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로연 행사에는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고 전통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하여 지역 유림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는데 김산향교는 매년 정기적으로 기로연을 개최하고 있다. |
이어 박보생 김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로연 행사를 주관한 김산향교 백성근 전교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평소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다. 조선시대 기로연은 1395년(태조 4) 한양천도 후 태조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정2품의 실직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신들)을 모아 처음으로 잔치를 베푼 후,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3일)와 중양(重陽 : 9월9일)에 열리는 큰잔치였으며, 현재는 향교에서 연로하신 지역 유림들을 위로하는 잔치로 행해지고 있다. □ 기로연의 유래 조선시대 기로소(耆老所)에 등록된 나이 많은 문신들을 위해 국가에서 베풀어주는 잔치.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3일)와 중양(重陽 : 9월9일)에 보제루(普濟樓)에서 큰잔치를 열었다. 기로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종친(宗親)으로 70세에 2품 이상인 자, 정1품관 경연당 상관들을 위하여는 훈련원이나 반송정(盤松亭)에서 기영회(耆英會)라는 잔치를 베풀었다. 이들 잔치에는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시대의 기로연은 1395년(태조 4) 한양천도 후 태조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다. 태조는 또 잔치비용 마련을 위하여 토지·노비·염분(鹽盆) 등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이 잔치는 예조판서가 주관하여 준비하였고, 왕명을 받은 승지가 특별히 파견되어 감독하였다. 잔치에 참가한 문신들은 먼저 편을 갈라 투호(投壺)놀이를 한 뒤, 진편에서 술잔을 들어 이긴편에 주면 이긴편에서는 읍하고 서서 술을 마시는데, 이때 풍악을 울려 술을 권하였다. 이러한 의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잔치를 열어 크게 풍악을 울리고 잔을 권하여 모두 취한 뒤에 파하였고, 날이 저물어야 부축하고 나왔다. 태조·숙종·영조와 같이 나이많은 왕들은 직접 이 잔치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