면 경주월드(20~50%), 캘리포니아비치(40%), 블루원 워터파크(40%), 테디베어박물관(20%), 테지움경주(20%), 한화리조트(40%), 콩코드호텔(40~50%), 교육문화회관(50%) 등 경주지역 일부 테마파크 및 호텔콘도 이용요금이 할인된다. 경주엑스포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무 없이 개장한다.(9시~21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